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내가 사는 삶

오늘은안읽어. 조회수 : 1,696
작성일 : 2013-02-18 13:36:40

 

 먹거리. 시댁에서 많이 공수 해 주십니다.  저렴하고 양 많은 거 위주로 먹어야 합니다.

              먹성좋은 사춘기 아들들 때문에.

 

 입는거 . 아이들 교복은 무조건 공동구매 합니다.  한 이 년 정도 이월된 오리털 패딩 같은 거 사줍니다.

              고딩 올라가는 큰 아이 6학년때 사준 오리털 패딩으로 여태 잘 다녔구 중3겨울에 3만원 주고 2년

              전 오리털 패딩 하나 사줬습니다. 가방은 밑이 닿아서 세일하는 2,9천원짜리 큰맘 먹고 사줬습니다.

              군것질 거리 걱정되서  겨우내 고구마 3박스 (흑흑- 이번에 시킨건 맛이... ) 귤 싸길래 귤로 연명했고

              이번엔 사과도 한박스 샀습니다.

 

 저도  신발은 작년에 장터에서 산 어그 하나 올해 양가죽 부츠 큰맘먹고 두개 샀습니다.

 작은 아이는 뭐 형아꺼 물려 입는 거 당연하고  안스러워서  마울렛 가서 만원짜리 웰론 패딩 하나 사줬더니

 좋다고 입고 다닙니다.

 

 명절에 대학가는 조카 아이들과 줄줄이 조카손녀들 까지... 저 통꽤나 큰 여잔데 이번 명절엔 쪼잔해 졌습니다.

 몇 년 너무 알뜰하게 살아서 스트레스 받아 아울렛 가서 코트 15만원짜리 하나 샀습니다. - 싼티납디다. ㅠㅠ

 

 그냥 그래요. 남편이 작은 월급고 아닌데도 적금 붓고 보험내고 하니 너무 빠듯합니다.

 

 결혼해서 재 작년까지 죽 맞벌이 하다가 회사 사정상 그만 두었고요.

 혼자 벌어 양쪽집 용돈 드리고 애들 학원보내고 살림하기 너무 빠듯합니다. ㅠㅠ 

 아침, 저녁으로 신랑 엉덩이 팡팡 두드려주며 고맙다 합니다.

 애들 학원 많이 보내는 것도 아닌데 정말 두 애들 학원비만 없어도 살겠습니다.

 치킨 한마리 시키는 것도 망설여져서 그냥 생닭사다가 오븐에 구워 줍니다. (엄마의 사랑때문이 아니라 너무 비싸서)

 

 더 늦기 전에  되는데라도 이력서 내 보려구요. 오늘도 두 군데 보냈네요.

 

 그냥. 쫌. 그래서요.  저도. 파리가 좋을까요. 뉴욕이 좋을까요. 이런질문도 하고 싶고. (제과점말고)

 저 디게 씩씩하게 사는데

 오늘 쫌 그래서요. 저처럼 사시는분도 실은 계시죠?

IP : 218.155.xxx.2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8 1:50 PM (112.154.xxx.7)

    글읽다가 엄마의사랑이 느껴지는데요, 생닭사다가 오븐에 구워준다고하실때...

    가족들이 다 건강하고 ,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을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렇게살다보면 좋은일도 어느새 와있더라구요

  • 2. 저희엄마는
    '13.2.18 2:16 PM (96.10.xxx.136)

    시집에서 음식 공수해다 먹는 동료주부들을 얼마나 부러워하셨게요. 님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잊지마세요요요~

  • 3. 제과점
    '13.2.18 2:17 PM (96.10.xxx.136)

    제과점...너무 웃겨요...유머만점!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687 은행 금리 너무 낮네요 11 새출발 2013/02/18 3,919
219686 김병관 장관 후보자, 부대위문금 개인통장서 관리? 2 이계덕기자 2013/02/18 820
219685 청라쪽에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3 아파트 2013/02/18 1,558
219684 롤러코스터 조원선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비슷한 음악은 어떤 .. 5 영혼이심심 2013/02/18 936
219683 입주도우미 면접볼때 8 하루하루 2013/02/18 2,240
219682 두돌 지난 아이 밥을 안 먹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5 2013/02/18 826
219681 중요부위에 점있으면 정말 좋은가요?? 12 있으신분? 2013/02/18 57,096
219680 도라지청 유효기간이 5년 지났는데 먹으면 안될까요? 2 목감기 2013/02/18 7,398
219679 딸래미한테 딴지 거는 친구 어찌해야될까요? 4 ... 2013/02/18 1,560
219678 드라마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정말있을법한애기 인가요?? 2 정말?? 2013/02/18 2,244
219677 지방근무 (고민 중...)(경남의 기장, 정관..아까 오전에도 .. 11 고민 2013/02/18 1,279
219676 벤타에어워셔 행사해서 저렴히 살 수 있는곳 공유부탁드려요 1 에어워셔 2013/02/18 839
219675 저축銀 2억 편법인출…경제부총리가? 1 참맛 2013/02/18 603
219674 쌍문동,금호동 교육열 어때요?(도와주세요 학원오픈) 5 2013/02/18 1,643
219673 ㅇㅈ 홈스쿨 공부방 전망이 어떤가요..(강북) 5 공부방 2013/02/18 1,893
219672 "엄마도 하고 싶은게 있었어?" 딸아이의 말.. 2013/02/18 1,082
219671 놀이치료비용 얼마쯤 들까요? 5 딸바보 2013/02/18 3,227
219670 고구마가 많은데요.. 6 호박고구마 2013/02/18 1,391
219669 모든 걸 자체편집해서 만드는 아이... 11 어떻게 해야.. 2013/02/18 1,903
219668 아들 버릇을 어떻게 고칠까요..? 2 엄마 2013/02/18 732
219667 연휴때 해외여행 가는데 시누 시동생 같이가요 7 여행 2013/02/18 1,927
219666 작은 목공소에서 목공예 배우는 거 어떤가요? 2 궁금 2013/02/18 1,465
219665 (중간보고)오늘 방산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도배장판 2013/02/18 1,206
219664 조윤선이 구반포 42평 가지고 있던데 재산신고를 6 ... 2013/02/18 3,769
219663 거짖말도 잘 쓰면 약이 된다(유머) 1 시골할매 2013/02/18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