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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마음 하나
푸른 어둠에 걸려 있다
치유되지 않고
덧나기만 하는 상처에서 피어난
차가운 꽃
저 마음을 꽃이라 부르는 건
남몰래 피었다 지기 때문 아니다
지상에서 하늘 끝
저 산 너머 보이지 않는 바다까지
상처의 길이 곧 삶이었으나
어둠에도 흔들리지 않는
묵묵한 향기를 가졌음이니
천년을 지지 않는 한 떨기
순백의 꽃
홀로 신새벽 적요를
건너간다
- 김형술, ≪가을 하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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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2월 1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2월 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72272.html
2013년 2월 1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1/h2013013121235375870.htm
맞혀보세요~~ 근데 저는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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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 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라고
- 김승희, [장미와 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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