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는 다보고 있네요

정답은어디에 조회수 : 2,127
작성일 : 2012-07-28 01:19:36

저 병에 걸렸나봐요  마음의 병이요

13년을 결혼생활을 하면서 참아오던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저자신을 지탱하기가 어렵네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남편 , 분노장애라고 밖에는볼수 없는 시어머니

하지만 내가 맞쳐주고 내가 숙으리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밖에서 기분나쁜일이 있으면 저한테 화풀이해도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했습니다   애아빠가 아프면 밤새워가며 병간호하고 걱정하고 수발해도

제가 아프면 식사를 하던 말던 신경안써도 그저 저사람도 힘든가보다

했습니다

저하나 참아서 집안이 평온하다면 하는 마음가짐이였는데

오늘 아이와 나눈 이야기들때문에 제 가슴이  넘 아픕니다

아이눈에는 애아빠가 아빠한테만 돈을 쓰고  엄마에게

아무것도 안사주고 아무런 관심이 없는게 보였나봐요

그냥 마냥 아이인줄로만 알았는데

저는 항상 아이에게 아빠는 밖에서 열심히 일해서 힘들게  우리가족을 부양한단다

라고 말하며 아빠한테 고마워해야한다고 말하곤했는데

아이가 아빠한테 왜 아빠는 아빠꺼는 비싼거사면서 엄마꺼는 아무것도

안사줘라고 말하면 남편이 저한테 애한테 뭐라고 했길래 그러냐고 뭐라고 합니다

남편은  아이에게는 사달는거 다사주고 해줄수 있는걸 다해주니

아이는 그런생각 안할줄 알았습니다

아이에게 그런거 아니다라고 변명하려고 해도 저자신을 속이는 말이다보니 진실성이 없네요

아이눈에 비춰지는 모습이 고쳐지지 않을텐데  비춰지는 모습이  바뀔까요?

제 벌거벗어진 모습이 거울에 비춰진것 같아 괴롭습니다 

제가 연기를 잘하면 아이가 행복하게 볼줄 알았는데

감추면 안보일줄 알았습니다  보여줘도 말해줘도 무시하는 남편도 있고

안보이고 싶은데 다 보고있는 아이도 있네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노력할께라고 말했는데 뭘 노력해야할까요?

IP : 182.170.xxx.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2.7.28 1:29 AM (1.177.xxx.54)

    애가 엄마 모습보고 커서 똑같이 따라 한다 생각해보세요
    끔찍하잖아요
    가끔은 발산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내 존재감도 알릴수가 있는거죠.
    참는게 능사는 아니니깐요
    그리고 잘 참는 사람은 그 참는게 잘 참는게 아니라 어딘가 반드시 참는 능력만큼 안좋게 발현이 되더라구요

  • 2. ..
    '12.7.28 2:57 AM (122.36.xxx.75)

    마음이아프네요.. ㅜ
    나하나 참아서 집안이 편해지는게아니라, 내가 행복해야 집안이 편해지는거에요
    내주장하고 내의사표현 하면 트러블이 생길수도있지만 사람사는게그렇잖아요..
    내가어떤지 표현해야 상대편도 나를맞춰줄수있고... 나도 상대편 맞춰줄수있고..
    아이는 엄마,아빠 특히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마음이 안정돼요..
    아이들생각해서라도 이제부터라도 나자신을 찾길바래요 힘내세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186 멘붕이 모야요? 2 몰라아줌 2012/07/28 1,057
134185 지병 앓던 할머니 죽고… 홀로 남겨진 젖먹이 외증손자 굶어죽어 .. 18 샬랄라 2012/07/28 9,533
134184 강정평화대행진에 가시는 분 어떻게 가시는지요? 3 혹시 2012/07/28 664
134183 새로 생긴 식구.. 올케언니..가 새삼 감사하네요.. 12 2012/07/28 7,296
134182 요양원 & 요양병원 5 산수유 2012/07/28 4,210
134181 제일평화 쇼핑후기~ 4 쇼핑 2012/07/28 4,192
134180 판교 인프라 어떤지 궁금해요 7 bb 2012/07/28 2,363
134179 아이는 다보고 있네요 2 정답은어디에.. 2012/07/28 2,127
134178 목포에서 제주가는 배 타보신 분 계세요? 7 미오 2012/07/28 3,340
134177 엑스포 공짜표로 보름후의 전시관 예약하긴 했어요, 갈지말지요 2 ///// 2012/07/28 1,272
134176 보청기 효도 2012/07/28 918
134175 [기사] MB "일본은 전기 절약했는데 우리는...&q.. 11 ㅈㅈ 2012/07/28 2,704
134174 이전하는 곳 사무실이 전기실이랑 붙어있어요 사무실 2012/07/28 921
134173 여자에게 "브래드피트" 라면 남자에겐 누굴까요.. 13 소피마르소 2012/07/28 3,182
134172 회사에서 서로간의 말투. 글쎄요 2012/07/28 1,623
134171 혹시 요즘 수능등급? 아시는 분 있으세요? 2 혹시 2012/07/28 2,457
134170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성 같은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7 애니 2012/07/28 4,260
134169 여아옷 인터넷 쇼핑몰좀 알려주세요.^^ 15 요리 2012/07/28 2,328
134168 아파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3 정말싫다 2012/07/28 2,420
134167 안경테는 왜이리 비싸요? 4 .. 2012/07/28 4,540
134166 여행문제는 처음에 기대치가 높아 시부모님들 잘 삐지시는 거 같아.. ... 2012/07/28 1,511
134165 안철수 여우중의 상 여우인것 같아요 14 ..... 2012/07/27 4,789
134164 성당 교무금 질문요^^ 9 성당 2012/07/27 13,826
134163 코갓탤 보시는분 계신가요? 1 혹시 2012/07/27 1,171
134162 사랑과전쟁2 2 .. 2012/07/27 2,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