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는 학생 학부모님은 당연하시겠고..
저희딸은 고1인데 며칠전부터 싱숭생숭 하더니 오늘은 저도 참...
마음이 미묘하군요..
2년후에 오늘 난 또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까 싶기도 하고....
저 고2때 학력고사본다고 쉬던날 생각이 나는데..
엄청 겁이 났었어요... 정말 다음은 내 차례구나 하는 마음으로 ㅠ
딸이 아침에 학교 청소하고 집에 왔길래..
공부좀 하라고 너도 600일쯤 후면 수능 봐야하는거 아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정확하게 뭐..
7백 몇십 몇일일 남았다나 하더군요..
참내..
점심 먹고 공부방에 들어가더니 콧노래 부르면서 뭔가를 하길래..
공부하나 하고 그냥 뒀는데.. 어느순간 조용~ 하더라고요.
이상해서 방을 들여다봤더니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있는... 에효~
그냥 방에 가서 자라고 했어요.. (아 저희집 방들이 작고.. 얘는 외동이라서 방 두개 써요..;)
자라는 말에 주섬주섬 풀던 문제집 끌고 방에 들어가서 문제집 끌어안고? 침대에서 푹~ 자네요..
그건 왜 끌어안고 자나? 에효~
얼마전부터 수능에 대해서 공부를 좀 했는데.. 아휴.. 왜 이렇게 다 어려운지..
무슨 전형이 이렇게 많으며 수시 정시 학생부형 대학형고사별..
내신교과전형 입학사정과전형 특기자전형 논술 면접 적성수능형
그 안으로 들어가면 또 얼마나 복잡한 요소들이 섞여있는지...
정리하다가 머리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 ㅠㅠ
25년전 제가 학력고사 보기전보다 더 걱정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