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죽이고 싶습니다.

막막 조회수 : 14,942
작성일 : 2012-05-05 16:17:05
아주버님께 카드,대출,카드깡해주던 남편.
이제 우린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아주버님이 돈을 못갚겠다고 배째라고 나오거든요.

지금 집을 내놨고..집이 나가면 4천남는데.
빚만 6천정도됩니다.
월세로 가야할것 같은데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제대로 말해주지도 않고
오히려 짜증만 내는 남편을 죽이고 싶습니다.

이혼이요? 8살아들..차마 두고 나갈수 없습니다.
데리고 돌아갈 친정도 없습니다.
만원주고7천원짜리사면. 잔돈 3천원까지 받아가는 사람이라
모아 놓은 돈도 없습니다.

부부관계요? 남보다도 못합니다.
서로 쳐다만봐도 한심하고 재수없고..
남편이요? 일주일에 5일 늦습니다. 골프..당구..
싸움을 걸어봐야 되려 큰소리.. 머리가 복잡해서 그런다나.
주말에.. 거실에 누워 자고..먹고..자고..먹고..

이혼얘기 꺼내면 저더러 나가랍니다
애놓고..나가랍니다.
IP : 110.70.xxx.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5.5 4:21 PM (110.70.xxx.9)

    아이가 불쌍하여..4시간째 놀이터에 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나가도 살길이 없고. 아이를 두고 나가자니..건달 큰아빠에. 지밖에 모르는 아빠뿐이라 차마 두고나갈수가 없습니다

  • 2. 에효
    '12.5.5 4:27 PM (211.207.xxx.111)

    같이 한숨 쉬어 드릴밖에요... 어쩌나요.. 살길이막막하다 하시는데 어디든 취업자리를 알아보시고 적극적으로 움직여 보시라고 조언해 드리려니 맡길데도 없는 8세짜리 아이도 그렇고... 친정이 아예 없으신가요.. 시부모님도 도움 안되고?

  • 3. ㅇㅇ
    '12.5.5 4:30 PM (211.237.xxx.51)

    이제 원글님이 돈 벌어서 적극적으로 이혼 준비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아이가 젖먹이나 유아는 아니고, 8살이라니 다행이네요.

  • 4. 원글
    '12.5.5 4:36 PM (175.223.xxx.232)

    어떻게든 여름지나고 간호조무사 학원에 다니려고 합니다.
    친정도 없고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무턱대고 식당이나 마트에 취업할수도 없더라구요. 더러운꼴 보면서도 어떻게든 취업할때까지는 참아보려고하는데 참 힘드네요.

  • 5. ..
    '12.5.5 4:43 PM (211.234.xxx.56)

    이유야 다르지만 저 또한 한 공간안에 숨쉬고
    있으며 서로 자존심 땜에 매번 이러는 찌질한
    인간과 살기싫어 이혼하고 싶네요.
    결혼 13년인데.. 경제적으로도 요즘 힘든 상태고
    ㅜ.ㅜ 에휴 괜히 댓글달며 제 한탄만 하고 가네요.

  • 6. 정말
    '12.5.5 4:45 PM (1.251.xxx.58)

    대책없는 남편 맞네요.
    왜 형한테 끌려 다녔데요?? 그게 오히려 궁금해지네요.

  • 7. ..
    '12.5.5 4:58 PM (175.197.xxx.24)

    답안나오는 경우입니다
    뭘 잘못하지 조차 모르네요
    저같으면 아이가 아직 어리니 일단 몇년동안은 같이 살면서 파트타임이라도해서 돈모으겠어요
    수중에 한푼 없이 아무것도 못합니다
    일단 천만원이든 모으고 생각해보세요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없음

  • 8. 그게
    '12.5.5 5:05 PM (211.207.xxx.145)

    이혼을 꼭 하라는게 아니라요, 이혼을 하겠다 마음 먹으면,
    상황이 되게 잘 보여요.
    남편에게도 덜 감정적이 되고, 이해받으려고 하지 않게 되고요.
    지금 님 괴로움의 절반은 집이 날라간게 아니라, 남편이 이해 안 되고
    소통이 너무 안 되는 거거든요.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면 좋지만, 상황이 이러니, 어쩌겠어요.
    이 상황 안에서 그나마 덜 나쁜 환경을 제공해 줘야죠.

  • 9. 대체 댓글 다신분들은
    '12.5.5 5:13 PM (124.5.xxx.160)

    무슨 생각으로 다시는지
    자기 가족의 우선보다는 경제를 형에게 가져다 바치고
    부인에게 저리 짜게 행동하는데
    저런 사람과 노후를 같이 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내딸이라면 늪에서 빠져나오라 하고 싶네요.
    솔직히 아들도 두고 나오라하고 싶지만
    아이데리고 그 사천 가지고 나오세요.
    4천해봤자 1년남짓 잘해야 2년 견딜 수 있을까요?
    그냥 새출발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인생은 누구나 한번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잘 챙겨야합니다.
    행복하게 부유하게는 고사하고라도 적어도 정신적인 고통은 없어야지요.
    마음의 평안은 유지해야 결혼생활이지요.
    돈은 다시 버시면 되어요. 얼른 늪에서 빠져나오세요.
    그형에 얼마나 책임을 지고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형인지 뼈져리게
    느낄 기회네요. 평생 그러고 살 사람입니다.

  • 10. 기억이 납니다.
    '12.5.5 5:15 PM (110.11.xxx.184)

    원글님이 쓰신 글 기억이 납니다.
    이 계시판에 여러번 글 올리셨죠?
    어렸을 때부터 돈 벌어 오라고 했던 어머니에 학대하던 오빠분에 도피하다시피 결혼하셨지만 남편분도 건달 형님한테 질질 끌려다니고 돈 뜯기고...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학대하고 억압하는 자기 가족에게 독립하고 벗어나지 못한 채로 결혼해서 지금은 서로를 또 학대하고 계시네요...
    아니, 죄송합니다. 남편분이 원글님을 학대하고 있네요.
    원글님이 두려워 하는 부분, 심리적인 부분이나 경제적인 부분 어떤 마음에서 망설이고 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고 이해가 가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지금의 상황은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서로가 서로를 떠날까봐 두려워 하고 있는 걸로 보여요.
    남편분은 원글님을 붙잡아 두려고 아이를 두고 가라고 하고, 원글님도 떠나기 두려워서 아이때문에 못 떠난다고 핑계를 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서로를 향한 애정, 존중, 이해는 전혀 존재하지 않고 있는데, 혼자되는 것, 버림받는 것이 두려워서 아이를 볼모로 망설이고만 있다고 보여요.
    원글님 엄마, 오빠, 남편분이 형님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끌려다니고 있는 것처럼요.
    남편분이 진심으로 원글님이 나가든지 말든지 상관없지만 아이는 내 핏줄이니까 두고 가라고 하는 것 같나요?
    원글님이 진심으로 떠나고 싶지만 아이를 버리고 갈 수 없어서 집에 남아 있나요?
    오해했다면 죄송하지만 100%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 이 상황에서 제일 불쌍한 존재는 두분의 자녀입니다.
    원글님, 엄마와 오빠에게 학대당하고 희생당한 지난 과거는 지난 글에서 구구절절히 써주셔서 잘 기억하고 있고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지금은 남편, 아니 궁극적으로는 인간같지도 않은 남편의 형님에게 제2의 학대를 당하고 희생을 치르고 계시네요.
    같은 82쿡의 회원으로서 원글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발 좀 아이데리고 일단 집에서 나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기억에 30대 초 중반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제 한창 나이 이십니다.
    찾아만 보면 사무실, 콜센터, 마트, 식당 일할 데 많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시면 아이데리고 잠깐 지낼만한 쉼터가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이 악물고 월세 보증금부터 마련하고 집을 나온다는 마음으로 일단 직장부터 알아보시구요.
    상식이 짧아 자세한 도움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원글님이 집을 나오면 남편하고 그 형님이 눈이 벌게져서 원글님 찾으러 다닐 것 같죠?
    천만에요. 처음이야 협박도 하고 데리고 오려는 시늉도 하겠죠.
    그러다가 다시 자기 형 뒷치닥거리해주고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 풀어버릴 여자 나타나면 원글님과 아드님은 깡그리 잊어버리고 새 여자랑 예전에 살던대로 살 것 입니다.
    또 다른 희생자 만들어 가면서...
    남편에게 분리되는 것, 엄마, 오빠에게 분리되는 것 두려워 하지 마세요.
    원글님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녀가 있잖아요.
    앞으로 돌보아 주기도 하면서 기대기도 하면서 원글님과 아드님만의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 가면되요.
    거지, 쓰레기같은 과거의 가족들은 잊어버리구요.
    원글님의 분리되기 싫고, 버림받는 것 같고, 지난날 고생의 보상을 못받아서 억울하고, 영원히 혼자가 되는 것 같아서 두려운 감정을 아드님에게 뒤집어 씌어서 핑계대지 마세요.
    제가 이렇게 길게 글을 쓰는 이유는 원글님이 혹시라고 나쁜 마음이라도 품을까봐 무척 걱정이 되고, 어린 마음에 온갖 상처를 다 안고 있을 아드님이 너무나도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온갖 스트레스를 다 안고 계신 원글님이 젊은 나이에 나쁜 병이라고 들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설마 아드님을 그 전쟁상황 같은 집구석에 두고 나올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아니면 설마 아드님을 원글님이나 남편분처럼 상처받은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은 아니겠죠?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원글님은 나쁜 엄마와 오빠였지만 어린 나이부터 한 가족을 부양했을 정도로 능력도 있고 생활력도 있는 분이셨습니다.
    원글님은 다시 일어서서 온전하고 따뜻한 가정을 새롭게 만들어 가실 수 있어요.
    인터넷에 익숙하신 분이니 이리저리 알아보면 금방 일자리 구 할수 있을 거예요.
    단돈 얼마를 받으시더라도 일단 취업하시고 보증금 비자금이라도 만든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세요.
    아니면 일단 집에서 나와 거처를 정하신 다음에 준비하시던지요.
    정말 정말 남편분하고는 되도록 빨리, 일단 별거라도 하셔서 관계를 청산하도록 하세요.
    건달 형님이 협박을 한다면 경찰에 도움을 청하서라도 어서요.
    원글님이 두려워 하는 그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거예요.
    진짜 두려움은 원글님 마음속 깊은곳에 있는 버림받는 두려움, 혼자되는 두려움, 보상받지 못하는 두려움일 겁니다.
    원글님 힘내세요!!님은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 11. ..
    '12.5.5 6:04 PM (210.121.xxx.25)

    간호조무사 수입 적어요. 근무시간도 융통성 적고... 그보다는 일당일이라도 닥치는대로 형편대로 하는게 더 돈이 모여요...

  • 12. 간호조무사는
    '12.5.5 6:58 PM (182.215.xxx.72)

    수입은 적지만 근무시간 융도성은 있어요 ㅋㅋ그리고 우선 조무사는 나이가 어떻게 ㅚ는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중요해요 간호사보다 돈을 덜 줄수 있는게 간호조무사니까 덜 주기위하여 더어린 초짜뽑가든요

    막부려먹게 8살 아이를 가지셨다면 나이가 있으실것 같아요

  • 13.
    '12.5.5 7:13 PM (124.5.xxx.160)

    이거저거 가리지 않고 일당받아 돈 모으겠다는건 자칫 몸 망가집니다.
    당장 벌이는 많지 않아도 생활비 좀되고 적금 부을 수 있는 정도면 하셔서
    그쪽으로 경험을 자꾸 쌓으셔서 나중에 내 가게 내 작은 음식점을 내든 내일을
    할 수 있는걸 생각하시고 취업을 하세요. 적은 평수의 사람 북적대고 유동인구
    많은 곳은 것절이,야채무침만도 잘 팔립니다. 옷수선가게도 잘되어요. 현금박치기죠.

    저희 동네3,40평대이상 아파트단지는 지하에 주차장에서 아파트로 곧바로 올라가버리니
    반찬가게에선 손님구경하기도 힘들다고 그만하고 싶다고 넋두리하시는걸 들었어요.
    무조건 동네수준떠나 사람 북적이는 곳에서 하셔야해요. 좀더 맛나게 하시고 싶으시면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취업성공프로젝트라는게 고용부 자기 사는지역마다 있어요.
    아주 어려운신분은 사시는곳 관할 고용부센터 전번 114나 인터넷에 검색하셔 찾아가 상담하세요.
    5,6개월정도 무료로 배우도록 지원해줍니다. 그리고 이혼하시면 나라에서 지원하는거 무엇있는지에도
    관심갖어보시구요. 제 주변에 맨손으로 정말 다 이루고 사는 사람들 보면 정말 신기신기합니다.

    사람은 그래서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들 하잖아요. 결단력은 사람 팔자도 스스로 바꾼다 생각합니다.
    착해빠져 우유부단함은 스스로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다 인생마감하는 길밖에 뭐가 있을까요?
    자식의 미래를 어디에 거실까요? 아빠라는 존재는 옆에있어 보고배울것이 있어야 가장이고 아빠고
    남편인거죠. 남자는 애아님 개라는 말에 딱입니다. 강단있으셔야 현상황도 바뀝니다.

  • 14. 원글님
    '12.5.5 8:22 PM (188.22.xxx.204)

    남편 죽이고 싶은 그 마음으로 이혼하세요
    아이땜에 못하신다구요? 그걸 남편이 제일 잘 알아요
    님이 이혼안 할걸 제일 잘 아니까 지멋대로 저 망나니짓 하는거지

    해결책은 두가지
    1. 아이 땜에 이혼 못하신다면 계속 남편한테 노예짓하면서 사시면되요
    남편 절대 안 변하고, 님은 그냥 돈 벌어오는 기계, 호구예요
    아이 저런 상황에서 잘 자랄 가능성 희박해요

    2. 이혼하고 나오세요
    아이데리고 쉼터에서 지내시던지, 어떻든 돈벌이 합니다
    지금까지 혼자 벌어 남편까지 세식구 먹여살리셨는데,
    이젠 두 식구만 먹여살리면 되는데 잘 하실 수 있어요

    설사 남편에 아이 안 준다하면, 아이 놓고 나오세요
    님이 경제적 기반을 닦은 다음에 나중에 아이 찾아오세요
    남편이 그동안 고생해서 순순히 아이 내줄겁니다

    계속 남편이랑 살면 아무 희망이 없어요

  • 15. 한자녀 가정에
    '12.5.5 9:36 PM (175.28.xxx.105)

    대한 우리나라 복지정책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런 남편 때문에 살인자 죄명을 쓸 이유가 있나요?

    인연 끊으면 원글님껜 새 인생 희망이 시작되는 건데요.

    원글님


    위에 기억이 납니다.님 말씀 참 와 닿네요.

    원글님의 인생이 전환되는 아주 큰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잘 결단하시면 좋겠습니다.

  • 16. 헐...
    '12.5.5 9:47 PM (180.67.xxx.11)

    니가 괜히 한번 이혼 어쩌구 하며 큰소리 치는 거지 우습게 생각하니까 애 놓고 나가라고 하는
    겁니다. 죽어도 저지르지 못할 거다 생각하는 거죠.

  • 17. ..
    '12.5.5 10:18 PM (116.121.xxx.203)

    간호 조무사 엄청나게 박봉이라 먹고 살기 힘들어요
    애가 8살이면 나이도 좀 있으신거 같은데요
    차라리 피부관리사 자격증을 따세요 간호사 보다 쉽게 딸수 있답니다
    피부관리사도 열악하고 박봉인데 배워서 개업하면 초도비용 얼마 안들어가고
    나이 먹어서까지 할수 있는 직업이에요
    피부관리사가 없어서 나이 들어도 서로 모셔갈려고합니다

  • 18. ...
    '12.5.5 10:50 PM (180.65.xxx.232)

    힘내세요...

  • 19. 그맘 알아요
    '12.5.5 11:15 PM (175.116.xxx.196) - 삭제된댓글

    얼마전까지 제가 그랬어요.
    떨어져 죽고싶고 죽이고 싶고 죽으라고 빌고...
    그런데 좀 변했어요. 남편이..
    제가 십년 넘어 재취업했고 그와중에 다쳐서 회사 적응하랴
    아이 보랴 살림하랴.. 힘들어 하니 돕더군요.
    아주 조금씩 돕고 그러다가도 옛날처럼 못된 성질 부려
    또다시 죽고 싶고 죽이고 싶고 죽어없어지길 빌고.. 그랬어요.
    그러다 문자 하나를 받았어요. 그동안 잘못한거 많은데 미안하다고..
    문자 하나로 말한마디로 용서할만한 잘못 아니에요.
    이미 마음이 닫혀버렸다고 느낀지 오래거든요.
    그래서 이참에 경제적 독립도 하며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취업도 한거였어요. 아직 어린 아이데리고 살아보려고..

    그런 마음이었는데도 그 문자에 답장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다시
    잘해보자고 보냈어요. 왜냐면 이혼하기엔 시기상조고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이고 있었고 부부간 불화가 아이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게 가슴을 짓누리고 있었기에 남편을 용서안하지만
    내아이에게 잠시나마 평화를 주고싶어서요.

    남편의 작은 배려에 고마워라고 자주 말하고 당신이 변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칭찬하기 시작했어요. 더 애쓰더군요.

    오늘도 옛날처럼 성질부리려는 상황에서 잘 멈추더군요.
    치안하면서

  • 20. 그맘 알아요
    '12.5.5 11:23 PM (175.116.xxx.196)

    칭찬하고 고맙다 말하니 자기가 오늘처럼 분노조절 못하면
    약속했잖아라고 말해달래요. 그럼 더이상 진도 안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는 변화지만 요근래 우리 아이가 참 편안해진거같아
    맘이 짠해요.

    원글님. 홀로서기를 준비하시고 그러다가도 어떤 계기가 오도록 또 저절로
    오기도 하는 일이 생길거에요.
    부디 맘 굳건히 다잡으시고 아이와 살길을 모색해보세요.

    죽이고 싶고 죽고싶다는 그 모진 생각이 나도 아이도 참 병들게
    하는거 아는대도 그생각이 안멈춰서 참 괴로웠거든요.
    오늘밤만이라도 편히 주무실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21. ..
    '12.5.6 6:59 AM (175.112.xxx.153)

    남편 죽이지 말고 이혼서류 작성해서 이혼하셔요.
    아이놓고 원글님만 나가라고 한다면서요. 이혼하고 정식으로 정리해서 나가셔요.
    갈곳이 없다면 지금부터라고 수소문하시구요.
    형에게 끌려다니는 사람 , 형에게 거절못하고 그 화풀이를 자기 아내와 자식에게 하는 못난 남편입니다.
    가타부타 말하지 마시고 도우미라도 나가셔서 비자금 만드세요.
    반나절식만 해도 남편 모르게 해도 가능할 겁니다.
    이미 재산도 없고 비빌 언덕도 없으니 스스로 살아갈 방도를 찾아야지요.
    아이를 핑게로 삼지 마셔요. 아이는 건강하게 생각하는 부모 닮기 마련입니다. 현명하게 판단하고 행동하셔요.

  • 22. ....
    '12.5.6 8:10 AM (58.122.xxx.247) - 삭제된댓글

    음,,,,
    싹수가 있으면 아이불쌍해 살지만 싹수가 없거든 아가데리고 나오세요
    요즘 한부모엄마 살만한 세상입니다 .
    싹수가 있는 남자면 빚몇천은 별거아닙니다 .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님 능력없는것같지만 엄마는 어떤 능력도 닥치면 생깁니다

  • 23. 콜센타
    '12.5.6 8:55 AM (119.196.xxx.27)

    좋아요~
    '알바몬'에 들어가 구직광고 보고 지원하면 취업 어렵지 않아요.
    적성에 맞으면 공휴일 다 쉬고 칼퇴근에 아이도 키우면서
    자립할 수 있어요.

  • 24. 어쩌다
    '12.5.6 12:47 PM (183.97.xxx.115)

    주변에 개차반같은 남자 만나서
    고쳐지겠지. 고쳐지겠지 기대하며
    그렇게 10여년을 살았지만 고쳐지지 않았고
    회복불능의 대형사고를 쳐서
    애 셋을 데리고 나온 분이 있습니다.
    지금 아주 행복하다고 할 수 없지만
    쉼터에서 자립할 수 있는 일 배워서 직장 다니고 있고
    애들이랑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려고 하면 어떻게든 살 수 있습니다.
    그분도 돌아갈 친정이 마땅하지 않았지만 열심히 사니 주위에서 알아주고 더 도움을 주더군요.

  • 25. 프쉬케
    '12.5.6 1:08 PM (182.208.xxx.148)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스한 처지입니다
    원글님 용기 내시고 윗분들 조언말씀대로 해보세요 저도 이제 실천하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890 러닝머신에서 뭐 신고 뛰세요?? 2 관절보호 2012/05/06 1,448
104889 부산지하철 '가스통남' 사고날 뻔?..아찔! 대구 지하철.. 2012/05/06 1,008
104888 중3인데 수능볼때까지 6 3년만 2012/05/06 2,220
104887 넝쿨째 굴러온..에서요 김남주가 2 tt 2012/05/06 3,282
104886 6-Count Rolls (Pack of 12) 이말이요.. 1 해석하면.... 2012/05/06 797
104885 이진진에서 파는 코코넛 분말요... 4 궁금 2012/05/06 1,531
104884 사형수가 국회의원을 하네요 20 ... 2012/05/06 2,659
104883 회사 후배중에 서울대 나온 사람이 있어요 62 신기 2012/05/06 20,643
104882 제발 지혜를 주세요. 구립어린이집에서 난 칼부림에 대한 것입니다.. 15 참..이런일.. 2012/05/06 4,432
104881 미얀마 상상이상으로 가난하군요,, 4 별달별 2012/05/06 2,893
104880 흙침대...중소기업꺼 써보신분 계실까요? 4 뜨끈 2012/05/06 2,866
104879 중년 이후 찌는 살은 운동 부족인가요? 9 --- 2012/05/06 4,293
104878 나이 35살에 수영 배울 수 있나요? 11 ㅇㅇ 2012/05/06 2,753
104877 관세청, '인육 캡슐' 밀반입 원천차단한다 1 인육캡슐 2012/05/06 1,266
104876 외국인이랑 결혼하신 한국인 분들 48 국제결혼 2012/05/06 16,399
104875 나이드니 머리결이 나빠져요 7 ㅜㅜ 2012/05/06 3,499
104874 전지현 정도면 몸무게가 몇 키로일까요? 17 ffg 2012/05/06 14,219
104873 외국인 데리고 동대문 시장 남대문 시장 중 어디로 갈까요? 3 구경 2012/05/06 1,698
104872 통합진보당 김재연 비례 당선자 '사퇴 거부' 7 뭐라고카능교.. 2012/05/06 2,284
104871 외국 쇼핑몰에서 물건 산것도......세관에 신고해야 해요???.. 10 ... 2012/05/06 4,633
104870 지금 올댓 스케이츠 연아쇼 음향이 파업으로인해 끝장이네요 3 징하다진짜 2012/05/06 2,240
104869 게이(?)남친을 만났어요 7 그때 그사람.. 2012/05/06 10,624
104868 건축학개론에서, 서연이도 승민이를 좋아했던걸까요? 9 건축학개론 2012/05/06 3,391
104867 mb의 핵발전소사랑(펌) 3 구럼비 2012/05/06 659
104866 4월30일 에버랜드서 핸드폰 잃어버린 여학생~~~ 2012/05/06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