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바보같은데 제가 학교에 있는데 학교에 카드 모집하는 여자분이 왔더라구요.
카드가 2 개 있는데 하나는 거의 쓰지도 않는거라 없애버리려던 참에 마침 권하는 카드가 없어서 하나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왜 하기로 정하면서 저에게 고맙다고 말하는데 반말을 하는 걸까요?
그때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이게 며칠이 지나도 계속 되니 저도 좀 그렇죠?
"고마워" 이러는데 제가 그 모집원보다 나이가 절대 적지 않고 왜냐면 가입신청서 쓰면서 제 생년월일을
썻기 땜에 알겠죠. 그런데 친해서 내지는 친근한 느낌을 주려고 그랬다고 생각하려고 해도 뭘
다시 볼 일도 없는데 뭘 친근하고자 하는건지도 이해가 안되고 하여튼 지금가지 기분이 안 좋고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아요.
첨에 카드 두 개 권했는데 그 때 여름에 해외 갈 일도 있고 해서 가방이 하나 더 필요하던 차에 전에 다른 사람보니
카드 두 개 하면 가방 주는 것 같길래 물어 보았더니 두 개 하면 그렇게 해주겠다고, 자신들 받은 좋은 거 주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더 알아보니 그 중 한 카드가 중복되서 결국 하나만 하기로 했어요.
그 사람 가고 나서 생각하니 중복되는 것 말고 다른 카드는 필요도 할 것 같아서 30분 정도 후 다시 전화 했더니
학교 (대학교) 안 어딘가에 있는지 전화를 받는데 그때는 다른 카드도 하나 더 하겠다니까 "응 , 그래 ..." 뭐 어쩌고
이런 식으로 슬쩍 슬쩍 말을 놓으면서 말을 하는데 불쾌하더라구요.
도대체 이런 사람들은 왜 이러는거죠?
전 학생들한테 강의할 때도 그렇고 일반적으로 존댓말 쓰는게 아주 입에 베어서
그 모집원 방에 들어왔을 때도 잘 대해 줬거든요. 물론 그 앞에서 카드 확인 하느라 남편에게
전화 걸어서 한 번 사적인 느낌을 노출한 적은 있지만 그외는 전혀 존대해서 잘 대하긴 했지만 그 보다도
전 그렇게 사람들을 상대로 일하는 사람들 어쨋든 입떼기 힘든 일이고 고생한다 싶어서 누가
그런 거나 저런 거 권하는 경우 잘 들어주고 웬만하면 해주거나 못 해줄 경우라도 맘 상하지 않게 해주려고
하는 편이예요. 근데 그런 제 태도가 만만하고 쉽게 보인걸까요?
친절하게 대해서 반말 듣는 일은 첨이라 계속 잊혀지지가 않고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