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초딩들 피아노 안치는.. 못치는 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있나요?
제딸은 피아노 6개월만에 안한다고 웁니다. 연습하고 숙제하는게 귀찮고 머리아프고 어렵답니다.
주위를봐도 피아노 안다니는 아이들 없고요.
무엇보다 손가락사용을 하니 머리좋아질것 같은데 아닌가요?
1. ㅡ.ㅡ
'12.9.26 10:31 AM (117.111.xxx.231)할땐 잘 하더니.. 좀 쉬었다 살살달래 다시 할지 이걸로 끝낼지 고민이예요. 좀 더크면 시간도 없을텐데요..
2. ㅇㅇ
'12.9.26 10:32 AM (114.201.xxx.75)바이엘만이라도 마치게하세요...
3. ...
'12.9.26 10:33 AM (119.64.xxx.151)제 주변에는 피아노 안 배우는 애들 있어요... 왜 없어요?
그리고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는데 효과가 좋아봐야 얼마나 좋을까요?
원글님 말처럼 피아노 쳐서 머리 좋아지는 게 맞다면
그리고 원글님 말처럼 피아노 안 치는 애가 없다면
우리나라에 머리 나쁜 애 없어야 할 텐데 현실은...
지금은 그냥 원글님이 불안해서 아이에게 강요하시는 형국인데
결코 아이에게 좋지 않아요.
하기 싫다고 하면 과감히 그만두시고 나중에라도 하겠다고 하면 그 때 해도 되요.
커서 배우면 진도도 더 빨리 나갑니다.
만약 나중에라도 하기 싫어하면 안 해도 그만이구요.4. 아줌마
'12.9.26 10:33 AM (118.216.xxx.135)피아노학원 2년 보냈는데도 양손이 안되는 딸 여깃습니다.
선생님이 얘는 소질도 흥미도 없으니 보내지 말라고...ㅠㅠㅠㅠ
뭐...못쳐도 사는덴 지장 없고 대학도 무난히 갔어요..ㅋㅋ
(위 아래로도 딸인데 걔들은 잘 쳐요~ 자매라도 다 다르네요. )5. 우리아이들
'12.9.26 10:34 AM (121.148.xxx.172)첫째 둘째가 피아노 중1까지 하고 나서
막내한테피아노 하지말고 하고 싶은 악기 하나 정도
하라 해서 지금 바이올린2년 되가고 있어요.6. ...
'12.9.26 10:36 AM (210.94.xxx.193)치기 싫어하면 보내지 마세요
저도 어릴때 체르니 100에 앞쪽까지 배우다 말았는데요
지금도 동요밖에 못쳐요
다른것도 배울게 많은데 이왕 좋아하는거 배우면 좋잖아요7. ...
'12.9.26 10:39 AM (180.70.xxx.24)스트레스 받는 수업이 아이 두뇌에 도움이 될리가.....
주변의 아이들이 무슨 상관있나요? 걔들이랑 피아노 배틀할것도 아니고,
제발 엄마들 남들 다 하니까-이런 생각좀 안했으면.
피아노를 가르치는 목적이 손가락운동-두뇌도움? 이건 아닌것 같구요,
악보보고 음계 아는거라면 악기는 많으니 아이에게 악기선택권을 줘보세요.8. ㅇㅇ
'12.9.26 10:40 AM (211.237.xxx.204)안배우는 애들이 왜 없어요.
저희딸도 뭐 5살때부터 중학교 들어가기전까지 피아노 했지만
이제와서 생각하면 그닥 좋아하지도 않았고 전공시킬것도 아닌데 넘 오래 시켰나 싶기도 한데요.9. ㅇㄹㅇㄹㅇ
'12.9.26 10:42 AM (59.15.xxx.193)안한다는 애를 굳이 잡아놓고 하라고 하는게 더 이상하네요... 피아노를 누구나 다 배워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이상해요.. 애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어요.
10. 공주병딸엄마
'12.9.26 10:43 AM (218.152.xxx.206)저희애도 피아노 안하는데요?? 초2
본인이 하겠다는 소리가 없어서 안시켜요.
저 어렸을때 엄마가 하도 억지로 강제로 시키셔서 지금도 피아노를 보면 기분이 나뻐져요.
절대! 절대! 피아노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안 시킬꺼에요.
지옥같은 경험이에요.11. ㅇㄹㅇㄹㅇ
'12.9.26 10:43 AM (59.15.xxx.193)머리는 그리고 80%는 타고나는거라고 봐요.. 무슨 두뇌개발이니 이런건 장사치들이 팔아먹으려고 하는 말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해주는것이 주어진 머리를 더 잘 활용할수 있게 해주는 바탕이 될거에요.12. 그래도
'12.9.26 10:44 AM (203.233.xxx.130)악보 보게는 해야 하니까, 그냥 바이엘 까지만 끝내게 해주세요
아이한테 말해주세요 이왕 배운거 악보라도 보고 박자라도 알게끔 바이엘 까지만, 치는게 어떠냐구요?
그리고 나서 끊으세요 그렇게 흥미 없다면 안 하는게 나아요..
그런데 다른 얘기로 울딸도 별로 흥미 없어 하더니 어느 순간 좀 잘 치는 순간이 되니까, 흥미를 또 찾네요 ㅋㅋ 그러니까 솔직히 답은 없는거 같아요..
전 시작했으면 그래도 바이엘 까지는 끝내시라고 할거 같구요..
완급 조절해서 살살 해 엄마가 비위 맞춰 보시고 정 안되면 끊으시는게 정답이겠죠..13. 초5
'12.9.26 10:51 AM (116.41.xxx.135)피아노 못쳐요~
바이엘 반도 못치고 안하겠다 해서 그만뒀어요 ㅎㅎ14. 마마준
'12.9.26 10:58 AM (125.128.xxx.88)뭐든 배우다 어려운 시기가 있는 거 같애요. 그때마다 그만두면 또 버릇이 되어 버리는 거 같아요..
엄마가 소신을 가지시고 완급조절을 하셔도 시작하신거 어느정도까지 시키셔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다만 애가 너무 싫어한다면 선생님이 안맞는 수도 있으니.. 한번 알아보시구요...
저희는 학원선생님이랑 잘 안맞아서 바이엘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한번 집으로 오는 선생님으로 바꿨는데요.. 숙제가 많아도 선생님이 상냥하시고 잘 해주니 또 흥미가 붙었더라구요..
암튼 저희는 여러번 시행착오 끝에 시작하기전에 아이랑 충분히 상의하고 뭐라도 중간에 그만두면 다시 시작하겠단 말 안하는 걸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싫어하면 그만하는 것도 방법이에요15. 시간낭비, 돈낭비
'12.9.26 11:00 AM (122.32.xxx.57).가기 싫다는 아이 배우게 하지 마세요. 돈지랄이예요.2222222222222
저희 애도 2년 배웠는데 아무 소용없어요.16. 저
'12.9.26 11:02 AM (121.130.xxx.66)사십대 중반인데 5살때부터 선생님 집에 오셔서 6학년때까지 피아노 배웠는데 정말 죽지못해 배웠고 지금도 쓸모없어요. 우리 딸 피아노 시키라고 남편이 난리도 아닌데, 애한테 물어보니 싫다해서 그럼 관둬라...그러고 안시켜요. - -
17. 절대
'12.9.26 11:07 AM (116.36.xxx.243)조금이라도 좋아하지 않으면..절대 절대 절대 시키지 마세요
제 경험입니다.
저는 어릴때 너무 좋아하고 열심히 해서 2년도 안배웠는데..체르니40에
지금도 집에서 잘 칩니다.
그런데 울아들녀석...3년을 가르쳤는데..지금 중1...하나도 못치네요 ㅠ.ㅠ
악기는 정말 관심있고 좋아할때 시키는게 정답
돈이 아까와요18. 하고 싶은 것만
'12.9.26 11:08 AM (59.186.xxx.131)저 40세인데 어릴적 6년동안 피아노 쳤어요
중학교에 들어간 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피아노 친적 없어요 =.,=
딸이 4학년인데, 반에서 유일하게 피아노 못치는 여자아이에요(본인이 하기 싫어해서)
당근 악보도 못 읽고..
친구들한테 물어봐서 음악수업 들어요
그런데 이 아이가 가수 '이적'을 좋아하게 되어서
기타를 치고 싶다고 해서
그럼 기본인 피아노를 배우는 게 어떻게냐고 해서
피아노를 배우게 됐어요
넘 재미있어하며 쳐요
뭐든지 본인이 하고 싶어할 때 하게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억지로 시키면 앉아서 할 수는 있지만
무엇보다 하는 동안 행복하지 않고
배운 효과도 전혀 없을 수 있어요19. ...
'12.9.26 11:14 AM (119.64.xxx.151)설령 남들이 다 할 줄 안다고 해도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해야 할 이유있나요?
뭐 하러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는 인생 아닙니다...20. 억지로
'12.9.26 11:17 AM (121.170.xxx.38)시키지 마세요. 피아노 배운 저는...안 배워도 그만이라는 생각인데
피아노 못배운 남편...한이 맺혔는지 어쨌는지...
아이가 싫다는 데도 억지로...억지로 설득반 협박반...해서 시켜요
제가 한두달 확 쉬게 하니까...아이가 관심이 다시 살아나 보내달라고 하네요
너무 하기 싫어서 일주일에 두번하다가 ....이제 매일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요
싫다는데 억지로 하게 하지 마세요. 남편하고 싸우더라도 아이가 싫다고 하면 전 안보내겠어요21. 지니제니
'12.9.26 11:25 AM (165.132.xxx.239)억지로 시키지 말고
해보고 싶게하시거나
좀 기다려주세요
피아노는 양손을 다 사용해서 두뇌도 자극하고
또 악보보는 기본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어 익히면 안익히는 것보다 훨씬 좋죠
근데 맛있는 떡도 억지로 먹이면 체하잖아요.22. 음
'12.9.26 11:37 AM (121.136.xxx.249)바이엘로 3권인가 넘어가면 어려워졌다가 고비를 넘기면 또 재밌어지고 그러는거 같아요
23. 싫을 때도 있지만..
'12.9.26 11:39 AM (218.234.xxx.76)싫을 때도 있었지만 배우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내가 원할 때 곡을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있다는 건..
학원을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요즘은 예전처럼 정석대로 교본 배우고 하진 않잖아요. 아이들이 쉽게 질리는 세대라서..24. 음..
'12.9.26 12:03 PM (218.154.xxx.86)선생님 한번 바꿔보시구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해달라고 해달라고 노래를 불러야 시켜주셨는데,
일단 시켜주신 것은 제 마음대로는 못 끊게 하셨어요..
그래서 피아노도 하기 싫어했지만 결국 나중에는 중학교때까지 쳤네요..
제가 워낙 음악적 재능이 없어서 지금 그다지 소용은 없지만
그래도 학교 다닐 때 음악 이론은 더 할 필요가 없었네요..
그리고, 뭔가 끈기를 가지고 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지루해도 하다 보면 또 재미있어지는 시기가 오구요..
그러다 다시 지루해지기도 하고...
공부도 그렇잖아요..
지루한 듯 싶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재미있기도 하고..
그런 지루함 속에 즐거움을 찾는 연습이었다고 생각하면..
물론 제가 재능 없는 것에 비해서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까우실 수도 있지만...25. 저희 아들
'12.9.26 12:05 PM (222.110.xxx.48)6세부터 2년하다 매일가는거 부담스러워 관뒀어요.
너무 일찍하니 진도도 안 나갔구요.(체르니 들어가서 좀하다 관둠)
악보,
리듬감
점점 잃길래 2년만에 다시 주1회 보냈더니
아주 좋아합니다
지금 그냥 동요 치는데 체르니까지 다시 하고 싶대요.(시간이 안됨)
전 그냥 중학교 수행평가때 힘들어하지나 말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가르치고 있어요.
저희아이 4학년인데 지금까지 피아노 치는아이 많지 않은데요.
체르니 40까지하면 잃어버리지 않고 좋다하지만
그렇게 싫어하면 바이엘은 떼고 쉬었다 저희 처럼 다시해도 좋을것 같아요.26. ..
'12.9.26 12:17 PM (203.241.xxx.40)본인이 싫대면 안 가르치시는게..
몇년을 배워도 평생 피아노 근처도 안가는애들이 대부분이랍니다.
저희애들은 둘다 1-2년 치고 싫대서 그만 두었는데 아들은 자기가 바이올린 배우고싶대서 가르치니 아주 열심이네요.
원할대 원하는걸 시키는데 노력대비 좋은거 같습니다.27. 그렇게
'12.9.26 12:46 PM (116.37.xxx.135)싫다하면 말아야죠 뭐
저는 어릴 때 정말 단순하게 그게 배우고 싶어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만5년을 매일 학원에 갔어도
힘들다거나 하기 싫지 않았고 맨날 보는 친구들도 다 피아노 치는 친구들이니까
어린 생각에 다 그렇게 기본적으로 치는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커서 보니까 어릴 때 배우지 않은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성인이 돼서 나이 서른 넘어서 갑자기 관심 생겨서 배우는 친구도 있구요
암튼.. 싫은거 억지로 시키는건 역효과만 나니까요 관심 있을 때 시키세요28. ...
'12.9.26 12:54 PM (110.14.xxx.164)저도 하다말다 몇년 보내다 그만두고 지금은 기타 좋다 해서 다녀요
싫은거 할 필요없고요. 뭐든 지가 하고 싶은거 하고싶을때 시키세요29. 좋아야열심히하죠
'12.9.26 1:05 PM (117.111.xxx.58)넘 싫어하면 시키지않는게 맞아요.오히려 저 어릴적엔 학원이래봤자 피아노 미술 주산학원이 주 여서 제 친한친구들은 피아노많이쳤어요~저도 체르니40까지쳤는데 정말 재밌고 좋아서 한거거든요..언니랑 동생은 바이엘만 마쳤어요..그래도 지금 후회하고그런거없더라고요.관심없었기에 후회도 없나봐요.
전 피아노 아직도 쳐요..참잘배웠다싶은게..30. ...
'12.9.26 4:41 PM (116.39.xxx.183)싫다면 억지로 시키지 마세요.
피아노 같은 예능은 정말 소질없으면 아무리 시켜도 소용없더라구요.
저도 딸래미 어릴 때 체르니 100은 기본으로 해야되지 않겠나 해서 억지로 시켰는데
7년이나 피아노 쳤다는 아이가 지금 제대로 칠 수 있는 곡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한 2년 잠깐 배우 아들은 가끔씩 공부하다가 머리식힌다고 치는데 제가 듣기에도 제법 잘 합니다.
손가락 운동은 꼭 피아노 아니라도 찾아보먼 있지 않을까요?
얘들 다 큰 지금은 소질도 없는데 부모욕심에 악기 이것저것 가르치는 것 도시락 싸서 말리고 싶네요.
시간 낭비, 돈 낭비일 뿐...31. 감사
'12.9.26 7:02 PM (117.111.xxx.231)여러 의견 많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단 접긴 접는걸로... 학원을 옮기거나.. 다른악기를 해보거나..
하는 의견들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