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오늘아침에 (여느때처럼) 남편을 전철역에 내려주고 집으로 다시 가려고했어요.
전철역앞에서 제가 차를 멈추고 남편이 내리려고하자
바로 뒤에 따라오던 택시가 빵 하고 경적을 울렸죠.
제가 갑자기 멈춘건 아니고 비상등 미리 켜고 멈춘거였어요.
매일하는 일상적인 일이고, 남편내려주는 곳에서 많은 차들 심지어 택시들도 손님을 많이 내려주는 곳이에요.
그런데 제뒤의 택시가 경적을 울리자 남편이 기분이 나빴었나봐요.
내려주고 오면서 백미러로 보니 남편이 그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었더라구요.
5미터쯤... 가다가 그대로 차를 세우고 시비붙은곳으로 달려갔어요.
남편말로는 차에서 내려 건너가면서 택시기사와 눈을 마주치고 쨰려보며
둘째손가락을 들어 흔들며 노우! 사인을 보냈데요.
그러자 택시기사가 욕을하고 그래서 남편이 택시앞을 가로막고 서서 나오라고 했다는군요.
암튼 시비가 커져서 저는 112에 신고했고 경찰두분이 오셨어요.
일단 제차와 택시가 길을 막고 있었기에 "두분다 진로방해인거 아시죠?" 하시며
남편과 기사의 주민번호 핸드폰번호를 적고나서는
두분 화해하시라고 하더군요.
저는 겁쟁이 아들이 혼자서 (그래도 5학년인데) 집보는거 무서워하기땜에 자꾸 저한테 전화를 하는데
그와중에 전화를 한 아들이 아빠엄마 고함소리 들리니까 무서워서 막 울면서 어서빨리 오라는겁니다.
그래서 경찰아저씨오셨을때 저는 인사만하고 집에 왔어요.
남편말로는 저 가고나서 금방 다들 헤어졌다고하네요.
글이 길어졌죠..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렇게 주민번호를 경찰아저씨들께 알려드린것이 나중에
안좋은 일로 이어지는것은 아닌지,
또 택시기사가 앙심을 품고 저나 저의아이에게 보복을 하지는 않을지...
밤이 깊어지니 막 걱정이 되고 무서워집니다.
괜찮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