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아이 데리고 늦게 귀가했는데 저는 갖고 온 짐 정리하느라
잠든 아이를 남편이 침대에 눕혔는데요...세상에 조금 뒤 가보니
이 더운 날 아이 몸에 방수요 커버 (한 쪽 면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방수요 커버 아시죠)
그걸 덮어놨네요.
무슨 아빠라는 작자가 그리 무심한지, 제가 바로 보았으니 망정이지 얼마나 땀 차고
더웠겠어요...플라스틱 재질인데.
제가 뭐라 했더니 딴 이불이 안 보여서 그냥 그랬다나?? (그니까 방수 커버라는 걸 알고도)
정말 확 열받습니다..뭐 이딴 거 하나도 혼자 제대로 못하고
일일이 다 지시를 내려야 따르는 건지. 아이와 관련하여 모 하나 제대로 혼자
하는게 없습니다. 다 일일이 얘길 해 줘야 하지.
수영장 다녀온 후 아이 수영복 좀 헹궈 달랬더니
헹구긴 한 모양인데 제가 빨아서 널어놓은 (거의 마른) 다른 옷 위에
겹치게 걸어놓아 다시 젖게 하질 않나...치카도 시켜 달라하면
15초 하고 다했다골 하질 않나..정말 정 떨어집니다
아빠라는 자리...어쩜 그리 성의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