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부모님이 안 계시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큰형님 내외가 자식처럼 돌봐주셨어요
그래서 지난 어버이날에 큰형님댁 저랑 같이 가서 인사도 드리고
그랬는데 오늘 남자친구랑 점심을 먹고 시내 구경하다가 떡집이 있어서 제가 떡을 사먹었어요
한 팩에 천원 2천원씩 하는 떡 있잖아요
백설기 한팩 사서 남자친구랑 나눠 먹었는데 남자친구가 형님 형수님이 떡 좋아하신다고
떡을 두 팩 더 샀어요 경단 같은 거랑 호박찰떡 같은거요
그러고 헤어졌는데 좀아까 남친이 전화해서는 그 떡 제가 사서 형님 형수님 드리라고 했다고 하고 드렸다네요
한팩에 천원 2천원 하는 그냥 스티로폼 용기에 포장돼있는 떡 두개를요......
진짜 멘붕이에요 남친은 형님 형수님이 고맙다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뿌듯해 하는데요
저는 뭐라고 화도 못내고 지금 혼자 끙끙 앓고있어요 ㅠㅠㅠ
사람을 우습게 보는 거냐고 욕하셨겠죠.....어떡하면 좋아요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는지 남친이 미워 죽겠네요
어쩌면 좋죠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