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고 싶은데
쉽지 않아요.
결혼하고나서도
시모란 사람 때문에 온갖 고생 다했어요.
결혼 2년차인데..
제가 오죽하면 화병이 다 걸렸을까 싶네요..
시모는 자격지심 열등감이 많아
그걸 저한테 다 풀었어요.
친정도 멀고. 서울에 뚝 떨어져 합가하면서
저는 견디다 못해 신혼 3개월에 별거까지 하다가 다시 분가했구요
근데 이 화병이란게요.
시간이 지나도 고쳐지지가 않아요.
잊으려고.
정말 별짓 다 해봤어요.
한 귀로 듣고 흘리자.
바쁘게 살자..
안보고 살자 하는데도 안되네요.
아직도
이따끔식 자려고 누우면..
시모란 사람이 이유없이 저한테 소리 지르고 화내고 막말하던게 생각나서
허공에 대고 시모한테 따지고 있어요
벌써 1년하고도 6개월이 넘은 이야긴데도요..
인연 끊으려다. 홀시모에 외아들. 그것도 몸 불편한 시모라
같은 서울이라도 한달이나 두달만에 한번은 가요.
갈때마다 괴로워요. 전 어머니 하며 그떄일 잊고 말도 많이 하지만
다녀오고나면 화딱지가 나서 견딜수가 없어요.
얼마전에는
시모가 우리가 자주 놀러 오지 않는다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한달에 한번은 가고 정말 못갈때는 두달.. 보통은 한달에 한번 갔음에도 그말 들으니
또 화가 나더라구요.
같이 살때도 나 성질 대단하다고
하면서 저보고 별말 다했어요 .
자기 화나면 소리 지르고.. 제가 뭔 잘못했냐구요?
그것도 아니에요. 시모 본인 입으로 너만큼 하는애도 없다고 했으니
주변에서도 그러구요.
그런데도 시모는 본인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요
나 같은 시어머니 없다고.
없죠.
소리 지르고 욕하고. 감정조절못해서.. 막말 쏟아내고.
그리고는 무슨 말한지도 모르고
더 웃기는건 본인 동생들 친척들한테는 좋은 사람인척하고.
생활비 자식한테 얻어 쓰고 있고.
그래도 당연히 자식이 해야 할 몫이라고 하고
그런 사람 없죠.뭐..
결혼할때도 받을것만 실컷 받아놓고 고맙다는 소리 도 없고
본인은 아무것도 안해줬으니..
그냥 본성이 그런가봐요
너무 오래 연애 하고 남편만 믿고 사랑만 보고.
아무 생각없이 결혼한게 후회되네요
그런 엄마도 엄마라고
남편은 아무말 안하고 있어요.
모든 싸움의 원인은 시어머니에요
왜 이래야 할까 그러지말자고 하면서도.
정말.
갈수록 시간이 갈수록 분노가 차올라요.
시어머니란 사람
그리 욕하고 소리 질렀을때
나도 똑같이 욕하고 머리 끄댕이라도 잡고
다 뒤집어 엎을것처럼 해댈껄..
왜 어른이라고 참아주고 했을까.
내가 뭐가 못나서?
부모님 형제들 다 있고.. 대학 나오고 친정 살만하고
도대체 왜 내가 뭐때문에 저런 인격장애 사람 을 어른이라고
시모라고 참아주고. 넘어가주고 했을까 라는 생각에괴로워요
괜찮다가도.
남편과 사이가 틀어지면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요.
시모가 저한테 욕하고 소리 지르고 제어깨 쳤을때..
그 몇번씩이나 그랬을때 남편은 옆에 있었거든요.
다 들었거든요.. 하지만 말리지도 않았어요.
시모가 그때 그런 이유는..
남편과 제가 식탁에서 말 한마디 안하고 싸운것 같아서.
그게 꼴보기 싫어서 그렇게 이야기 했다는데..
남편은 엄마 성격을 아니까
말려봤자 더 집안 난리칠까봐 그랬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화가나요.
스스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데도..
시모라는 사람한테 향하는 분노에 괴롭네요
누군가를 미워하는건
내 자신을 칼로 난도질하는것과 같다는데..
다 알면서도
쉽사리 그게 잘안되네요. 마음의 평정을 찾는다는것이요
평생 꼬라지도 안보면 덜할테지만..
계속 마주할 수 밖에 없으니
그리고
시모 여동생들도 성격이 다 똑같아서 꼴보기 싫어요
시이모들이란 여자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