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20년된 대학친구가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친구입니다 . 친구덕에 단체 미팅갔다가 저는 결혼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늘 고맙게 생각하죠.
친구와 같은 도시안에 살고 맘만 먹으면 언제든 만날수 있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20년씩 된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대로 맘을 열지 못했다는 거죠.
지내다 지내다 영 아니다 싶으면 전 그냥 돌아서는 편인데 이친구한테는 왠지 그러질 못하겠어요
이 친구는 약간 공주과에요 은근히 친구들중에서 자기가 제일 우월하다는 의식도 있는 편이구요
하지만 마음 본 바탕이 사악하고 남을 짓밟고 그러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맨날 집대출이 않갚아진다면서 가족여행도 자주가고 악세사리도 비싼거 하고 명품좋아하고 그래요
저는 그런게 잘 이해가 않되기도 하지만 어차피 사람이라는게 사는 방식은 다 다른거니까 하고 이해하려고 해요
그런데 자꾸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생활적인 문제가 나오다보면 이런것들 때문에 자꾸 서운한
이야기가 오가기도 해요 그래도 전 기본적으로 이 친구가 좋아요 그래서 이번에 이런 것들을 좀더
다 끄집어 내서 정말 제 맘을 다 열어서 서운했던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것들 한번 다 말해서
친구도 이해가 되면 더 친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왜 싸우면 더 친해진다는 말도 있잖아요
나이 마흔에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그냥 겉으로만 친하게 지내는게 맞는건지
저도 고민이 되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