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15년차입니다.
도저희 이해가 안됩니다.
저희 둘 다 다혈질이고 싸우면 오래갑니다.
저도 일을 하지만 그래도 일찍 퇴근할수 있어서 남편 보단 빨리 집에 들어오죠.
싸울땐 심한 말도 할수 있는데
전 집에 들어오지 마라고 소리 지르고, 남편은 걱정마라 안들어 간다...하면서
집엔 6-7시 되면 들어 옵니다.
꼴보기 싫은데 평소보다 더 오래 같이 있어야 하지요.
남편은 부지런해서 운동 가는거 좋아하고, 집에 축 쳐져 있는거 싫어해요.
새벽부터 절 깨워서 여기 저기 구경이나 드라이브 가는거 좋아하는데
싸우고 나면 완전 소파에 껌딱지 처럼 붙어 있습니다.
일절 외출 없습니다.
침대 위 이불 들고 와서 소파에서 자고, 씻지도 않고 거지처럼 tv만 줄창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식사를 하려하면, 뻔히 먹을 타임이란걸 알면서 아이들이 꼭 모시러 가야합니다.
그제서야 와서 완전 맛나게 빨~리 먹고 다시 소파로 갑니다.
그리고 뭐가 먹고 싶다하면 완전 딸보고 이거 가져온나 저거 가져온나 일부러 저 들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완전 화가 나면 애들 말도 못들은척 합니다.
싸움은 저랑 한거지 애들과 한건 아니쟎아요?
싸우고 꼴보기 싫으면 알아서 평소 하듯이 나가 주는 센스 이런거 없어요..
그리고 일부러 저 염장 지르려고 하는것 같지는 않은데
왜 저렇게(오늘도) 귀신 거지 처럼 저러고 소파에 앉아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