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늑대아이를 봤어요.

... 조회수 : 2,737
작성일 : 2012-10-22 13:00:21

전부터 봐야지  하다가 이젠 별로 상영하는 곳도 없더군요.

남편과 딸아이 셋이서 봤습니다.

정말 그 가슴 먹먹함....어찌해야할지...

딸을 키우면서 느꼈던 그 감정....고스란히 다 전해져 오더군요.

그 서정적인 장면과 음악과 대사들...

딸을 위해서 고른 영화였는데, 이건 완전 저를 위한 영화였더라고요.

최근에 본 영화중에 탑1입니다.

 

육아 애니메이션,성장 애니메이션 다 맞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그 시간들이 참 힘들고 안 간다고 느꼈는데,그건 정말 찰나의 시간들이고,

어느새 저희 아이도 커서 제 곁을 떠날때가 오겠죠.

 

마지막에 스탭자막 올라가고 나오는 ost 와 가사가 젤루 갑입니다.

정말 오열하듯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불은 다 켜지고 사람들은 일어나서 나가고 있고,

울 딸은 저를 쳐다보고 있고 미치겠더라고요....감정이 주체가 안되서...

 

담에 혼자서 DVD 로 조용히 감상해야겠어요.

지금도 ost 틀어놓고 있는데, 그냥 가슴이 먹먹하고 아련하고 눈물이 나와요...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고, 그 시간이 정말 힘드신 분들은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시간 정말 빨리 갑니다. 그렇게 엄마찾고 힘들게 할때가 좋을때라는 말 실감합니다.

 

 

 

IP : 117.110.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리
    '12.10.22 1:19 PM (1.240.xxx.66)

    아직 상영하는 데가 있군요.
    어디인가요?
    저도 보고 좋아서 많이 추천했는데 다들 상영관이 없다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애니가 나와야 할텐데 말이죠

  • 2. 애니메이션
    '12.10.22 1:25 PM (175.115.xxx.106)

    그런 영화였군요. 제 남동생이 조카들 데리고 꼭 그 영화를 보러가겠다고 하는데, 더빙하는 곳도 없고해서 그냥 자막으로 상영하는 곳으로 데려갔었거든요. 초등 6,4학년 아이들이야 자막을 봤겠지만, 막내는 5살...
    영화 보고 온 아이들한테, 자막이라 어땠냐니까 자막이 별로 많지 않았었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이 감상평 올려주시니 저는 이제서야 감동적인 영화였구나 싶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연극이였는데요. 아이들을 보여주러 갔던 인형극이 너무 섬세하고 가슴 아파서 연극이 끝난 후 아이들은 그냥 그랬는데, 저 혼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찾아보니 유투브에 동영상이 올려져있는게 있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a6JiSnsTdQg
    달래이야기라고 착한 부부의 이야기예요. 아이가 인형 달래구요. 정말 연극이 끝난 후에 저 착한 사람들을 어째!! 하면서 울었드랬어요.

  • 3. rr
    '12.10.22 1:27 PM (180.92.xxx.117)

    정말 엄마들이 봐야할 영화같았어요.
    엔딩크레딧올라갈때, 저도 눈물이 펑펑나올것같았는데, 아이가 쳐다봐서 그냥 꾹 참았습니다.

    아이를 정성을 다해 기르고, 또 내 품을 떠나려할때 그렇게 보내줄수있을까?
    반성도하고 다짐도 하고...
    못보신분들 나중에라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 4. 이쁜호랭이
    '12.10.22 2:10 PM (14.53.xxx.212)

    넘 보고싶은건데 CGV는 구로랑 명동 두군데서만 하네요.

    내일이라도 봐서 꼭 보러갈까봐요.

  • 5. ~~
    '12.10.22 2:10 PM (210.206.xxx.130)

    늑대아이라고 하긴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조금 (또는 많이) 다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담담하지만 진심으로 쓰다듬어 위로해 주는 그런 영화 같았어요..또 그렇지 않은 그냥 평범한 아이라도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눈물을 쥐어짜지는 않지만, 눈물이 계속 고이게 만드는 영화..
    전 그 엄마가 입덧할 때부터 눈물이 나오더라구요..ㅜㅜ

  • 6. ~~
    '12.10.22 2:12 PM (210.206.xxx.130)

    저도 마지막 스텝 소개할 때 나오는 그 ost 땐 눈물이 주룩주룩 나오더라고요..

  • 7. 달래이야기
    '12.10.22 2:56 PM (121.88.xxx.219)

    링크 걸어주신 달래이야기 잘 봤습니다.
    아이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내요.

  • 8. 샬롯
    '12.10.22 3:12 PM (125.240.xxx.18)

    ost 어디서 다운 받나요? 멜론엔 없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409 주변에 보면, 삼팔선은 드문 거 같고, 사오정은 아직~~ 삼팔선 2012/11/23 621
181408 현재 안철수 진영... 100%Fact anycoo.. 2012/11/23 1,644
181407 카톡 플러스친구중에 쓸만한거 추천 3 2012/11/23 991
181406 안철수가 민주당의원에게 자기편이 되면 선거후에 큰 선물주겠다고.. 18 이철폭로 2012/11/23 2,221
181405 일주일에. 한번씩모여 영어공부하신다는분들~ ... 2012/11/23 672
181404 민주당은 안철수에게 그만매달려요 6 ㄱㄱ 2012/11/23 922
181403 이거 신고해도 되나요?(택시비 문제) 3 우낀 택시기.. 2012/11/23 1,203
181402 안철수의 진심캠프,, 2012/11/23 598
181401 안철수는 박근혜를 위해 태어난사람? 3 어이가없다 2012/11/23 827
181400 홍콩 자유여행 HKD 얼마 가져갈까요? ... 2012/11/23 490
181399 안철수지지모임 회원들 현재 탈퇴하여 박근혜 지지 선언 참여 - .. 3 박근혜 지지.. 2012/11/23 1,042
181398 이해안되는 7살 아들의 산만한 태도 5 하늘 2012/11/23 3,084
181397 그나마 다행인건 상대후보가 박근혜라는거. 3 ㅎㅎ 2012/11/23 634
181396 저 같은 분 계신가요? 3 저 같은 분.. 2012/11/23 811
181395 국가위기입니다 이 와중에 론스타가 수조원대... 7 ... 2012/11/23 875
181394 조용필에게 비틀즈는 어떤 존재였나요? 8 궁금 2012/11/23 1,556
181393 (대선)그냥저냥 개인적인 이야기 13 리아 2012/11/23 1,073
181392 김태용감독과 탕웨이, 혹시 오보로 밝혀진건가요 ? 8 ....... 2012/11/23 5,122
181391 안철수 여기서 끝 인가요? 14 여기 2012/11/23 1,620
181390 천안역에서 처음 먹어본 햄버거 추억 2012/11/23 1,063
181389 이재용 전장관등 대구경북미래포럼 대구경북 1만인 문재인지지 선언.. 4 참맛 2012/11/23 1,217
181388 문재인 캠프, 여성전용 안전 서비스 출시- 여성전용 APP 발표.. 3 꽃보다너 2012/11/23 869
181387 안철수 후보등록에 발끈하는 이유 12 이유 2012/11/23 1,589
181386 자자 대선 제가 예언합니다.... 2 ㅇㅇㅇㅇ 2012/11/23 1,208
181385 안철수님 힘내세요 7 믿음 2012/11/23 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