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꽤 하는 딸이 맘 속으로 영화과를 품고 있습니다.
연기 쪽은 아니고 학교에서 ucc촬영을 해 본 경험으로
편집, 촬영 쪽에 흥미가 생겨서 전공까지 뻗은 것 같아요.
편집, 촬영 이런 건 마에스터고나 전문대에서 공부하는 거 아니냐고 하니
연출 전공으로 중대나 한양대를 가고 싶다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진 몰겠지만 딸이 독서량이 많은 것도
예술감상을 많이 한 것도 아니고 감수성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오로지 할 줄 아는 건 앉아서 공부하는 것 뿐인데
솔직히 성적도 아깝고. 모의가 언수외탐까지 다 1이랍니다.
근데 딱히 다른 건 하고 싶은 것도 없다 하고
부모인 우리도 딱히 시키고 싶은 게 없으니
저렇게 열정을 보이는 쪽으로 밀어줘야 하나 싶고요.
여자애가 영화과 연출을 전공하게 되면 나와서 잘 풀릴 수는 있는 건지.
밥은 안굶겠는지. 하는 일이 너무 힘들거나 험하진 않을지 다 모르는 것 투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