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는게 바빠 얼굴 본지는 6년정도 된거 같구요..
전화 가끔, 카스로 가끔..이렇게 살고 있구나,,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학창시절엔 꽤 친했지만, 성인이 되고 각자의 삶이 많이 달라져서 요...
전화가 와서, 다음주에 남동생이 결혼한다고 별일 없으면 와서 밥 먹고, 얼굴이나 보자..하네요..
얼굴보기 힘드니 이런때나 얼굴 보자고 부담은 갖지 말라고..
싫은소리 잘 못하는 성격인 저는..그러마 했어요..
그런데,, 사실 제 속마음은 친구 남동생 결혼식에까지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입니다.
가고 싶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그게 너무 속좁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좀 빨리한 친구 결혼식에 저는 참석했었지만,
친구는 제 결혼식에 참석을 못했어요..
온다고 했다가, 남편이 좀 아프다고 해서, 참석 못했었고요..
그러다 남편이 괜찮아졌다고 했지만,, 뭐 제 결혼이라 따로 얼굴을 보거나 하지는 못했지요..
그런데 그게 참 서운하게 남아있네요..
이후에도 제가 아이도 낳고 기르고 있지만,, 쭉 직접 만나지는 못한 상태라서...
친구이기는 하지만,,또 친구라고 하기도 뭐 하고..
이런 마음이 드니, 본인 결혼도 아닌,, 얼굴도 모르는 남동생 결혼식에 참석을 해야하나..
말은 해놓고 참 마음이 안내킵니다.
제가 좀 속이 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