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의 사고 능력을 마비시키는 기독교.

캠브리지의봄 조회수 : 744
작성일 : 2012-05-06 00:01:17
우리 엄마가 교회에서 돌아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집사님이 성경공부 중에 그러는데 북한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행운이래. 김정은은 사람들이 아사하는 중에도 무기개발이니 이런 거에나 신경쓰고 자기 재산만 어머어마 하대...'

정말 나도 교회를 몇년 다녔지만 이런 말은 무슨 성경구절처럼 설교 중에 많이 들어봤다. 또는 노무현 대통령 자살 후, 설교에서는 '어떻게 한 나라의 대통령이 자살을 하는가? 나라 망신이다...' 이것도 아마 나만 들은 것은 아닐 듯...

사람들은 이 말들이 핵심을 호도하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밖으로 까지 가지고 나와 반복한다.

김정은과 아사를 연결시키고 노무현과 자살을 연결시킨다. 헉 정말 초등학생 낱말 연결하기 수준이다.

그리고 난 천국과 지옥이란 말을 들으면 빨갱이란 말처럼 선정적으로 들린다. 천국과 지옥이란 단어로 그들이 조장할려고 하는 것은 뭘까? 즉 교회 설교는 내용은 그저 껍데기고 그 밑에 숨은 의도만 늘 동일한 선동이 아닐까?

사람들은 교회를 다녀야 도덕을 배우고 이웃을 사랑하게 된다고 한다. 오히려 교회를 다니면 배타적이 되고 생각이 획일화 되지 않을까? 난 하나님이니 천국 지옥을 믿지 않아도 내 양심에 따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산다. 인간은 어느 정도 상호 협력하고 자신의 평판을 중시하도록 진화되었다고 한다. 사실 길을 가다 노숙자를 보면 지나가는 내내 마음이 쓰리다. 왜 저사람은 저렇게 불운하게 태어났을까 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내가 좋은 사람으로 보였으면 하고 바라는 것도 성경말씀을 읽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인다.

교회는 차라리 그저 친목기관이 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왜냐면 교회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는지에 관한 확률이 지극히 낮아보이게 때문이다. 인간 외 다양한 종이 지구에 번성하고 우주가 존재한다. 고로 하나님이 우리와 우주를 창조하셨다? 나는 이 억지스런 설정이 아우래도 이상하다. 그리고 하나님을 둬서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하는 것은 가장 쉽고 일차원적이며 이것은 아무 것도 설명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 종의 번성은 진화론이 설명한다. 우주의 창조도 천문학자들이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중이다. 아직 답은 모른다. 마치 다윈이 진화론을 발견하기 전까지 종의 다양성에 대해 하나님 외엔 다른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제 진화론은 우리에게 인식의 전환을 가져와 지금의 복잡성은 하나님아니고서도 설명할 수 있다는 희망을 우주론에도 주었다.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서)

도킨스는 묻는다... 이 정교하고 복잡한 생명체와 우주를 설명하기 위해 하나님을 둘 수 밖에 없었다면 더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을까? 하나님을 설정하는 것은 문제에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다시 문제를 내는 꼴...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런 질문을 하지 못하게 막는 교회... 그들은 무엇을 두려워 하는 걸까? 폐업?

사실 교회 목사들도 무신론자이다... 왜냐 그들은 tooth fairy 와 유니콘 등을 믿지 않으니깐...

IP : 128.103.xxx.1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6 2:04 AM (121.135.xxx.28)

    다른건 잘 모르겠구요, 정말 확실한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세뇌교육집단이 기독교라는건 분명한것 같아요..
    그래서 그 만큼 폐쇄적인 거구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955 이번 나꼽살에서 아파트 파는법 알려주네요 3 하우스푸어 2012/05/06 2,983
103954 가스오븐에는 빵을 한단만 구울수 있나요?? 2 베이커 2012/05/06 1,151
103953 하다가 중간에 조금 엇나가면 아예 망처버리고 처음부터 해야하는 1 .... 2012/05/06 808
103952 이런 경우 얼마를 줘야할까요? 3 손님 2012/05/06 921
103951 적은 양 밥하기 뭐가 좋을까요? 8 ^^ 2012/05/06 2,093
103950 우리의 사고 능력을 마비시키는 기독교. 1 캠브리지의봄.. 2012/05/06 744
103949 학교 집단폭력의 추억--;;; 친일매국조선.. 2012/05/05 655
103948 지나님을 찾아요 11 지나님 2012/05/05 1,559
103947 유니클로 샌들은 어떤가요? .. 2012/05/05 1,514
103946 모두 같은 마음으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아닌가봐요.. ㅜ,ㅜ .. 3 행복한강쥐 2012/05/05 1,218
103945 여름에 듣기 좋은 팝송 어떤게 있을까요??ㅎ 5 포튬 2012/05/05 2,044
103944 결혼할시에 6 밤안개 2012/05/05 1,354
103943 이 모카신 어때요? 1 게자니 2012/05/05 869
103942 통합진보당 사태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요? 24 초보진보 2012/05/05 2,313
103941 오늘 지하철에서 주름치마 입은 남자를 봤어요 36 세상에 2012/05/05 9,004
103940 익숙한 사람은 ..왜 그럴까요? 47 주는거에 2012/05/05 9,373
103939 집에서 돈가스를 했어요.. 3 될까요? 2012/05/05 1,486
103938 크록스 말린디 여름에 시원한가요? 1 .. 2012/05/05 1,981
103937 산 옆 집은 원래 습도가 높나요? 7 제습 2012/05/05 2,882
103936 미백에 효과좋은 미용법 알려주세용 ^^* 2 포기하지말자.. 2012/05/05 2,557
103935 아까 좋아하는 여자가 소개팅 나갔다고 하소연했던 동생입니다.^^.. 6 ㅠㅠㅜㅜ 2012/05/05 3,125
103934 이거 층간소음 심한거 맞지요? 6 속상해요 2012/05/05 1,594
103933 미워요 5 제 자신이 2012/05/05 1,092
103932 펀드 정리했는데요 8 수익률 2012/05/05 2,831
103931 펀드에 넣어두었던 금액 , 바로 당일날 뺄수있나요 3 주식 2012/05/05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