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레몬을 팔길래
갑자기 꽂혀서 판매대 옆에 있는 레몬청 만드는 법 자세히 읽은 후
집에 와서 애들 재워놓고 이 새벽에 만들었어요.
나름 뿌듯해하며 인터넷에 들어와서
그냥 레몬차를 검색했더니...
헉! 레몬의 왁스를 제거하려면
끓는 물에 담궜다 꺼내야 한다는 군요.
굵은 소금에 박박 문지르고
식초물에 담궈놓는것 까진 했는데
끓이진 않았어요.
마트설명법엔 끓이라는 말이 없었는데..ㅜ.ㅜ
끓는 물에 굴리면 하얀막이 벗겨진다는데
그럼 그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씀?
그걸 생략하고 좋아라 담궈놓은 저 레몬청은 과연 먹어도 되는 걸까요?
애들도 먹일껀데
먹자니 찝찝하고 버리긴 아깝고
그냥 피부에 양보할까요?
근데 레몬청을 피부에도 발라도 되는건지..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갑자기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네요.
어쩌면 좋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