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플방지
'12.5.26 5:35 PM
(175.121.xxx.40)
-
삭제된댓글
허탈하신 기분 공감이 되네요.
하지만...고전의 가치를 폄하하실 필요는...^^;
2. 폄하라기보다는
'12.5.26 5:40 PM
(121.165.xxx.55)
고전 읽느라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는게 적다고나 할까요.
무엇보다 돈이나 부를 경멸하게 되어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게 된게 바보같다는 거죠. ㅋㅋ
3. 영장류인 인간도 학벌에 상관없이 참 어리석어요
'12.5.26 5:43 PM
(121.165.xxx.55)
세뇌가 잘되는거 같아요. ㅎㅎㅎ
그런 문학작품을 읽다보면 그 작가들의 가치관에 은연중에 세뇌되는것도 있고,
허기사 그러니까 현실의 지배층이 언론장악에 그렇게 열을 올리겠지요.
이런 싸이트에서 이해당사자들이 알바를 푸는것도 그렇구요. 허허...
4. 교육도 어찌보면 세뇌의 일환같네요
'12.5.26 5:47 PM
(121.165.xxx.55)
실제 중요한거 보다는 자기들이 지배하기 쉬운 인간형으로 만드는거,
그게 교육의 제일 목표인거 같네요.
물론 상위층은 그런 학교교육은 우습게 여기고 자기네만의 유용한 교육을 시키기도 하겠지요.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가봐요.
학교나 사회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을 알려주니까요.
물론 아주 영리한 애들은 일찍부터 현실과
언론이나 학교에서 말하는것이 다르다는걸 알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세뇌시키는대로 따르겠죠.
5. 저도 동감.
'12.5.26 5:49 PM
(124.199.xxx.71)
공부와는 담을 쌓은 아이에게 생활비의 상당부분을 쏟아가며 억지공부시키는 비효율적인 투자보다
차라리 그 돈을 매월 적금처럼 모으면 고교졸업할 때 적지 않은 몫돈이 될테고 그 돈으로
자립할 수 있는 밑밥으로 깔아주는게 어떨까란 생각을 얼마전부터 하고 있어요.
물론 대학 4년의 생활이 그냥 허당이 아닌거야 나 또한 잘 알고 있지만 80년대 초반학번인 제가 겪는
사회가 오늘날의 사회와도 엄청난 괴리가 있다보니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되네요.
울회사의 사장님 첫째는 공부엔 전혀 관심이 없는 머슴아인데 천안의 이름모를 대학을 졸업후
군대말년 나름 고민끝에 일본으로 유학가서 3년만에 중하위권 대학진학 하고 졸업했으나
이미 나이 30이 넘고 대학만 2번 다녔으니 취업조차 안되니까 이번에 중국에 1년짜리 어학연수 갔어요.
이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의 비싼 과외비, 국내 대학졸업까지의 학비, 일본 유학비 등등
그간 들어간 비용이 아마 최소 2억은 충분히 넘을 듯 합니다.
취업해서 2억을 모으려면 몇년이 걸릴까요? 물론 회사나름이겠지만 통념상으로의 수치로는 쉽지
않은 금액이지요.
탐욕스런 이건희 같은 위인들의 꼭두각시만 되어도 감지덕지인 이 웃기는 세상에서
제대로 길을 찾고 보여주는 것이 참 어려운 세상이 되어 요즘은 아직 중딩인 딸아이에게 미안하기
그지 없네요. 좋은 세상을 물려주지 못해서......
6. 저는 저의 과거 어리석음이 너무나 한탄스럽네요
'12.5.26 5:56 PM
(121.165.xxx.55)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내가 모순인거죠.
머리로는 이래저래 책도 읽고 공부도 웬만큼 해서 나름 잘난 맛에 큰소리 쳤던게 알고보면
세뇌된 교육.....
머리로 돈과 부를 경멸하면서도
현실에서 잘 차려입은 애들, 얼굴 땟깔 좋은 애들에게 뭔가 위축되었거든요. ㅎㅎㅎ
어쩌면 그렇게 어리석을수가 있을까요.
허기사
애들 차려입은 옷값이 보통 대졸 샐러리맨들의 월급액수이니, 어떤 경우는 그 두배에 해당하는 옷을 두르고 있었으니 어린맘에 비싼것에 기죽을수도 있겠죠.
그애들 입은 옷값이 요즘 돈가치로 치면 2백만원에서 7백만원 정도였으니...
물론 요즘돈가치로도 2만원짜리 티 걸치고 다니는 애들도 많았지만
잘 차려입은 애들은 또 요즘 돈가치로 환산하면 몇백만원되는 옷들을 걸치고 다녔죠.
현실의 물질앞에서 위축되면서
머리로는 그 부자들 머리 꼭대기에 있다고 콧방귀 끼고 다닌 어리석음...
7. 그나이엔
'12.5.26 6:02 PM
(14.52.xxx.59)
그영화보면서 야한장면만 눈에 들어올겁니다
명작중 돈에 관해 도움되는 작품이 얼마나 많은데요
8. 야한 장면이라해봐야 정사씬 몇개뿐인데요
'12.5.26 6:06 PM
(121.165.xxx.55)
그정도는 인터넷 매체들 연예기사만 클릭해도 광고로 흔히 보는거 아닌가요.
야한 싸이트 하나도 안들어가는 애들도 연예기사만 클릭해도 그 매체들이 그런 광고로 먹고사는지
다 접하게 되던데요.
9. 돈이 없기도 하고,
'12.5.26 6:15 PM
(121.165.xxx.55)
문제는 내가 위축감을 느낀 부자들이 어떻게 부자가 되는냐를 생각하게 되니까 허탈해지는거죠.
그러니까 비유를 하자면,
돈의 세계를 잘 몰랐을때는 말이죠.
어떤 사람이 열심히 농사지어 쌀 한가마니를 80원에 팔아 돈을 마련하는데요,
반면에 돈을 지배하는 위치에 있게되면 자신들은 성냥 한갑을 80원에 팔면서 부를 축적한다는 거예요.
실제 성냥한갑 만드는데 드는 돈은 0.1원도 안드는데 말이죠.
그러니까 쌀 한가마니 팔아 80원을 손에 쥐는 농부 입장에서보면
몇만원을 옷값으로 쓰는 사람이 엄청 대단해 보이는거죠.
그 몇만원을 자기가 만질려면 쌀을 몇가마나나 팔아야하겟어요.
농부는 단지 돈으로만 비교하니 그렇게 돈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머리를 조아리게 되는거죠.
사실은 그런 잘못된 교환가치가 비밀인데. 그걸 모르니...
돈을 지배하는 인간들은 돈의 흐름을 지배하고 있어서 쉽게 돈을 손에 쥐게 되며
그런 거액의 돈으로 정치인, 공무원, 기자, 교수 나부랭이들까지 돈으로 관리하며
부익부 빈익빈으로 더더욱 자신들의 세계를 유지한다는 거요.
10. ...
'12.5.26 6:22 PM
(182.218.xxx.60)
돈의 맛 내용이 뭔데요?
근데 자기가 돈 많은 사람들 보고 자격지심 안 느끼면 되요.
명품 가방? 그딴거 안부럽고 거추장 스러워 보여~ 많은 연봉? 그딴거 필요없고 그냥 아기자기하게 이쁘고 깔끔하게 꾸며놓은 방 두개 내 집만 있으면 여기가 천국이야.
이렇게 생각하면 그냥 삶이 행복하던데...
그런 마인드는 책을 통해 얻고 있거든요. 고전이란게 지혜를 주기보단 감수성을 풍부하게 해주기에 지식의 목마름을 채워주눈거지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거라는 것을 가르쳐 주지는 않죠. 그럴려면 차라리 자기계발을 읽는게 나으니까요..
아무튼 돈의 맛 보고 싶네요.
11. 영화도 안보고 댓글^^
'12.5.26 6:42 PM
(175.121.xxx.40)
힘의 역학관계는 요즘 아이들이 더 빨리 깨닫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고전과 사회과학서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책들이 공교육과 사교육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조금이라도 메꿔주니까요.
공교육과 사교육이 지배자를 위한 교육이 되어가고 있다는 데는 이견은 없고요. ^^;
요즘 애들 우리 때랑 달라서 '정의란 무엇인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런 책도 많이 읽더군요.
이런 책 안 읽어도 알겠지만. '부익부 빈인빈'인거 너무 잘 알더라구요.
책 안 읽는 학생들도 부지기수라, 게임과 스마트폰만 끼고 살아서 문제지,
고전 읽어서 문제 될 건 없다고 봅니다.
원글님은 책을 읽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착하게 살아오신 삶 덕에 억울한 면((적확한 표현은 아니겠지만,마땅한 표현이 안 떠오름)도 있겠지만요.
원글님처럼 경험속에서 느끼려면 좀 시간이 걸릴수도 있겠죠. 가르쳐 준다고 아는것도 아니고요.
그냥..저는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삶은 불행에 더 가깝지만요.
12. 음
'12.5.26 7:24 PM
(114.206.xxx.20)
고전을읽고 인문학공부를하는이유는 그런 돈이나 자본주의논리에 휘둘리지않기위함입니다
그런데 돈버는데 하나도 도움안된다하심 공부잘못하신것같습니다
13. jk
'12.5.26 7:48 PM
(115.138.xxx.67)
뭔소리야???? 권력자들이 돈을 철저히 관리한 집단이라니.....
역사를 봐도 돈이 권력을 차지한 세기는 100년정도밖에 되지 않고
언제나 권력에 가장 중요한건
[신분]이었음...
다시 말해서 좋은 신분을 타고나면 신분=권력인 사회였기에 당연히 돈은 오는거고
돈이 없으면 권력을 이용해서 뺏으면 되는거고(지금도 쥐색히가 하고 있는짓.... ㅋㅋ)
돈따위는 신분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었던게 지금까지의 역사인데....
그럼 반대로 돈으로 신분이나 권력을 살 수 있느냐?
권력자들이 미쳤다고 그럼 돈있는 애들을 그냥 내비두겠음? 총칼들고 찾아가서 뺏어오면됨...
권력자가 바로 법인 시대였음.. 그리고 그런 권력자를 낳는건 바로 신분이었고
이해가 안되면 전두환 생각하면됨. 전두환 앞에서 돈이 무슨 소용있겠음?
이전시대의 권력자들은 그런 모습이었음...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가지... 쯧쯧쯧....
14. jk
'12.5.26 7:48 PM
(115.138.xxx.67)
그리고 지금은 정말 평등한 사회임....
지금이 계급사회라고 한쿡이 계급사회라고 씨부리는 무식한 것들은 28센티(28인치 아님!!! ㅋㅋ) 후라이팬으로 대갈을 쳐맞아야됨...
과거를 봐도 이전 신분제 사회에서는 아무리 개인이 노력해도 신분 바꿀수 있는 가능성 자체가 없었음...
현재 다른 나라들에서는 아직도 차별적인 신분제가 존재하는 나라도 있음....
한쿡은 6.25때문에 한번 쫄딱 망해서리 계급이라는거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지금의 그냥 소득차이 정도로 계급이라고 씨부리는 병신들은 정말 답없음...
15. 요리초보인생초보
'12.5.26 8:29 PM
(121.130.xxx.119)
돈의 맛 감독인 임상수가 그런 말을 했죠. 우리 세대 영화 감독들은 문학 작품을 읽는데 우리 다음 세대 감독들은 읽지 않는다고. 그 말이 맞다면 충실한 독서가고 그런 작품이 나온 거죠.
그리고 19,20세기 초 책들이 21세기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때는 컴퓨터도 없었고 스맛폰도 없었죠. 시대의 고민이란 것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조세희의 난쏘공이나 전태일 평전 같은 작품 없이 현재 쌍용차 노조, 최저임금, 최저생계비 같은 것들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물론 문학만이 세상을 구한다는 말도 웃깁니다만 최소한 문사철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최대다수의 최대행복(뭐 마이클 샌델의 '정의' 강의 보면 이도 문제가 있습니다만)이 될까 비전을 제시하는데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부자라고 투표권이 2장이 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이건희의 재산 1조당 투표권 한 장(그러면 10장 쯤 가질 수 있다나요), 홍라희가 가진 건물 당 투표권이 한 장씩이 아니기에 약한 사람들이 모여서 세상을 바꿔야지요. 작은 물고기들이 무리져서 큰 포식자를 위협하면 포식자가 도망가듯이요.
16. ..
'12.5.26 9:04 PM
(211.247.xxx.10)
미국이나 유럽의 기득권층에선 고전과 인문학이 필수에요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고전과 인문학을 폄하시키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건 그렇고
돈이 많다고해서 행복할까요?
그렇다면 돈이 있음에도 자살하는 사람은 뭐죠?
돈이 없더라도 당당해지시고 돈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마음을 가득 채워보세요
17. 공부제대로
'12.5.26 9:21 PM
(114.206.xxx.20)
과거에는 돈은 별로중요치않았어요
진짜선비들은 오히려돈에연연하는거 부끄럽게여겼습니다. 그래서 돈을벌고 융통시키는 모든직업은 신분이 낮은이들의 몫이었죠
진짜 고귀한일은 공부 그것도 실용학문이아니닌 철학이었습니다 지금제일 돈이 안된다고 치부되는 학문이지만 인간세상은 지금 과거의그철학자들의 사상세계에서 한발자국도 발전하지못하고있죠
18. 위에
'12.5.26 9:59 PM
(175.114.xxx.162)
음/님 말씀에 동감해요.
저는 아이들이 돈 맛을 알고 돈에 휘둘리기 보다는
세상을 제대로 보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19. jk는
'12.5.26 10:59 PM
(211.246.xxx.73)
뭐하는사람인지...무슨말하려는지알겠는데 태도가상당히 불쾌하네요.
20. 인문학이나 고전이 없으면
'12.5.26 11:09 PM
(188.22.xxx.14)
삶이 피폐해요
좀 더 살아보세요, 돈 아주 중요하지만 돈이 다가 아니예요
21. ....
'12.5.27 1:00 AM
(122.34.xxx.15)
공감이 가네요. 요새는 그 가치가 모두 돈과 연결돼있으니까요. 뭐든지 차고 넘쳐야 만족하는 것 같아요. 문학은 결핍의 가치를 긍정하는데 말이죠. 현실과 괴리돼 있는 것 같아요.
22. 저는 이 글이 정말
'12.5.27 1:24 AM
(211.207.xxx.157)
공감돼요.
그런데 인문학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요, 좀 제가 확장성이 부족해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제 나름대로 맥락을 잡거나 현실과 연결하는 능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23. ㅊㅊ
'12.5.27 1:58 AM
(210.216.xxx.53)
저는 처음에 인문학의 위기라는게 인문학 출신들이 취직하기도 쉽지 않고 학과도 인기가 없어서
그런말이 나온걸로 생각했었는데 그 내막을 좀더 들여다보면 좀 복잡해요.
인문학의 위기는 지식의 세력다툼에서 과학의 득세와 관계가 있는거 같아요.
인기 없기로는 물리학과나 생물학과도 마찬가지죠.
단지 실용성이나 돈 문제가 전부는 아닌거 같아요.
물론 미국이나 유럽의 교육에서 그리스와 로마등의 고전과 인문학 교육은 필수이긴 한데
사실 인문학의 위기는 서구사회에서 먼저 대두가 되었어요.
그 여파가 최근에 우리나라에까지 미친거죠.
미래에는 사회과학등의 인문학이 생물학의 한 분과가 될거라는 미국의 어느 과학자의 주장이 이미 30 여년전에 나왔었거든요.
10여년전 영국의 한 대학에서는 철학과가 폐지 되었구요.
물론 영국의 사례는 그냥 일시적인 사례인거 같지만요.
24. 음
'12.5.27 3:18 AM
(175.125.xxx.69)
원글님은 여전히 부에 대해 경직적이고 이중적/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고 계시네요.
부자들이 잘못된 교환가치로 돈을 불린다?
지극히 이론적이고 저차원적인 (또는 졸부적인) 비결이예요.
전통적인 부자들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보면 차라리 실생활 면에서 다른점이 많아요.
돈을 쓰는 방법, 생활의 계획성 등
애초에 교육으로 학습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부분들이죠.
25. 조금
'12.5.27 3:49 AM
(218.154.xxx.206)
딴소리지만....
저도 영화자체는 차~암 별로였네요 ㅎ
26. 그냥
'12.5.27 3:49 AM
(66.183.xxx.141)
원글님께서
굉장히 세뇌 당하기 쉬운 식의 태도를 가지고 계신다는 말 밖엔 ...
27. 지금도
'12.5.27 3:50 AM
(66.183.xxx.141)
소위 "돈의 힘"의 논리에 스스로 세뇌시키시는 중.
다음번엔 뭘까요.
그 많은 고전을 읽을 때, 그리고 영화 볼떄 및 교육을 받을 때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좀 더 기르심이 좋을 듯 합니다.
28. 참,
'12.5.27 3:51 AM
(66.183.xxx.141)
인문학의 끝에 대해선
수년 전부터
다른 많은 담론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인문학의 끝이라는 담론 자체도 자연과학위주의 세계관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비판을 가지고요.
29. ....
'12.5.27 4:26 AM
(110.12.xxx.105)
원글님처럼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기에는 사회가, 사람이, 삶이 단순하지 않은 것 같아요. ^^
30. uUu
'12.5.27 8:10 AM
(61.32.xxx.241)
최근에 자연과학 특히 생물학이 인문학의 영역을 허무는 현상은 서구학계에서 두드러진 현상이죠.
이런 현상의 배후에는 진화생물학이 자리잡고 있어요.
그리고 진화론을 통하지 않고서는 생물학의 그 어떤것도 의미가 없다는 유명한 말이 있는데 스티븐 핑커라는
인지심리학자는 이말을 본따서 심리학을 통하지 않고서는 인간의 문화는 그 어떤것도 온전하게 이해할수 없다는 말을 했죠.
그런데 심리학이 우리나라 대학교육에서 인문계열로 분류가 되어있기때문에 사람들이 심리학을 인문학의 한 분야라고 생각하기 쉽상인데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내용상으로는 자연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심리학이 생물학의 한 분과라고 봐도 좋을 정도에요. 그래서 생물학적 입장에서 인간의 문화를 바라보기 시작한거죠.
예를 들면 의자나 주택도 인간의 심리가 반영되었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관습등 인간의 풍습이나 문화도 심리학을 토대로
이해하려는 식이죠.
그리고 사회생물학도 대두되었구요.
이런 인간의 문화와 사회를 궁극적으로 환원하면 유전자와 진화라는 배경이 있어요.
사실 생물학은 화학과 물리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물리학이나 화학보다 덜 보편적인 생물이라는 특수한 대상을 탐구하는
학문이지만 그 생물에는 인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의 사회나 문화를 이해하는데는 생물학의 영향이 커질수 밖에 없어요.
우리에게는 19세기 빅토리아시대의 구닥다리 인물처럼 느껴지는 찰스 다윈이 서구학계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그 영향력을 증대시켜 온것도 이와같은 이유때문입니다.
다윈은 생물의 신체구조 뿐만 아니라 곤충등 동물의 본능과 행동도 유전적인 변이와 자연선택이라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주장을 했는데 다윈은 단순하고 평범한 논리를 이용해서 복잡하고 신비스러운 현상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진화론자들은 여기에 예외가 없다는 입장이라서 당연히 인간의 정신까지 포함시켜서 연구를 해요.
인간의 마음도 자연선택이라는 다윈식 진화과정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것죠.
그리고 인간에게는 뭔가 특별한게 있다는 명제를 과학은 점점 거짓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기때문에 과학의 진보는
인문학의 경계를 허물고 종횡무진할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신비감도 점점 없애버리고 있어요.
이게 요즘 대세에요. 사람들이 돈과 성공을 추구하는것과는 별개로요.
31. 원글
'12.5.27 9:16 AM
(121.165.xxx.55)
돈,
돈이란, 교환수단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걸 손에 넣을수 있는 교환수단,
그래서 돈이 많으면 뭐든지 손에 넣을수 있고, 이건 단지 물건이나 땅, 집, 건물 뿐 아니라
아름다운 여자, 남자, 자신에게 유리한 재판판결, 그래서 범죄를 저질러도 쉽게 해결됩니다^^
물론 멀쩡한 사람마저 노예로 만들수도 있죠. 돈만 안겨주면 기꺼이 노예를 자처합니다.
최고학벌을 가진 인간이라도 기꺼이 돈앞에 영혼을 팝니다.
그러니 돈이 권력이고 계급을 가르는 잣대가 되지요.
인문학이니, 진화론이니 과학이니 그런 지식과 취미생활도 다 돈에 여유가 있어야 노닥거릴수 있죠.
그래서 돈을 지배하는게 중요합니다.
어떻게?
이건 쉽게 안알려지죠.
그래서 다 돈의 비밀을 풀러 달려가야 합니다. ^^
32. 원글
'12.5.27 9:22 AM
(121.165.xxx.55)
돈의맛은 돈의 힘과 인간에 대해 아주 적나라하게 잘 보여줍니다.
전에 누가 스폰 얘기하면서
연예인의 엄마나 형제자매가 먼저 스폰을 알아보고 등떠미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서
생각의 차원이 보통사람과는 다른 사람들이라 했죠.
그렇습니다.
생각의 차원이 다른 사람들,
돈의 맛에서 가장 핵심사항입니다.
돈으로 그 사회를 지배하는거, 이것도 차원이 달라야 지배할수 있겠죠.
그 차원이 다르다는거, 그걸 제대로 느끼게 해줍니다.
33. 원글
'12.5.27 9:33 AM
(121.165.xxx.55)
근데 돈으로 사회를 지배하는 사람들이 왜 돈의 힘으로 권력과 결탁을 할까요.
왜 백금옥여사 말대로 정치인, 공무원, 기자, 교수나부랭이 한테 돈을 앵겨주면서 결탁을 하려할까요.
그래야 돈을 벌수 있기 때문이겠죠.
그렇게 번 돈을 협조자 내지 묵인 방조자에게 좀 나눠주며 자신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것. 바로 이겁니다.
34. 심리학
'12.5.27 10:19 AM
(59.31.xxx.13)
인간의 공포심이 종교의 뿌리라는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기독교나 불교같은 고등종교를 가리키는건 아니었지만요.
영장류가 점점 지능을 갖추고 공포심같은 감정이 섬세하게 발전하면서
정령숭배와 사후세계의 개념도 생겨서 원시적인 제사도 지내고
더나아가서 영혼, 윤회설, 태양신 같은 좀더 세련된 사상을 만들어냈다는 거죠.
35. 동의
'12.5.27 10:28 AM
(203.170.xxx.66)
하지만. 중고등학교때 그런것을 알았더라면.
완전 다른 인생이 펼쳐져있겠죠?
그런나를 좋아할수 있을까요?
36. 심리학
'12.5.27 10:30 AM
(59.31.xxx.13)
아..그런데 인간의 공포심과 원시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심리학책이 아니라 문화인류학 관련 책에서 본거 같네요.
기억이 좀 가물가물해서...
인류학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부분에 있는거 같네요.
그런데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종종 들리지만 문학이나 예술은 무풍지대 아닌가요?
37. ...
'12.5.27 10:30 AM
(1.240.xxx.180)
원글님 진짜 책 많이 읽은 티가 나는거같네요
헌데 돈 있으면 지식이나 사람 인격도 올라가는 세상이랍니다
어려서 만화책을 봤는데요 옛날에 선비들은 굶어 죽어도 일 안하고 하늘천따지 ...
만화책 생각이 왜 나는걸까요 ㅎㅎ
38. 동의 못해요.
'12.5.27 11:00 AM
(124.61.xxx.37)
공부와 독서의 목적이 단지 부의 추구만은 아니지요. 사고방식이 심하게 명박스러워요.
39. ..
'12.5.27 11:14 AM
(49.1.xxx.162)
요즘 젊은이들의 우상이 이건희라고 하지요
어린 여자들이 아빠 같은 남자와 결혼하는 것
처녀가 이혼남과 결혼하는 것
모두 돈의 맛 때문이지요
한국이 과거 20년전만 해도 보기 힘든 현상이었어요
자본주의가 발달하여 한국의 경제수준이 높아지고
자본가들만이 누릴수 있는 것들을
21세기의 첨단기술과학이 수없이 양산해 내고 있기에
돈의맛은 앞으로도 더 강해질 겁니다.
돈에 영혼을 파는 현상은
과학기술의 발달이 가속화될수록
인문과 고전의 가치를 퇴색시키며
슬프게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봅니다.
40. 죄송하지만
'12.5.27 11:18 AM
(124.195.xxx.155)
고전을 스토리로만 읽으신듯.
하긴 워낙 다이제스트판 춮판물들이 많긴 했죠
41. 인문학의 위기
'12.5.27 12:06 PM
(1.248.xxx.20)
원글과는 좀 어긋나지만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제 생각을 씁니다.
인류학은 이제 유전자생물학등의 과학이론이 침투되었고
고고학도 과학적 방법이 도입된지 오래되었어요.
19세기 중반무렵 철학으로 부터 분리된 심리학은 아예 초창기 출발부터
실험이나 생리학을 토대로한 과학을 표방한 학문이었습니다.
원래 과학은 프랜시스 베이컨등의 철학자에 의해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제시를 하였는데 그게 과학이라는 학문의 탄생으로 이어졌어요.
과학은 철학으로부터 파생된 학문입니다.
자연과학의 다양한 분야는 서로 독립된게 아니라 거미줄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제는 과학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논리체계가 되어 버린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 과학의 발전으로 철학이 할일이 없어져 버렸어요.
십수년전엔 물리학자 앨런소칼과 프랑스의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과의
논쟁이 인문학과 과학의 갈등으로 크게 비화된적도 있었죠.
인간도 자연의 산물이기 때문에 과학의 대상일수 밖에 없어요.
인문학은 인간을 탐구하는것 보다는 인간을 인간답게 교육한다는 개념에
초점을 맞춰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될거 같아요.
42. 이겨내야죠
'12.5.27 12:07 PM
(182.209.xxx.122)
-
삭제된댓글
살다보면 돈앞에 장사없고 나 또한 비굴해진적 왜 없겠어요
그리고 왜 돈의맛을 이제야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셨는지...
아주 어릴적 걸음마 떼고 동네에서 아이들과 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가진 자, 없는 나를 통해 좌절하며 동경하고 위로하고 이겨내면서
살아오지 않았나요? 그 속에서 충격과 상실감이 컸지만 또 우리는 이겨내며 살아옵니다..
그 현실이 어쩔수 없기 때문이잖아요...
감사하게도 성장하면서 공부하며 책의 세계를 통해 위안받고 나를 성찰하며
그들을 미워하지도 부러워하지도 않을수 있을만큼의 수양이 얕게나마 깔려져 있던데요..
지배자.. 돈은 있을지언정 나보다 못한 인격과 성품이 보인다면 난 그들보다 내가 가진게
더 많은 사람이고 행복하다 라고 느끼며 사는게 그동안 인문학이며 책을 통해 느낀점 아닐까요?
원글님은 책 읽으신 후 다양한 생각의 사람들과 토론이나 리뷰등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기회를 가지며 독서 하는 방식이 필요하실거 같아요.
43. 몇몇 과학자들이
'12.5.27 12:51 PM
(211.180.xxx.204)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을 고등미신 이라고 불렀다고..ㅎㅎ
44. 일부철학자들이
'12.5.27 1:05 PM
(211.180.xxx.204)
쓸데없이 심오하고 난해한 주장을 하는 바람에 물리학자 소칼에 의해
이들 철학자들이 졸지에 대중들을 속인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버렸다죠.
철학계도 내상을 입었고 과학계도 비판을 받았고..
45. 한탄하지 마시고 다른 고민을 하시는 게
'12.5.27 1:43 PM
(175.121.xxx.40)
처음에 본문 읽고... 뭔가 허탈해하시는 것 같아서 댓글 달았습니다.
뭐랄까...소시민의 한탄, 주입식 교육의 폐해..,이런 분위기로 이해했지요.
그런데요. 원글님 댓글보니 조금 답답하기도 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네요.
그 영화 한편 보고 돈의 생리, 비밀 알게 되셨나요? ...아니실걸요.
'돈의 맛' 같은 영화가 아이들에게 생각할거리를 많이 줄까요?...
지나간 어린 날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을수 있지요.
그 후회가 '책을 다양하고 깊이있게 읽지 못한 것', '친구들과 어울려 많이 뛰어놀지 못한 점'
'다양한 경험을 못한 것'이 아니라, '돈의 힘을 알지 못하고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못한 게
바보같다'니요. 원글님이 제시한 부를 축적하는 방법도 올바른 길이 아닙니다.
어릴 때 돈의 힘을 알았다면 '돈의 맛'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사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으셨을까요?
지금까지 돈에 관해 너무 몰랐다 하시면 되는데, 고전 읽은 것도 다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도 어폐가 있고요.
차라리, 앞으로 어떻게 행복하게 살까를 고민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46. 바히안
'12.5.27 4:06 PM
(116.122.xxx.46)
이 사회에 계급이 없다고 믿는 찌질이들이 있긴 있구만
진짜 순진한 건지 무식한 건지.
조선 시대 신분 세습에 의한 건만 계급인줄 아는지
그러면서 병신이라 욕하는데 자기가 병신인줄 모르고 병신이라 하니....
사회의 악이 따로 없어요.
이런 걸 평범함 속의 악이라 하던가
47. jk
'12.5.27 4:09 PM
(115.138.xxx.67)
윗분에게 28인치(인치 아니라 센치라니깐!!!!!!!) 후라이팬이 필요할듯......ㅎㅎ
그렇게 피해의식에 쩔어서 사시압!!! 참 행복하실것임......
일반대중에게 현대사회만큼 차별이 덜하고 안전하고 권력으로부터의 받는 피해가.적은 시대는 없었다능.......
이전세대에는 권력자....단지 아버지 잘만난 사람이 목숨을 그냥 빼앗아도 굴복해야했은.....
지금은 그나마 도망가거나 법의 처벌이라도 받죠.....
피해의식에 쩔어살지말고 그런생각할 시간에 공부나 더하셈~~~~~~~~
48. 영화
'12.5.27 4:42 PM
(123.214.xxx.73)
당장 한번봐야겟네요 .. 도대체 어떤내용이기에 ... 저도 공부에 전혀관심없는아이에게 맨날 공부하라고 얘기하는게 다인데 ..
49. ---
'12.5.27 5:21 PM
(92.74.xxx.141)
연하남이 누님이랑 결혼하는 것도 사실 돈의 맛 아니겠어요.
50. 바히안
'12.5.27 5:29 PM
(116.122.xxx.46)
니가 더 공부 많이 혀야 겠댜
후라이팬이나 들고 다니니 공부가 모자랄 수 밖에
피해의식같은 소리하고 자빠지지말고
후라이팬으로 니 대갈통 후려쳐봐
별이 보이면서 새인간이 될지도 모르지...
무식한 인간은 남이 무식하다 바락바락 우기지
그런데 요 인간은 후라이팬이 가까이 있어서 약이 될지도 모르것다.
51. ok
'12.5.28 6:47 PM
(221.148.xxx.227)
그렇죠. 돈이 꼭 나쁜것만은 아니죠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부동산으로 돈 번 저자라 추천하고싶은 책은 아니지만)보면
공부잘하는 사람의 한계에대해 나옵니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요즘같이 물질 만능인 시대에 구석기시대 말이 되어버렸어요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돈으로 좋은일에 쓸수도 있죠
돈을 꼭 악의 근원으로 생각하거나 청빈낙도만을 부르짖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돈이 모든것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은 사람을 초라하고 위축되게하죠.
아무리 초라한일을 해도 고매한 인격을 가진사람은 밑바닥 인격의 졸부보다 더 큰 자산가치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