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전학을 와서 중간에 반모임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이라 고민하다가 참석하기로 했지요
우리반 대표엄마를 보니 굉장히 소심하고 여리고 떠밀려 된것이 분명한 그런 분위기였지요
아니나 다를까 반대표로 그 엄마를 내세우고 좀 경험있고 목소리 큰 엄마들이 그 대표엄마를 조종? 하는듯
뭐 그런분위기 였습니다.
1학년 아이가 둘째라 그런가 한순간에 분위기가 딱 보이더군요
다행히 돈걷고 선생님 도시락 싸고 뭐 그런거 전혀 없이 말그대로 그냥 친목 모임으로만 만나서 다행이다
싶은데~ 1학년이다보니 인원은 제법 되더라구요
만난자리에서 다음약속을 정하는데 휴대폰들은 그렇게 손에 쥐고 있으면서 누구하나 메모를 안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귀찮다고 대표맘에게 만나기전 다시 문자돌리라고~ 그러고들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여기 못오신분들은 문자를 한다해도 우리는 안해도 되지 않냐고 변경 없는한 그냥 그날짜 그시간에
보는걸로 입력하죠~ 대표하는것도 힘든데 이런것쯤은 수고를 덜어야하지 않냐고 했더니
아이 귀찮아 대표가 그런거 하는건데뭘~~ 그래 그냥 해줘~ 문자 안해주면 잊어버려 못와~~ 막무가내더군요
본인들 약속시간 하나 메모하는건 귀찮고 대표가 스무명 넘게 문자하는건 귀찮은일 아닌가요
모임날 꼭 오면서도 문자가 왔네 안왔네~ 말들도 많구요 내심 대표님이 다음 약속은 이렇게 하구요 안오신 분들만 제가
연락드릴께요 할줄 알았는데 그냥 제가 문자 드릴께요 하네요...
괜히 나섰나봐요~ 이젠 나가지 말아야겠다 마음접고 돌아오는 길이 날씨만큼이나 싸늘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