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2년 됬습니다
지금은 하루에 소주 한병이 아니면 잠을 못 이룹니다.
얼마전 소주 한 병 반을 마신다면 어떤가요 하는 글이 떴을 때
진정 뜨끔했지요
밤이 되기 전엔 이성 그자체일뿐아니라
심지어는 지나치게 이성적이라 아이들에게 공격도 받습니다
그러나 음주가 아니면 잠을 못 이름니다
저도 미치겠습니다
아마 어렸을 때 젖을 못 먹은데다
남편의 사랑마저 못 받은 탓이겠지요
그럼에도 살아보겠다고 오늘도 기를 씁니다
알쿨중독인거 알겠지만
어디가서 도움받는 거 죽기보다 싫은 일입니다
왜냐면 쪽팔니니까요
이런 미친 삶이 뭐람니까
중독이란 중독 다가진거 같습니다
다이아나빈이 가졌다는 그런거 말입니다
지금 오십입니다
이런 거짓된 삶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사람만나 소박하게 살다
다이아나처럼 죽어도 행복할듯합니다
다만 그처럼 아름답지도 명성이 있지도 않으니
누가 저랑 죽음에 동행해 줄까 싶네요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으나
자기연민이 너무 심해
당분간은 어려울거 갔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나 마치 원하면 당장 중독에서 벗어날것 같군요
자만이 넘치는군요
자기애라도 기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