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아니구요.
저희 윗집 얘기예요.
요새 애들이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긴하지만, 어떻게 저렇게 싸우나 싶어요.
아랫집인 저희 집에서는 욕실을 통해서 소리지르는게 들리고,
아파트가 무너질것만 같이 쿵쿵거립니다.
문을 쾅닫는건 기본이고,
몸싸움을 하는지 거실등이 다 흔들려요.
공부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많을텐데 저렇게 싸워대다간 누구하나 잘못되지 싶어요.
70이 넘어 보이는 할머니도 같이 사시는데 어른 앞에서 싸우는게 아무것도 아닌가봐요.
제가 동네 어른들 보면 인사 꼭 하는데 그집 할머니 보면 애써 눈길을 피해요.
'사랑의 교회'다닌다고 현관문에 떡하니 붙여놓고는 어찌 그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요새 애들 자매들 간에 저렇게 싸우는게 일반적인 일인가요?
일단 쿵쿵거리면 라디오 부터 크게 켜두고 다 싸울때까지 기다려요...
즈이들도 싸우는게 체력이 있지 밤새도록 하루종일을 싸우겠는가 싶어서요.
남편은 안그래도 불쌍한 집인데 저까지 컴플레인해서 불행을 더 보태지 말래요. 그냥 참고 지내보라네요.
다른 댁들은 어떠신지 궁금해져서요... 요새 애들 다 이렇다면
저는 저희애들 크기 전에 서울을, 이 동네를 벗어날 계획 세우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