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긍정적이고 확신에 차있어요.
그게 지나쳐서 물론 저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요.
저는 어릴때부터
작은 개울도 혹시 빠질까 못넘고
하늘 올려다보면 무너질까 무서워서 전봇대를 안아야 올려다볼수있었던 소심이거든요.
세상의 종말이 오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하고
아파트가 무너지는건 아닐까
버스타고 가다가 전복되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문득 나곤 했던..
근데 남편과 결혼하니 그런게 덜해졌어요.
석유가 고갈되면 어떻게 살지? 하니까 태양광이니 해저광물이니 우주 광물이니 하면서
막 유식한 말들로 더 좋은 에너지 연구하고 곧나오니까 걱정말라고 해줘요.
근데 저 막..안심되는거 있죠?
웃기죠?
남편의 다잘될거란 말에 그동안 정신줄놓고 있다가 오늘 실직소식듣고 급 다운되었는데
혼자 황망한 마음을 정리하느라 이 생각 저 생각 해봅니다.
단점도 참많고..시엄니도 저더러 그냥 니팔자려니 하고 참고 살라고 하시는 그런 남편이지만...
다 찾아보면 장점 있잖아요?
님들도 다들 남편 장점 있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