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의 잦은 만남으로 결혼 5년 내내 트러블이 있었고
어제도 역시 그 일로 크게 다퉜습니다.
전 싸우지 않으려 했는데 제 얼굴에 이미 짜증만땅이라고 쓰여 있었나봐요.
신랑이 못마땅해 하며 말다툼하던중 다른 문제로 또 싸우다
신랑이 화를 못참고 주위에 있던 아기 장난감 등을 마구 마구 던졌습니다.
전 아기를 업고 있었는데 제 쪽으로도 던지더라고요.
아기는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고. ㅠ
그러더니 끝내자고..
저보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그때가 새벽 1시였어요.
이제 9개월된 아기는 자기가 키운다고.
저같은 정신병자에겐 아기를 맡길수가 없다네요.
신랑은 경제력이 좋고 전 현재 육아휴직중이나 복직해도 150만원도 안되는
월급을 받습니다.ㅠ
아침에 나가겠다고 우선 아기를 안고 자는데
그땐 이렇게 물건 던지며 아기앞에서 폭력쓰는 남자랑 사느니
이번엔 진짜 헤어져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나.
아침이 되어 아기 밥 주고
신랑도 나가라고 .진짜 깔끔하게 헤어지는 거다고 말하는데.
가방을 끌고 나가려니
우리 아기가 눈에 밣혀 ㅠ 도저히 나갈수가 없었어요..
제가 잘하겠다. 아기를 두고 는 못가겠다고 하고.
지금 주저앉아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데.
제가 궁금한건
만약 이혼하게되면.
능력없는 저는 진짜 아기를 못 데려가나요?
소송을 해도 경제력 좋은 아빠가 양육권을 갖게 되나요?
그리고 현재 얼마 안되는 양육수당과 신랑의 300만원의
월급으로 생활을 하고 모든 저축을 제 명의통장으로 하고있는데.
이 돈도 다 뺐기나요?
아기때문에 주저앉았지만.
시댁의 전적인 도움으로 마련한 이 아파트에서 당당하게 나가라고 소리쳤단 신랑의 모습이
평생 지워질것 같지 않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