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를 품은 달...초 6 여자아이가 봐도 괜찮은가요? 숙제인데...

raina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2-03-15 19:17:52

담임선생님께서 해를 품은 달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뭐 그런 숙제를 내주셨는데 아이가 어쩌냐고 묻네요.

 

10시 전에 재우고 연령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은 거의 안보여주는 집입니다.

ebs나 만화, 남자의 자격 합창단 할 때나....동물농장 같은 거 보기도 하구요.

때때로 무한도전이나 런닝맨같이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을 골라서 보기도 합니다.

 

컴퓨터만 틀어도, 티비 광고만 나와도 너무 식겁할 때가 많다 보니 많이 조심하는 편입니다.

숙제를 하려고 인터넷 검색만 해도...수없이 뜨는 음란광고 배너 때문에

컴퓨터 할 때도 신경 많이 쓰구요.

 

이사 오기 전에는 한 반에 몇 명씩 우리 아이 같은 아이가 있어 크게 문제되거나 튀지 않았는데

아빠 회사 때문에 이사를 오니 학교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인가 고민도 되고...세상이 왜 이럴까 화도 나고 그러네요.

극장에 만화영화를 보러 가도 15세나 19세 관람가 영화들이 영화 시작 전에 떡하니 광고를 하고...

광고 때문에 선별해서 보라고 쿡티비를 달았더니 기본화면에 영화 광고가 끝도 없이 나오네요.

 

아이도 외동이다 보니 아직까지는 크게 불만이 없다가...해품달을 보고 오라시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나봐요.

고지식한 아이라 선생님께서 하지 말라시는 건 절대 안하는...바른 생활 모범생 아이입니다.

주변 엄마들 의견은 딱 반반이구요.

저처럼 연령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은 안보여주고 미성년자 섹시 컨셉은 너무너무 싫어하는...그런 엄마들과

드라마도 같이 보고 걸그룹 섹시 춤도 같이 춘다는...그런 엄마들로 나뉘네요.

 

해를 품은 달이 중요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드라마도 아니고...

그냥 인터넷 소설 드라마화 한 사랑이야기라고 알고 있는데 대체 왜 이런 숙제를 내주신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아 82님들께 여쭈어 봅니다.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걸까요?

 

제 소신대로 안된다 하고 일찍 재워야 하는지, 아님 내용도 하나도 모르는데 마지막회만 떡 보여줘야 하는건지...

찾아보니 오늘 무슨 합방 장면이 예고라고 뜨던데...-_-;

 

고민이에요~ ㅠ.ㅠ

 

IP : 221.148.xxx.1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
    '12.3.15 7:29 PM (121.130.xxx.78)

    그러게요.
    툭하면 합방 타령이나 하는 드라마를 왜 애들에게 숙제까지 내주시는지.
    나름 애들이 많이 본다 싶어 그걸 이용해 유연성있게 수업을 이끄시려고 한 건가 본데
    그래도 15금 아닌가요.
    원칙은 좀 지켜주시면 좋으실텐데...

  • 2. 원글이
    '12.3.15 7:41 PM (221.148.xxx.157)

    제 말이요...ㅠ.ㅠ
    울 딸래미가 엄마 말은 안들어도 선생님 말씀은 하늘이다 생각하는 아이라 혼란스럽나봐요.

    안보여줬다가 학교 가서 "엄마가 보면 안된대요" 이래버리면 학기 초부터 찍힐까 걱정도 되구요.....

  • 3. 세라천사
    '12.3.15 8:46 PM (211.35.xxx.18)

    초등학교 6학년 교사입니다.
    아무래도 말듣쓰1단원이 드라마의 특성을 파악하는것이라서 그런것같아요..

  • 4. 원글이
    '12.3.15 9:19 PM (221.148.xxx.157)

    세라천사님 답글 감사합니다.
    드라마에 대한 단원이라는 건 알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우리 나이로 15세도 아니고 만 15세 이상 시청가 드라마는 좀 심하지 않나 해서요.
    아이들이 다들 본다고 해도 안보는 아이들은 다른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해도 된다든지 하는
    선택권을 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게다가 오늘이 마지막회라...마지막회 하나 보고 무슨 내용파악이 될까요?

    아이는 숙제를 못해가서 어쩌나 하고 불안해 하고....속상합니다.

  • 5. ...
    '12.3.16 1:05 AM (180.70.xxx.131)

    선생님이 많이 이상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747 포도 어떻게 드세요? ㄱㄱ 10:10:36 6
1632746 휴일 아침 까페풍경 ... 10:08:05 118
1632745 91세 노인 숨차고 가슴 답답... 한약 괜찮을까요? 7 걱정 10:06:48 121
1632744 아파트 옵션 계약을 하러가는데 도움 좀 부탁드려요~~ 8 ㅇㅇ 09:59:54 178
1632743 추석 진료비 3배 6 ........ 09:57:31 332
1632742 24평 아파트를 매매 하려고 하는데 좀 봐주세요. 4 아파트 매매.. 09:57:28 292
1632741 항생제급질문) 해외인데 제가 열이 일주일째 안떨어져요 ㅠㅠ 1 09:49:41 205
1632740 저 이 아줌마한테 또 전화하면 미친엑스라고 좀 해주세요 5 Ds 09:48:33 704
1632739 스타우브 냄비 끓일 때 수증기 나오는 거 맞을까요? 1 .... 09:47:02 187
1632738 매수자가 잔금 전에 도배를 한다고 해요 10 체크 09:44:15 776
1632737 2박3일 휴가를 얻었어요ㅡ전업주부 15 ㆍㆍ 09:40:55 646
1632736 살수록 느끼는게 인생에 정해진 길을 가고 있는듯요 4 09:34:03 991
1632735 사골육수를 용량 큰걸 샀는데 .... 3 이럴때 09:33:29 305
1632734 도움절실 - 사태 압력솥에 삷았는데 왜 이렇게 질기죠? 11 ... 09:31:25 406
1632733 말안듣는 환자들 무작정 빅5가겠다는 환자들 9 ... 09:29:24 799
1632732 저처럼 집에서와 외출시가 다른분이 있을까요 5 09:26:49 653
1632731 시원해지니 정리할마음도 생기네요 4 09:24:05 593
1632730 어제 육개장글이 올라왔길래~~ 11 닭개장 08:58:31 1,473
1632729 이북리더기 사용하시는 분께 질문 좀.. 2 궁금 08:58:07 300
1632728 우리 남편 자신이 했다고 주장하는 죽음에 관한 연구 10 마할로 08:55:20 2,090
1632727 친정에 조카 결혼식 16 가을바람 08:52:11 1,917
1632726 자기 망상을 사실 이라고 믿는거 6 글쎄 08:50:29 1,188
1632725 시원하니 살 것 같은데 그래도 찬물샤워 하네요 7 갱년기 08:47:11 672
1632724 (서명)부산 금정구청장 야권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주권자연명에 .. 6 단일화바랍니.. 08:38:34 429
1632723 43세 남편 쓰러진 친구에게 돈 좀 보내도 될까요 34 .. 08:38:26 4,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