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남자아이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저녁에 잠들기 전에 늘 그랬던 것처럼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데
아이가 눈에 힘을 주면서 한 쪽 위로 치켜뜨는(그 모습은 꼭 앞을 못보는 사람의 눈동자같은)...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더니 잠시 후 또...
전 깜짝놀라 아이가 장난이나 일부러 그런거라 생각해 왜 그러냐고 하지마라고 이야기하고 ....마저 책을 다 읽고 잠들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유심히 아이를 관찰해보았는데....여느때랑 다름이 없었지만 혼자서 뭔가를 생각하거나 혼자있을 때 눈의 그런 현상을 보일듯하네요.
그리고 책을 읽을 때면 그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집니다...정확히 말하자만 제가 책을 읽어줄 때에만 그런 증상을 볼 수 있네요...그 외의 시간엔 여느때와 다름없어보이는데...
전 이게 ‘틱’증상이라 생각되어 일부러 모른척 해주고..
또 그간 아이에게 제가 했던 행동들을 되돌이켜보며 더욱 관심과 사랑으로 대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워낙 마음이 여리고 불안한 마음이 많은 아이라...신경이 많이 쓰이는 아이인데..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원인을 생각해봅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다녀왔는데 버스에서 내렸을 때 다른친구들은 모두 보호자(엄마나 할머니 등)이 있었어요..근데 저희 어머님은 못나갔어요(나와있으라 공지를 못받아서)...그래서 제가 퇴근하는 길에 데리러 가는데 울고있더라구요...그게 큰 상처가 되고 아이를 불안하게 해서였는지..
아니면 그런 증상이 꽤 오래되었는데 이제야 발견한건 지...
너무 두렵고 무섭네요...요즘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냥 일시적인 거라고...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받아드려야되는건 지..
아직까진 정말 이런 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더욱 밝은 척, 아이게게 더욱 사랑과 관심을 많이주려고 노력하고 제 마음을 다스리려 노력하는 게 전부입니다.
밤에 잠도 오질 않고 사무실에 나와서도 너무나 힘이 드네요.
예전의 우리 아이로 돌아와 주길 기도하고 기도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