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ㅇㅇ
'12.5.26 5:31 PM
(211.237.xxx.51)
여건이 되는데도 그러는 엄마들이 얼마나 될까요?
뭐 전업이라도 둘째가 아직 어리거나 엄마 건강이 안좋거나 하는 식으로
이유가 있겠죠..
저야 해당사항 없는 사람이지만 (아이는 이미 다 컸고, 아이 초등학교 들어갈때까진 제손으로 키운)
어쩔수 없이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기관에 맡기는 엄마들은 이런글 읽으면 슬플것 같네요..
2. ㅜㅜ
'12.5.26 5:34 PM
(220.93.xxx.191)
글쿤요.
직장맘이고 늦게까지 맡기는날도 있어요
읽어보니 짠~하네요.
보통4시에 데리고오는데 오면자꾸 뭘먹구싶어해요
그럴땐 피곤해서3시에 간식 먹었잖아~할때도
있었는데 이제부턴 꼭 간식을 준비했다가
같이 얘기하며 먹어야겠네요
고마워요~이런글 남겨주어서요
3. ....
'12.5.26 5:35 PM
(122.32.xxx.12)
그냥 이 글이... 또 여러 엄마들..정말 맘 아프게.. 하는 글이라는거..아시죠....
제아이 학습지 오시던 선생님이 그러시데요...
아이 셋을 키우면서 학습지 하면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서 다 키웠는데...
어느날은 하도 힘들어서 애 셋을 데리고 펑펑 운적이 있었다고..
정말 너무 힘들어서요...
각자의 사정이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이 이런 선택을 하는 엄마들이 있어요....
정말 어쩔수 없어 백일도 안된 아이를 맏기고서 직장 다니는 엄마도 있구요..
이 엄마들을 탓할것이 아니라.....
이렇게 믿고 보낼 기관이 많이 없다라는 이 현실이 더 슬퍼요.
4. 원글
'12.5.26 5:36 PM
(114.207.xxx.238)
여건이 되는데도 그러는 엄마들이 얼마나 될까요? 생각외로 많아요.
아침에 잘차려입고 오셔서 아이맡기고 쇼핑이 늦어져서 늦겠다고 전화하시거나 모임이 길어져서
늦겠다는 분 많아요. 이해가 안되시지요? 저두 이해안되더군요.
아직 어린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진 시간의 한계치가 있더군요. 그시간이 지나면 짜증을 부리며 칭얼대지요.
하지만 어머님들께 그런 말씀을 드리면 귓등으로도 안듣습니다.
5. soap
'12.5.26 5:38 PM
(118.33.xxx.41)
18개월 아기... 마음이 먹먹해지네요...원글님이 특별히 잘좀봐주세요..꼭이요
6. .....
'12.5.26 5:39 PM
(203.248.xxx.65)
여건이 되는데도 그러는 엄마들이 얼마나 될까요? 생각외로 많아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
7. ..
'12.5.26 5:39 PM
(175.113.xxx.238)
아이들이 부모랑 같이 있을때는 잘먹는 아이라도 어린이집에서 자고 일어나 여러명이 같이 간식을 먹으면 잘 안먹더라구요. 그리고 다 먹는양이 제각각이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나 간식이 나오면 더먹으려 해요.
교사들은 보는 눈들이 많으니 같은양을 주려 하더군요.
이래저래 부모들이 형편이 되면 집에서 어느정도 나이가 될때까지 돌보는게 좋아요.
늦게 가는 아이들은 짠~하죠.
8. ana
'12.5.26 5:40 PM
(14.55.xxx.168)
저 근무한 유치원은 무지 비싼 곳이었어요
차량 하시는 기사님들 말로 여기 정도면 먹이는것 정말 잘 나온다고 해요
기사님들이 많은곳 근무했으니까요
그런데 스프, 식빵,모닝빵, 마늘빵 기타등등 마트에서 사서 썼어요
아이들이 양이 적으니 두부 두모로 20명 먹는건 가능해요
아이들 어릴때는 최대한 데리고 계시거나 종일반은 시키지 않아야 한다 싶어요
맞벌이 하시더라도 오후 시터라도 쓰면서 아이 받아주면 좋겠어요
9. 휴
'12.5.26 5:41 PM
(121.185.xxx.212)
이런비슷한글 딴카페에서도 읽었는데ㅠ 정말그런가봐요 속상하네요ㅠ 예전에 어린이집상담다녀볼때 어느원장이 애들 얼마 안먹잖아요?이랬던게생각나네요
10. 원글
'12.5.26 5:41 PM
(114.207.xxx.238)
18개월 아기치고 말을 너무나 잘해서 신기하고 귀여운 아기예요. 안스러워서 잘 해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엄마만이 채울수 있는 부분을 어쩔수 없네요 ㅠㅠ
특히 멍하게 티비보고있는 뒤통수를 보면 그렇게 가여울수 없네요.
11. 저도
'12.5.26 5:43 PM
(14.52.xxx.59)
얼마전에 창밖에서 아이가 완전 자지러지게 몇십분을 울더라구요
열시넘은 밤이었는데...
내다보니 말못하는 애가 안아달라고 울고
아줌마는 중국교포, 초등생큰애도 있더라구요
제가 애좀 달래라고 하니 큰애가 당황해서 업으라는거 같은데 아줌마는 모르쇠
앞 아파트 경비원이 한마디하니 겨우 업던데
바로 애가 울음 그치는거보니 참 맘이 안 좋더라구요 ㅠㅠ
계
12. 이런 글 올려 주셔서
'12.5.26 5:44 PM
(175.119.xxx.182)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표현하고 호소할 수 없는 그 쓸쓸함을 알려 주셔서.....ㅠㅠ
13. ...
'12.5.26 5:45 PM
(121.133.xxx.82)
저도 애를 아직 원에 보내지 않아서 여기저기 데리고 많이 다니는데요. 별의별꼴 다 봅니다. 애가 없어져도 모르는 선생, 애를 붙잡고 막 흔드는 선생, 애가 다쳤다고 우니까 니가 잘못해서 다친걸 어쩌냐는 선생, 자기 애가 같은 원생인지 애 둘이 싸우는데 자기 애 편만 드는 선생... 정말 많습니다. 저는 운좋게(?) 애를 데리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어린이집 다니는 조카 생각하면 어휴. 물론 언니한테는 이런 얘기 안하죠. 엄마들이 약자이긴 하나 신경써서 감시하세요. 글구 보육료 지원되면서 그냥 보내는 엄마들 많습니다--;;
14. 원글
'12.5.26 5:46 PM
(114.207.xxx.238)
저두 아이들 유치원다닐때 분명 간식을 먹고왔는데도 배가 고프다고 간식을 찾으면 화를 냈어요.
간식시간에 딴짓하고 집에서 뒤늦게 간식찾는다고 구박했는데, 이리 새모이만큼 주는지는 꿈에도 몰랐네요.
15. ㅡㅡ
'12.5.26 5:53 PM
(119.71.xxx.179)
그걸 감시하고, 개선시키자고 해야 맞는거 아닌가요? 여건이 어떻든, 맡기냐 마냐를 따질게 아니라요.
분노할 일이지, 그렇게 엄마가 못키우는 아이들 안됐어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16. 아이 다 커서
'12.5.26 5:53 PM
(61.106.xxx.76)
해당 사항 없는데도, 읽는 내내 맘이 아프네요
17. ..
'12.5.26 6:05 PM
(58.239.xxx.125)
우리 아이 다니는 곳은 유기농식단은 아니지만 양은 넉넉히 주는지 아이가 살이 쪘었어요..감기로 입맛잃으면서 살빠졌구요...담임이 종일반으로 옮기라고 하는데 이 글읽고보니 여건이 되는 한 종일반 못시키겠네요..
ㅜㅜ
그리고 아이 맡기고 일하시는 엄마들 맘 안아푸게 믿고 맡기는 어린이집이 아주 많아졌음 합니다
18. 저는
'12.5.26 6:12 PM
(220.79.xxx.203)
다른건 모르겠고요,
너무 어린 아이들 소풍, 특히 물놀이 안보내셨음 해요.
작년에 오션월드에 갔다가 물에 빠진 아이 2명 건지고, 1명 선생님 찾아줬어요.
이제 4살쯤 된 애들이 엄마아빠 없이 물놀이 잘 할 거라 생각하고 소풍 보내시는건지...
아님, 집에 데리고 있지 못할 사정이 있으니까 피치못해 보내시는분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정말 작은 애들 수영복 입혀서 줄줄이 손 잡고 들어오는걸 보니, 선생님이 어찌 감당할까
걱정이 되던데 역시나 물 앞에 세워서 사진 찍는것에만 신경 쓰고, 얕은 어린이 풀에 잠깐
발 담그고 돌아가는 수준이더군요.
그런데 야외풀 쪽으로 데리고 나오는 원도 있던데, 애들이 막 아장아장 돌아다니다 깊은 풀에
꼬르륵 빠지는거예요. 제가 깜짝 놀라 물에서 건져서 선생님 찾아주는데 선생님은 애 없어진것도
몰라요. 누가 못봤음 그 애 어찌 되었을까요?
그렇게 2명 풀에서 건지고요. 길 잃고 헤매는애 찾아주고요.
그 또래 애들은, 엄마와 가도 엄마가 잠시 눈을 떼면 큰일 납니다.
다른곳은 몰라도 단체로 큰 워터파크에 물놀이 보내는것 꼭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
19. 울동네
'12.5.26 6:13 PM
(121.148.xxx.172)
유치원중에서 한곳,텃밭에서 직접 키운것으로 먹인다고 그리고 다른것도 다
유기농이라고 광고하고 원비는 정말 비싼데
동네마트에서 떨이하는 채소 과일은 다 그 유치원에서 가져가는것 보고
헉! 했네요.
20. ..
'12.5.26 6:14 PM
(113.10.xxx.39)
맡기지 않을 수 있으면 맡기지 말라는거지 어쩔수 없이 맡기는 엄마들 뭐라하는건 아니고 실상이 이렇다 하는걸 알려주는거니까 유익한 글이네요. 잘 모르고 집에서 볼 수 있는데 멑기는 사람도 있을테니.
21. 시원맘
'12.5.26 6:18 PM
(59.14.xxx.21)
저희엄마 친구분이 얼집에서 밥해주시는 분이였는데 그렇게 한 아이만 선생님들이 괴롭히듯이 구박을 하더래요 물론 그인성으로 다른애들한테 잘하진 않겠죠
그래서 엄마 친구가 선생들이 뮈하는거냐구
그 주동한 선생이랑 한판하고
그 선생은 그때부터 눈치보면서 좀 덜한다고 하네요 웅*코디 분도 저희집에 점검 오셔서
얼집에서 애들 막대하는거 특히 영세 얼집은
숟가락 하나로 물말아너 애들다먹이는
저한테 다 얘기해주셨어요
22. 정말
'12.5.26 6:29 PM
(116.37.xxx.10)
위에 소풍 이야기 동감합니다
제가 사진을 취미로 삼아서 평일에 한가하게 공원이나 그런곳으로 사진을 찍으러 가면
소소한 야외학습 이런거 많이 와요
정말 어린 아이들 우리나라 나이로 서너살
지들끼리 다섯명씩 손잡고 걸어가기도 하고
정말 으악이었던 것은
돌계단을 지들끼리 올라오는거에요
그리고 애들 인증샷 찍느라 소리 지르고 다른 아이들은 주저앉아서 뭘 하는 줄도 모르고
비위생은 둘째치고 위험하기가 짝이 없어요
23. 저도 알바하는대요
'12.5.26 6:32 PM
(218.55.xxx.21)
일부가 그렇지 전체는 아니에요. 제가 다닌 곳은 안그렇답니다. 글고 아이들 특히 어린아이들 거의 반찬 안먹어요. 특히 나물같은거 요즘 아이들 편식이 넘 심하더라구요. 많이 담아주지 않지만 그것도 거의 버려지는거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선생님들도 아이들 넘 이뻐하구요. 저도 정말 넘 이뻐 자주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준답니다. 직장 다니시는 엄마들 안심하고 맡기세요. 글고 웬만하면 전업주부 님들은 좀 더 데리고 있다 보내세요. 요새 무상보육이라 보내시는거 아는데 갑자기 떨어져서 온 아이들 사실 원에서 많이 운답니다. 그거보면 좀 안타까워요. 정작 필요로하는 직장맘님들 아가들이 못오는 경우도 있고요 어떤 원에서는 일부러 전업주부 아이들만 받는답니다. 일찍들 데려 가시니까요.
24. ㅡㅡ
'12.5.26 6:44 PM
(210.216.xxx.155)
똑똑한 여자들의 경력단절은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낭비니,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선순위를 줘야할듯.
25. ..
'12.5.26 6:51 PM
(58.141.xxx.6)
그 어린이집이 좀 심한 것같은데요
아닌경우도 많이 봤어요
물론 여건되도 애기한테 신경안쓰는 엄마들 많은건 진짜 사실이더라구요
26. 직접 보고 경악했던 게
'12.5.26 6:54 PM
(175.28.xxx.105)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 캠프나 물놀이 이런 거 절대 안된다는거였어요.
소수의 교사가 많은 애들을 챙기려니
애들이 물놀이하고 나와서 입술이 새파란 데
벌벌 떨면서 선생님이 옷입는 거 도와주길 줄 서 기다리고 있고
밥 먹는 데 애들이 지쳐서 숟가락 든채로 앉아서 졸아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형편상 보내셔야겠지만
원에서 하는 그런 1박2일 캠프니 소풍이니 물놀이니는 신중 또 신중하셔야 합니다.
27. dma
'12.5.26 6:59 PM
(59.7.xxx.246)
제 친구도 어린이집 원장인데 어린이집에 애 맡기고 운동다니고 쇼핑다니고 노는 엄마들이 그리 많다 합니다.
28. 흐음
'12.5.26 6:59 PM
(1.177.xxx.54)
어린이집 여러군데 보내보고 내린 결론은.
안보내는게 제일 좋다 이겁니다.
알게 모르게 아이 천덕구러기 되는 일이 허다하죠.
그거 알고서도 늦게까지 보내는거면 할 말 없구요.
직장맘이라면 이해하지만
전업이라면 왠만하면 아이 직접 건사하는게 나중을 위해서 좋은일입니다.
다 키워놓고 보니 그러네요.
어디 넘어져서 뇌에 문제가 있어도 당장 문제 없음 아무도 모르고 없었던 일이 되는일도 많아요.
29. 저희 조카는
'12.5.26 7:01 PM
(119.70.xxx.201)
부모가 맞벌이라 어린이집 맡겼는데요
간혹가다가 둘다 야근을 하면 제가 대신 조카 찾으러 간적 많았어요.
가보면 불도 다 꺼진 어린이 집에 티비만 하나 틀어놓고
멍~하게 뒤통수만 보이는데
원글님 말씀대로 너무 불쌍해보였어요.
그 조카가 지금은 중학생인데......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정해요. 심리상담도 다니고...
보기 딱해요
30. olell
'12.5.26 7:35 PM
(211.246.xxx.180)
그나마 성당에서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유치원이
그래도 믿을만 해요. 그렇게 속이고 장사하는 돈벌
이 마인드로는 하지 않는데 그 대신 원에서 하는 것도 많지 않아요. 그런데 엄마들은 그런게 많을수록 좋다 생각하죠. 애들 실속없이 피곤하게 하고 편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데 엄마는 속도 모르고 그게 좋아 보여서 많이 옮기더군요.
31. 저도 거들자면..
'12.5.26 8:03 PM
(59.5.xxx.200)
시댁 조카가 전문대 유아교육과 올 봄에 졸업하고 어린이집에 취직했는데
자기는 애 낳으면 어린이집 절대 안 보낸다고 그러더라구요.
32. ......
'12.5.26 8:03 PM
(114.206.xxx.94)
그걸 감시하고, 개선시키자고 해야 맞는거 아닌가요? 여건이 어떻든, 맡기냐 마냐를 따질게 아니라요. 22222
33. .....
'12.5.26 8:10 PM
(112.151.xxx.39)
동생 오래 아파서 어쩔 수 없이 2년동안 유치원 마칠때까지 둘 수 밖에 없었던 큰 애한테 잘해줘야겠네요.
어쩐지 가끔 일찍가면 너무 좋아하고
유치원에서 뭐했니 하면 그냥 뭐...만 했었던 아이..
맛있는 저녁해야겠네요.
34. ㅎ
'12.5.26 9:21 PM
(203.226.xxx.85)
이미 우리나라는 아이의행복보다는 부모의행복이 먼저인거죠.슬프네요. 윗윗글처럼 감시하고 개선 시키는 노력은 시간도 과정도 복잡해요 물론 해야할일은맞아요 저같으면 그보단 돈 좀 덜벌 더라도 제가 데리고 있겠네요
35. hoony
'12.5.26 9:24 PM
(49.50.xxx.237)
가슴아픈 글이네요.
이미 아이들 다컸지만 맞벌이 한답시고 둘다 종일반 보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예전에 미술학원 원장은 주머니에 막대사탕 한줌씩 넣어다니면서
아이들 말썽부리면 하나씩 물려주더군요.
그걸 물고 잠든 아이들도 있었구요.
참 자격없는 사람들이 많이 운영한다는걸 알았어요.
반면에 어떤 태권도장 사모님은 제가 늦으니
아이한테 장조림 반찬해서 따뜻한밥 먹이고 있었답니다.
그걸보고는 그분한테 200만원 빌려준거 20만원만 받고 말았네요.
태권도장 형편이 안좋아서 힘들어했거든요.
36. 울 아이는
'12.5.26 9:32 PM
(211.63.xxx.199)
재료가 신선한지는 모르겠지만 울 아이는(7살) 어린이집에서 젤 많이 먹는 아이라고 하더군요.
간식이나 점심이나 항상 두번씩 먹는 아이예요. 그래서 어느날 원장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어머니는 원비가 하나도 안 아까우신분이예요. 젤 잘 먹고 꼭 두번씩 갖다 먹어요. 이러시더군요.
그리고 아이가 혹 아파서 우유 안먹으면 집으로 가져와요.
당연이 200ml짜리 종이팩 우유 하나씩 아이 가방에 들어 있어요.
물론 아이를 늦게 까지 맡기는거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원글님 말씀도 일부 동의합니다.
하지만 5살 즈음되는 아이들 눈치 백단이예요.
혹시나 선생님들이 본인들 귀찮아 하거나 그러면 엄마에게 바로 얘기합니다.
** 혼났다. 왜 혼났다. **이가 나 괴롭혔다 등등.
물론 네돌 미만의 아이들은 언어표현이 안되니 알게 모르게 은근 눈치 받고 구박 당할수도 있습니다.
전 아이가 두돌이전엔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기고 일했는데, 감시자가 없으면 오히려 이게 더 위험할수 있어요.
어느날 제가 출근을 하지 않고 잠시 안방에서 쉬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제가 출근한줄 알고 아이에게 귀찮다는듯 잔소리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방에서 나와서 아주머니꼐 한 잔소리하고 옆집에도 다 들리니 조심하시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튼 무조건 불신하기보다는 잘 알아보시고 아이들 맡기셔야하고 또 되도록이면 너무 오랜시간 맡기지 않는게 좋겠죠.
37. 저도
'12.5.26 9:52 PM
(175.114.xxx.162)
주위에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 있는데
이구동성으로 아이들 기관에는 되도록 늦게 보내라고 하더이다.
38. 워킹맘
'12.5.26 11:05 PM
(211.246.xxx.99)
저도 일하는엄마지만 그래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도보고 수차례 옮겨봤지만 원글님글 어린이집이 보통이에요 나쁜곳이라서가아니에요 어린이집들 다 저래요 근데 우습게도 엄마들 자체가 저런현실을 모른체해요 알면괴로우니까 자기 인생도 살아야하고 돈도 모아야하니까 그냥 그 짐을 아기한테 맡기죠 잔인해요 엄마가행복해야 애도행복하다는말로 비겁하게 명분을 쌓죠 기본적으로 양육은 희생이란걸 받아들이고 애 낳았으면좋겠어요 종일반 다녀도 씩씩하게 잘컸다고 큰소리하시는분들은 소수고 복받은이들이지 그걸 일반화하면안된다생각해요 아이들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섬세해요
39. 저는 안 보내고있는데요
'12.5.26 11:13 PM
(175.223.xxx.91)
둘째아이인데요 네살이지만 두돌반 정도 됐어요. 근데요 주변에 집에 있는 아기들이 없어요.세살도 어린이집에 많이들 보내니까 네살인 우리아이가 집에 있는걸 이상하게 봐요
왜 아직도 안 보내냐..
제 소신 얘기하자면 (그게 뭐 소신까지 되냐 물으시면 어릴수록 추가교육비가 없으니 진짜 무료인데 하루 딱 두시간만 맡기고 싶다 라는 유혹 참기 힘들었는데 그래도 견딘건 내 아이는 내 손으로 키워야한다 였네요) 보내는 엄마가 듣기엔 싫은소리 들어야하니까 하고 싶지 않거든요
첫째아이 다섯살에 보낼때도 왜 안보내냐 간섭이 심하더니
둘째는 한 술 더 뜨네요
저는 둘째아이가 좀 늦되고해서 6살은 되서 보내고 싶은데 주변에서 가만히 안 둘 것 같아요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솔직히 상당히 짜증스러워요
왜 내 아이 엄마품에서 고이고이 품으면서 키우고싶은데 유난스레 보냐구요
40. 전업맘
'12.5.26 11:27 PM
(115.143.xxx.31)
하나부터 열까지 구구절절 옳은말씀들입니다.
제발 내 아이 내가 키우자구요.
두돌도 안된애한테 사회성 운운하면서 보내지마시구요.
사춘기와서 힘들어하지 마시고 어릴때 잘키우세요.생활습관 예의범절 ..
어린이집 유치원 안보낸다고 별소리 다 들어가며 애셋끼고 있는 엄마예요.
여기서 젤 인기좋은 초등교사 자격증있지만 내 아이들
남을 뭘 믿고 맡기겠나 싶어서 접었고..후회안합니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순간순간 너무 소중하네요.
주변에 어린이집 선생님 세분있는데..이구동성이어요.절대 보내지말라고요.
그리고 자기 애 생기자 딱 그만두고 집에서 키우더이다.
저 아는 분은 형편상 할수없이 영아때부터 보냈는데..애가 정말 불안정하고 심리에 문제와서..몇년 고생하셨어요.
아이에겐 누가 뭐래도 엄마가 필요해요..
41. 네
'12.5.26 11:40 PM
(116.36.xxx.72)
4세 딸아이 데리고 있는데, 보는 사람 마다 어린이집 왜 안보내냐고 난리예요. 나라에서 지원해줘서 요새는 돌쟁이도 다 보낸다며 빨리 보내라고 이구동성입니다.
6세에 유치원 보낼생각인데.. 내년에 아이가 5세되면 더 난리칠테니.. 그때마다 대꾸하기도 힘들어요.
내년 1년 동안 또 이상한 엄마 될 각오 해야겠네요. 정말 이상한 세상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 동마다 어린이 집이 있을정도로 많은데.. 아이들 엄마 찾으며 우는소리 들으면 정말 보내고 싶은 맘 안생기더라구요.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내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겠지만 제가 사는곳은 엄마들 시간 갖기 위해 보내시는 분 들이 더 많은것 같아요. 제가 아는 사람들도 많구요.
42. 안그런 곳들도 많아요
'12.5.27 12:00 AM
(119.70.xxx.81)
어린이집교사로 근무한 적 있습니다.(유자격자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곳은 먹거리로 장난치거나
교육과정 과장하거나
하지 않는것 한다고 한다거나 하는 경우없었습니다.
원장님 마인드 훌륭하셔서
집에서 먹는 밥보다 원에서 주는 점심이 더 맛나서
살까지 쪄서 곤란했습니다.
다 그런거 아니니
이글 읽고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시는 분들
안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일반화는 곤란합니다.
43. Soap
'12.5.27 12:30 AM
(118.33.xxx.41)
먹거리나 교육과정, 원장마인드가 문제가 아니라 하루종일 엄마와 떨어져 있는거 자체가 너무어린 아가에겐 힘들다는게 문제죠.
44. 음
'12.5.27 1:01 AM
(121.143.xxx.126)
먹거리나 교육과장, 원장마인드가 문제가 아니라 하루종일 엄마와 떨어져 있는거 자체가 너무어린 아가에겐 힘들다는게 문제죠.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거기에 대다수의 어린이집은 먹거리로 장난치고,,, 제주변에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이상한 논리로 아주 어린아이를 기관에 맡기고 본인은 운동,쇼핑하러 다니는사람 많아요.
그리고, 저녁에 아이가 오면 충분한 사랑을 주면 그게 다 해결된다고 합니다.
낮동안 엄마가 충분히 휴식시간을 가졌으니, 저녁시간에 아이 보면 더 잘해줄거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저도 연년생으로 아들둘 키우면서 참 힘들고 어렵고, 기관에 보낼까 유혹도 많았지만, 어릴때 안보내길 잘했다 싶습니다.
제 친구 어린이집교사인데, 자기 자식 생기기 전부터 절대 어린이집 안보낸다 하더니만, 아이 생기니 바로 그만두고 아이만 봅니다.
45. 행복한요즘
'12.5.27 1:04 AM
(180.229.xxx.165)
아....너무 가슴 아프네요...18개월 아기의 뒷모습이란...ㅠ.ㅠ
전 이제 두돌인데도...주위서 어린이집 안 보내냐고 다들 난리...-_-;;;
아침밥먹고 10시쯤 놀이터에 나가며 다들 어린이집 애들이 나와서 놀고 있어요..
그 애들 틈에 끼여서 이리 댕기고 저리 댕기고..같이 다니죠..ㅋㅋㅋㅋㅋ
여러 어린이집 선생님들 나와서 하시는 거 보면...많이 달라요.
아무래도 그냥 젊은 분들은 그냥 앉아서 쉬다가 위험해 소리나 많이 지르시고..
아무래도 엄마선생님들이 따라댕기면서 케어 좀 잘 해주시는 듯하고...
아..어쨌든.......직장맘들..너무 힘드시겠어요....마음이..
46. 흠흠흠
'12.5.27 1:30 AM
(180.67.xxx.11)
자기 맡은 일 잘하는 교사도 많겠지만 제가 목격한 것은 참 황당했어요.
동네 유치원에서 잠깐 야외 학습을 나왔는지 아이들을 데리고 원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근데
유치원 교사 두명이 자기들끼리 얘기하면서 앞서 걸어가고 4~5살 먹은 아이들은 뒤에서 따라오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쓰고....
인도였지만 옆으로는 바로 찻길인데 말이죠. 그리고 앞서 가는 아이들 그룹 뒤로 뒤쳐져서 가는 한 아이가
엉엉 울면서 겨우 따라가고 있는데도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도 않고 대충대충 자기들끼리 걸어가고.
근처에 있던 제가 어이 없어서 뭐라고 한마디 해 주려고 가까이 다가가니 그제서야 제 시선을 눈치 챘는지
울던 아이를 챙기며 아이들을 인솔하더라고요.
그 장면 보고서 부모의 눈이 없는 곳에서는 과연 우리 아이들이 어떤 대우를 받을지 가슴이 덜컥했어요.
그 상황을 그 아이 엄마가 봤다면 마음이 어땠을까 화도 나고.
그때 뭐라고 한마디 버럭 내질러줘야하는 건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되네요.
47. ...
'12.5.27 2:56 AM
(110.8.xxx.202)
아, 너무 마음 아파요. 18개월 아이...
48. ...재미있네요
'12.5.27 2:58 AM
(66.183.xxx.141)
이런 일을 본다면,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제도적 개혁을 꾀하는 것이 급선무 아닐까요.
시대적으로 맞벌이는 대세이고,
또한 예전에도 아이들을 꼭 자기 부모가 키우는 것은 인류 역사전체를 볼때 아주 짧은 기간과 소수의 문화권에서만 이루어졌던 것이, 현재 "일반화"된것인데 말이죠.
악순환을 반복케하는 대안이라...
49. ...
'12.5.27 8:55 AM
(118.219.xxx.226)
제친구도 유치원교사였는데 아이가 5살인데도 절대 유치원에 보내지 않더라구요
50. ...
'12.5.27 9:46 AM
(180.64.xxx.236)
-
삭제된댓글
이러니까 우리나라 보육정책이 아주 황당한거예요
꼭 맡겨야 하는 사람들에게 지원을 더 해주어서 질 좋은 보육이 되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어린 아이들을 모두 어린이집으로 모는 정책이라니.
너다섯 살된 아이들은 현장학습이니 소풍보내는 것도 안 좋은데 (애한테도 선생한테도)
그걸 가야 지원금이 더 나온다 하대요
정책을 발로 만드는지 원.
꼭 보내셔야 하는 분들은 너무 큰 어린이집 화려한 어린이집 교육과정 많은 어린이집보다
무조건 선생님좋기로 소문난 곳으로 보내세요. 그게 차선책이예요.. 아직은.
또 아이들 원에서 잘 먹고 오는거 기대하지 마세요 이건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예요
집에서 보다 잘 먹이도록 신경쓰시구요
51. 음
'12.5.27 12:04 PM
(211.246.xxx.49)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근무하시는분들은
말 그대로 근무 직장이예요
우리 내자식두 사랑으로만 키우는데 벅차죠
하물며 결혼두 안한 미스들선생님이 많은데 아이에대한 무한적 사랑과 이쁨은 없죠
저 유치원교사 였는데요 .지금의 아이엄마일때와 처녀때 아이들 보는 대하는게 많이 틀리죠
그때는 제가어릴때구 아이들이 이렇게 예뿐줄 몰랐답니다
첫직장이였구 학부모님과 아이들과 원장님과 의 모든게 힘들때죠 일두 많았구요
저두 제아이는5살 임에두 제가 데리구 있어요
제 생각에두 여건이 되시는한 엄마가 데리구 계심이 아이한테는 그것보다 좋은게 없죠
이때아니면 아이는 엄마품에서 그리있을 시간은 없죠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52. @@
'12.5.27 12:41 PM
(119.195.xxx.59)
먹거리나 교육과장, 원장마인드가 문제가 아니라 하루종일 엄마와 떨어져 있는거 자체가 너무어린 아가에겐 힘들다는게 문제죠.3333333333333
제 생각에두 여건이 되시는한 엄마가 데리구 계심이 아이한테는 그것보다 좋은게 없죠
이때아니면 아이는 엄마품에서 그리있을 시간은 없죠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2222222222222
53. 나야나
'12.5.27 1:14 PM
(59.7.xxx.233)
어린이집 교산데요. 원글님 어린이집이 그런거겠죠. 저 다니는데는 그런거 없습니다. 전부 한살림에서 사서 먹이고 유통기한 임박 우유?? 이런거 주지도 않아요.. 이런글 보면 정말 속상하고 어이없어요.
54. 가고또가고
'12.5.27 1:35 PM
(110.14.xxx.33)
그래서 최대한 의사표현정도할줄아는
나이에 보내야합니다!
차별이나 불평등등 설명할나이에보내세요
저는 반정도이상 글쓴님의보육원의현실이라보네요
55. ㅡㅡ
'12.5.27 1:35 PM
(125.131.xxx.53)
저도 세돌되면보낼 생각이었는데 참...모든곳이 다 그렇진않겠지만 너무안타깝네요
56. ....
'12.5.27 1:45 PM
(121.130.xxx.128)
그 아이 뒷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57. ......
'12.5.27 2:26 PM
(39.115.xxx.84)
180.64님.
글쎄요.
프랑스같은 경우는 전업이던, 워킹맘이던 무조건 탁아소에 맡기는 분위기라고 하네요.(무조건 전액 무료)
육아는 개인의 책임+국가의 책임이라는 인식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나라의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에요.
아이들이 엄마의 품에서 따뜻한 사랑을 받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국가에서 일부 책임을 떠안아주는것도 전 나쁘지 않다고 보네요.
우리나라 정책의 의도가 무엇인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다른 선진국 육아정책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중이라고 봅니다.
58. 한마디
'12.5.27 2:48 PM
(116.127.xxx.173)
백날말해도 맡길 사람은 맡겨요~자기 인생도 찾아야겠고 육아 힘들어 미치겠다고 그보다 낫다고...준비안된 상태에서 낳은 애를 짐처럼 여기는 무개념 엄마들이 많은거져
59. 윤쨩네
'12.5.27 4:01 PM
(59.9.xxx.131)
저희 아이 어린이집의 너무 좋은 선생님 계시는데,
맞벌이 엄마들은 휴가 쓰시면 아이들 집에서 봐 달라고 부탁하시더랍니다.
아이들이 엄마 너무 그리워한다구..
아이들이 엄마를 정말로 필요로 하는 시간은 인생 전체로 보아 정말 짧다구..
60. ㅇㅇ
'12.5.27 4:22 PM
(183.98.xxx.65)
흑....
늦게까지 남아 티비보는 아이들의 쓸쓸한 뒷통수....폭풍눈물 나네요..
반성하게 됩니다.
솔직한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감없이 담담한 어조로 써내려간 리얼한 글덕분에 많은걸 느끼고갑니다. 꾸벅.
61. ..
'12.5.27 4:26 PM
(121.181.xxx.61)
원글님 글 저도 충분히 공감해요
원글님 쓰셨듯...
직장맘이나 특별한 사정이 있는분들이 아닌
여건이 되는데도 보내는 사람들 제주위에도 수두룩해요
특히 올해부터 0~2세 무상으로 되면서
동네 아는애중 울집만 빼고 다들 보내요
이제 갓 돌지난 애부터 17~18 개워짜리들
죄다 어린이집 보내요
그 아는엄마들요?? 그냥 쇼핑다니거나
친구만나 아웃백 밥먹으러 다니고
운전면허 배우러 다니고 뭐 그럽디다
제 친한 친구중에도 결혼전 보육교사 오래한 친구가 있는데요
걘 첫애 낳고는 일 바로 관두고 직접 키웁니다
빨라도 다섯살은 되서 보낼거랍니다
글구 본인뿐 아니라 주위 친구들 지인들에게
늘 강조하구 다녀요
아이들 웬만하면 원에 일찍 보내지 마라구요
걔도 경력이 오래되서 여기저기 많은곳에 근무해봤지만 특별한곳은 별로 없다구요
원글님 글에 나온 아가들...
맘이 짠하네요
글구보니 울 큰애도 5살에 첨 어린이집 갔는데
하원만 하고오면 이것저것 걸신 들린것마냥
먹던 기억이 나네요
열심히 놀다와서 그런줄 알았더니-_-;;
62. 미국에서의 경험....
'12.5.27 4:32 PM
(108.228.xxx.148)
전 아이가 20개월(6년전)에 미국으로 이민왔는데요...제 아이 어린이집경험(취학전)을 말씀드리면 저희 가족은 넘 만족했어요.. 저의 경험으로 보자면 우리나라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부모님의 관심과 나라의 보조가 있다면요...
첨 미국으로 왔을때 신랑이 대학원에 진학하고, 첨 2달간은 제가 아이를 보고 미국 생활에 적응도 좀 하구요..
제가 직장을 알아보면서 신랑이 다니던 대학교에 일주일에 3일 다니는 걸로 첨 시작했어요 (원래는 많이 기다렸어야했는데, 운 좋게 학기중에 다른 곳으로 떠난 아이가 있어서, 저희 아이가 들어갈 수 있었어요).
여기는 소득에 따라 학비가 달라요. 국가 보조가 있는 거죠... 그래도 500불 정도 냈던거 같아요.
많이 비싸죠? 물가 비싼 샌프란시스코입니다... 근데 월급도 다른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좀 많구요... 아마도 그 학교가 제일 비싼 그룹에 있는 학교였던거 같아요.. 다행히 신랑이 학생이고, 저도 아이 입학당시엔 무직이였으니 젤 낮은 등급의 원비를 냈어요..
한반에 10-12명정도에 아이들이 있었고, 담임선생님 한분과 보조선생님 한분, 그리고 교육대학원, 학부생들의 실습으로 거의 아이 두세명당 한분의 선생님들께서 봐주셨어요.. 물론 어린나이이니 18개월-24개월반... 손이 더 많이 가는 거죠... 학교에는 어느때건 부모님들이 방문할 수 있어요. 미리 전화만 하면요... 신랑이 수업시간 빌때나 점심시간등에 데이케어에 가서 딸아이 확인하고 또 다른 아이들과 놀아주고요. 대학부설이라 부모님들이 대부분 학생, 교직원 (입학우선순위가 그래요..)이였어요..
신랑뿐아니라 다른 부모님들도 시간날때마다 아이들을 보러오고, 책도 읽어주고요, 놀이터에서 같이 놀기도하구요... 반마다 주방이 있어서 음식도 선생님들이 직접 만들어서 먹이고요.. 선생님들도 물론 그 음식 같이 드시고... 무엇보다 부모님들의 자원봉사가 많았어요... 주말에 시간 되는 분들 나와서 아이들과 같이 대청소도 하고요... 정말 자원봉사입니다... 시간 없는 분들은 안나와도 전혀 눈치보고 그런거 없는...
운좋게 제가 직장을 몇달만에 잡고나서는(한국에서 외국인 회사에 다녔어요...) 저희가족 소득이 있으니 한달에 1,000불이 좀 넘는 학비를 냈지만 그게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 정말 정성을 다하는게 느껴지고요...
신랑이 대학원을 졸업하고는, 제가 다니는 회사 데이케어로 딸아이를 옮겼지요. 회사에 데이케어가 있으니 당연히 시간날때 가서 볼 수 있구요, 혹시 아이가 아프거나 하면 저한테 바로 연락오고요... 학비는 한달에 1,300불정도 냈지만 (이것도 회사에서 많은 보조를 해주고 이만큼을 내는 거랍니다.. 제가 회계쪽에서 일해서....그만큼 교육에 많이 비용을 투자되야 된다는 것이죠... ) 학비가 전혀 아깝지 않을만큼 아이들을 잘 보살펴 주셨어요... 음식도 회사식당의 회사의 요리사들이 직접 유기농으로만 만든 음식들을 그날 그날 제공하고요.. 아이들에 따라 채식인 아이들 음식 따로, 땅콩같은 거에 알러지있는 아이들을 위해 각종 넛이 있는 음식은 데이케어에서 금지하고요... 물론 선생님들도 같이 드시고요...
데이케어에서 배우는 것들이 산수나 글자보다는 모든 아이들의 다름을 인정하고(이게 특히 중요하죠.. 미국사회에서는...) 예절범절들을 주로 배웠어요.. 다른사람에게 피해주지 않고 도와주면서 살아가는걸요...
글자도 선생님들이 책을 많이 읽어줘서 깨치게된게 크지요...
미국에서는 유치원부터 공립교육의 시작이라 만으로 5살때 동네공립학교로 왔지만, 공립학교에도 학교에 대부분 before, after school이 있어요... 많은 가정이 맞벌이니까요... 지금도 딸이이 학교수업 전, 후 여기에 보내고 있지요... 데이케어에 비하면 많이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죠... 유치원에서부터는 공립이라 데이커어학비를 다 저축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before & after shool 비도 한달에 500불-800불 정도 되더라구요...
암튼 꼭 엄마들이 희생해서 아이들을 키워야만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혹은 사회적으로 육아의 책임을 여성들이 꼭 져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해서 길게 적었네요...
교육은 사회가 그리고 부모(!)가 같이 하는 거죠... 그만큼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관심(!)을 갖고 바꿔나가야하고요...
여기서 생활하다보면, 한국에서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학교에 건의하고 선생님들과 상의하고 하더라구요... 그런 신고정신(?)이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 같구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일 수 있지만, 한국도 믿을 수 있는 데이케어가 많다면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현재보다 휠씬 많아질꺼라 생각됩니다...
저도 한국에서 회사다닐때 선배여성 동료들 아이들 아프거나 갖난아이들 맡길곳이 없어서 고민이 많으셨던거 많이 봐왔고, 대부분 친정, 혹은 시 어머님께서 봐주시구요... 저도 친정어머님께서 봐주셨고요... 그리고 남편분들이 아이들 잘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던걸로 기억해요... 그렇지 않으면 혼자서 직장다니면서 수퍼우먼으로 살아야하는 거죠...
P.S. 딸아이가 이제 초등 2학년인데 미국의 공립교육은 실망이 큽니다... 요즈음 경제가 활발하지 못하니, 교육비용을 많이 줄이더라구요... 특기교육선생님도 비용때문에 많이 해직당하시고, 이제 한국처럼 학원을 따로 보내야하는 건지... 아님 사립학교를 보내야하는 건지... 요즈음 고민이 많습니다...
63. 윗분글 읽으면서 ..
'12.5.27 6:03 PM
(220.75.xxx.16)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만들어서 보냈어요.
부모가 어린이집교사를 뽑고, 식단을 직접 챙기고 청소도 직접하고(밤11시에 청소하고 집에가기도하구요)
교구도 결정하구요. 아빠도 참여해야하다보니 다른 맞벌이 부모들과아이키우면서 같이 성장하게되더라구요.
저녁에 부모 모두 늦으면 친구집에 서로 오가면서 해결하구요.
매일 밖에서 나가놀고 나들이 하고..
학습은 최대한 자제하구. 일단 교사와 다른 아이부모를 통해서 우리아이상태가 객관적으로 나눌수있구요.
제아이는 24개월부터 보냈는데, 어린이집에 교사를 엄마아빠로 받아들이고 저도 믿구요.
부모는 무지 힘들수있어요..쉽지않지만 주변에 많이 권했어요.
엄마에게 육아가 책임지워져서 아이를 어딘가 맡겨놓고 끝이 아니라
계속 교사와 같이 고민하고 아빠와 함께 다른 부모와 새로운 방법을 찾고..
아무튼 아주 잘 놀고 사회성있고 시골스런 튼튼한 아이로 컸어요.
64. 예비할미
'12.5.27 7:33 PM
(116.34.xxx.145)
모두들 힘들다고 말리는데 손주 봐줘야겠어요
65. ///
'12.5.28 3:03 AM
(112.149.xxx.61)
지금 초3인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그러더군요
자기가 5살때 다녔던 어린이집 선생님이 너무 무서웠다고..때리고 화내고..
아이가 좀 무딘편이라 2학년때 담임이 소문날정도로 이상한 사람이었는데
그다지 집에와서 어떻다 말을 안해서 제가 모를정도였는데
그런 아이가 무서웠다고 회상하는 정도면 아이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감이 오더라구요
남자아인데 좀 늦된 편이이었어요 말도 어눌하고...
아마 그래서 더 함부로 했을거에요(말잘하는 여아들한테는 아무래도 더 조심하는듯)
여섯살 일곱살때 다닌 유치원은 안그랬는데.. 그러네요
그말 듣고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둘째때문에 힘들어서 별생각없이 단지 옆 교회건물 어린이집 보냈었거든요(교회랑 상관없었음)
원장이 너무 여우처럼 말해서 맘에 안들었지만 단지 가까이 있어야 제가 편할거 같아서 보낸거였는데
나모르는 곳에서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군요
내 앞에서 생글거리던 그 선생 생각하니 참 분노가 차오르네요
66. ..
'12.5.28 6:25 AM
(218.37.xxx.217)
우리집 막내는 6살때 교회에서 하는 어린이집으로 보냈어요.
조금 다니다가 안가겠다고 자꾸 그러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선생님이 아이들을 때린다고..
얘는 맞은적 없지만요. 가서 상담했더니 공부하다가 잘 못하면 그렇게 한다더군요.
6살이 공부좀 못할수 있지 ....그뒤로 안보냈어요. 7살에 다시 평판 괜찮은 곳로 보냈습니다.
지금 초등생인데 학교 잘다니고 교우 관계도 좋아요.
단체생활 늦게 해도 아무 지장 없습니다.
67. ...
'12.5.28 7:49 AM
(211.114.xxx.171)
-
삭제된댓글
맞벌이였지만 집에서 친정엄마가 키웠습니다.
유독 애가 늦되고 말문이 안터져
말 좀 배우고 사회성 생기라 어린이집 보냈는데요
똥똥인애가 살이 쪽 빠져 그땐 야가 젖살이 빠지나보네 했는데
어린이집 관두고 난 뒤 다시 통통해지더군요.
나중 보니 다른애보다 머리 하나 큰 놈 간식이며 점심 똑같이...
말도 못하는게 강제로 굶은거 생각하니 맘이....
많이 이뻐하며 나름 키웠다 생각했는데 그 생각하면 애한테 엄청 미안해요.
끼고 있다 유치원 2년 보내고 초등 입학해도 되었을것을...
집에서 애 볼 수 있음 어린이집은 비추입니다.
68. .....
'12.5.28 1:49 PM
(175.195.xxx.169)
엄마 기다리는 아가들...정말 가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