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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3세 남편 쓰러진 친구에게 돈 좀 보내도 될까요

.. 조회수 : 6,122
작성일 : 2024-09-22 08:38:26

20대에 같은 간호조무사로 만났어요.

이 친구는 친정이 부자.

친구 남편은 몸으로 하는 일.

 

저는 친정부모 없음

남편만이 내 살길이다

공무원 남편 만났어요.

 

이 얘길 쓰는 이유가

아가씨때 친구가 부유해서 저를 많이 생각해줬어요

늘 밥도 사주고 챙겨주기도 많이 했고.

 

결혼후 친구는 

친정에서 생활비 받으며 살고

저는 남편이랑 맞벌이로 그냥저냥 평범히 살아요

 

두달전에 그 친구 남편이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앞으로 직장이 불투명하대요.

친정에서 생활비 더 많이 받고 있대요.

 

저도 대출금 갚으며 아이셋 키우지만..

이 친구에게 위로금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제 형편으로 끌어모아도 30정도요..)

친구는 빚없이 친정이 해준 집도 있고  

앞으로도 친정이 빵빵한데 무슨.

나나 잘 살자. 싶기도

 

아니지. 아가씨때 많이 받은게 있으니

친정이 잘 살건 말건 내가 표현할 마음은 쓰자.

이 두가지 마음이 고민이 됩니다.

 

이미 입으로는 위로 표현 많이 한 상태고.

저는 아파트 대출이 3억 있어요..

오바하지말까요

IP : 222.234.xxx.119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4.9.22 8:40 AM (211.206.xxx.103)

    보내겠어요. 친구에게 힘이 될 듯요.

  • 2. 돈은
    '24.9.22 8:41 AM (116.37.xxx.120)

    마음이라 저같으면 친구한테 밥 잘챙겨먹으라며 돈 조금 보낼거깉아요 부자건 아니던간에 돈받으면 다 감사함으로 남지요

  • 3. ..
    '24.9.22 8:41 AM (125.248.xxx.36)

    친구가 부자든 아니든 내 성의로 보내는 거죠. 돈이 마음이니까요.

  • 4. 하세요
    '24.9.22 8:43 AM (14.54.xxx.214)

    30으로 대출금해결나는것도 아니고.
    마음 편해지는값으로 좋네요.
    내형편이 이정도인데 그동안 너한테받은것도있고 내성의다 하시면되죠.

  • 5. 보내세요
    '24.9.22 8:43 AM (115.41.xxx.18)

    고맙고 좋은 친구라면 그 정도 마음 표시 하는거 좋다고 봐요. 돈이 아니라 그게 친구 생각하는 마음이니까요

  • 6.
    '24.9.22 8:47 AM (219.241.xxx.152)

    30을 보내겠다는거 보니
    여러기지 친구가 의지 도움 되었나보네요

    30저는 보내겠어요
    친정이 잘 살아도
    힘들때 손 잡아 주는 친구 눈물나고
    님에 대한 고마움이 또 살게 할 힘을 조금이나마 줄지도

    82보면 세상이 너무 각박하게 변했다 싶지만
    님같은 님 친구같은 분이
    조용히 많이 있을거라 싶어

    제가 맘이 따뜻해지네요

  • 7. ,,
    '24.9.22 8:49 AM (182.231.xxx.174)

    마음을 담은 봉투에요
    친구의 경제상황과 비교하는건 아니죠

  • 8. 고맙죠
    '24.9.22 8:50 AM (210.223.xxx.132)

    한번씩 커피 사 마셔라고 전해 주고 싶네요.

  • 9. 고맙죠
    '24.9.22 8:51 AM (210.223.xxx.132)

    암담할 때
    카페서 혼자 가만히 앉아 있는게 도움 되었거든요.
    제 경우는요.

  • 10. 저라면
    '24.9.22 8:51 AM (182.228.xxx.67)

    보냅니다. 각자 서로의 형편은 형편이고, 내가 할 도리를 하고 싶은거죠. 부자 친구라고 결혼식, 장례식 가서 부주 안하는거 아니잖아요

  • 11.
    '24.9.22 8:52 AM (219.241.xxx.152) - 삭제된댓글

    님글 보니 제가 받은것 같아
    따뜻해 지네요.
    님 복 받으세요
    이런 따뜻한 시선이 님에게 닿아서
    더 빨리 대출금 갑을거에요

  • 12.
    '24.9.22 8:52 AM (219.241.xxx.152)

    님글 보니 제가 받은것 같아
    따뜻해 지네요.
    님 복 받으세요
    이런 따뜻한 시선이 님에게 닿아서
    더 빨리 대출금 갚을거에요

  • 13. 과거에
    '24.9.22 8:54 AM (1.227.xxx.55)

    친구한테 신세 많이 졌으니 보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14. 로즈
    '24.9.22 8:54 AM (1.243.xxx.171)

    고민 않고 줄 것 같아요
    우리남편 알친구 암으로 병원에 누워 있을 때
    삼백만원 현금 들고 찾아갔네요
    코로나 시절에 병문안이 안되었지만
    병실 밖에서 만나 삼백만원 건네주었어요
    카드대출까지 받아서
    저도 그 돈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더라구요
    한동네에서 형제처럼 지냈다하니...

  • 15. ....
    '24.9.22 8:56 AM (1.239.xxx.246)

    진짜 고맙고 큰 위로가 될거 같아요.
    주세요....

  • 16. 원글
    '24.9.22 8:58 AM (222.234.xxx.119)

    아이고 댓글 고맙고 감사해요
    댓글을 읽고나니 참 간단한 일인데,
    그렇죠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축의금 부의금
    안하는게 아닌데. 참, 깨닫는 아침이에요

    제가 손이 작고 마음도 작..아서 누군가에게
    베풀때 이렇게 선뜻 되지가 않았나봐요.
    글 예쁘게 써서 카톡으로 보낼게요

    친구는 경기북부에 살고 저는 아랫지방..
    못 만난지 4년 됐어요.
    남편이 아프니 앞으로 더 오래 못 보겠지만
    요즘 인터넷 되는 세상이라 좋네요

  • 17. ...
    '24.9.22 9:15 AM (1.237.xxx.38)

    3천도 아니고 30 줘봐야 티도 안나고 도움도 안되고 밥 커피나 당분간 님이 사며 한탄이나 들어줘요
    그걸로 충분할걸요
    그 사람은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보다 이제 못해졌고 돈까지 받는 상항이 됐다는거에 기분이 묘할겁니다
    아무렇지 않을 수 없어요

  • 18. 윗님
    '24.9.22 9:18 AM (1.227.xxx.55)

    30이 티가 안 나다뇨.
    그리고 형편 못해져서 돈을 받는 게 아니죠
    친정은 아직도 잘사는데
    그렇게 꼬아서 생각하면 인생 진짜 힘들어요.
    누구든 3만원이든 30만원이든 마음으로 주는 거예요.
    돈을 볼 게 아니라 상대방 마음을 읽는 거죠.

  • 19. 싸늘한 날씨
    '24.9.22 9:18 AM (124.216.xxx.79)

    당장이야 30이 크지만, 지나고 보면 그 30만원 어딜써도 써지는돈 안썼다고 표안나요.
    좋은데 써야 마음이 부자된듯할때가 있지요.

  • 20.
    '24.9.22 9:21 AM (219.241.xxx.152) - 삭제된댓글

    30이 적은돈은 아시죠
    3만원은 아니니 친구 맘 따뜻해 질듯

  • 21. 지란지교
    '24.9.22 9:25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액수를 떠나서 마음이 곱고 예쁘네요. 두분 다 좋은 사람 같아요. 쾌유를 기원합니다.

  • 22. 30만원
    '24.9.22 9:27 AM (211.205.xxx.145)

    생활비 보태라고 주는 돈 아니고 그냥 맘의 표시죠.
    얼른 쾌차하라는.응원과 위로.

  • 23. 럭키
    '24.9.22 9:28 AM (1.237.xxx.185)

    헐 윗댓글님
    위로금은 마음의 표시에요.
    소고기사먹고 기운내라와 같은
    전 지인 안좋은 일있으면 항상 현금으로 마음전해요

  • 24. 행복한새댁
    '24.9.22 9:30 AM (125.135.xxx.177)

    저도 보낼것 같아요.. 원글님 좋은분♡♡

  • 25. 아휴
    '24.9.22 9:32 AM (211.58.xxx.161) - 삭제된댓글

    난 한 삼천쯤 해줄까고민하는줄 알았네요
    30 으로 님인생 나락가나요?
    30으로 마음표시하는건데 도와준친구 그게 아까우세요??

  • 26. 진짜
    '24.9.22 9:32 AM (49.164.xxx.30)

    1.237 친구없죠?? 30이 티도안난다니
    댁이 뭔데 이래라저래라?? 뭣도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고

  • 27. 좋은분
    '24.9.22 9:32 AM (59.7.xxx.113)

    금액보다 돈 보내는 그 마음 씀씀이가 넘 고맙네요.

  • 28. 고운마음
    '24.9.22 9:33 AM (59.10.xxx.5)

    A와 B.
    A가 형편이 안 좋을 때 A의 옷과 가방을 친구 B에게 팔았어요.
    한 300백만 원어치.
    B가 최근에 금전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빚이 많아졌어요.

    A는 그래요. 내가 일이 잘 풀리면 B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데.

    A는 제가 아는 사람이고 B는 몰라요. 듣기만 했어요.
    A의 성향을 보면 손이 조막손이고 B가 어려워서 지금 뭔가 금전적으로 조금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절대 안 그런 사람이라는 거. 말 뿐이라는 거.

    마음이 중요하죠. 평소. 원글님 마음이 예뻐요

  • 29.
    '24.9.22 9:33 AM (219.241.xxx.152)

    1.237 님 다시 읽어보니
    이리도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싶네요
    묘하게 꼬이셨네

  • 30. 동감
    '24.9.22 9:48 AM (210.204.xxx.201)

    저에게 긴 인연이 있는 언니 힘든일 겪을때 300 송금해주었어요.
    12년전인가봐요. 미국가서 거의 사기 당해 집도 절도 없으셔서 한국 돌아와 작은집은 얻었다길래 냉장고랑 세탁기 작은거라도 사라고요.
    서로 말안해도 전하는 마음이나 받는 마음이나 잘 알고 있어 4살 많은 언니여도 친구처럼 잘지내요.

    돈의 크기가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거니 힘내라고 보내주세요.

  • 31. ...
    '24.9.22 9:49 AM (39.125.xxx.154)

    돈 없다고 매번 얻어기만 하고 저 친구는 돈 많으니까 그 정도 써도 티도 안 나지라고 생각하는 친구와는 결국 안 보게 되더라구요.

    원글님도 성의 표시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 정도 보내면 괜찮을 거 같아요

  • 32. 나비
    '24.9.22 9:50 AM (39.118.xxx.249)

    저는 친구가 암수술하고 항암시작했다고 단톡방에 올렸고 며칠 고민하다 친구에게 30만원을 보냈습니다

    만나서 맛있는거 사 먹이고 싶은데 그당시 제가 너무 바쁘기도 했고 친구 상황도 고려해야하고 그 마음 그대로 표현했는데 친구가 많이 고마워했어요.

    지금은 항암도 잘 끝났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빠졌던 머리카락도 다 자라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그때 어떤방식이든 위로해준 사람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큰 힘이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친구가 저에게 커피쿠폰도 보내주고 립스틱 쿠폰도 보내줍니다. 그때의 제마음처럼 그친구도 고민하다 줬을거 아니까 고맙게 받아서 기쁘게 사용합니다.

    꼬인사람들 말 들을 필요없으시고 지금 그 마음 그대로 전달해주시면 됩니다. 친구분이 많은 위로가 될거에요.

  • 33. ,,,
    '24.9.22 9:53 AM (118.235.xxx.56)

    그동안 많이 챙겨준 친구인데 그 정도 하더라도 고마워 할 거에요 돈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 34. ...
    '24.9.22 9:57 AM (119.66.xxx.99)

    제가 친구라면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눈물 날거 같아요.

  • 35. ….
    '24.9.22 10:04 AM (116.35.xxx.77)

    ”돈은 마음이다 “

  • 36.
    '24.9.22 10:07 AM (61.82.xxx.212)

    30이 티가 안난다니. 결혼식 장례식 가서 부조금 30 하면 티 안나는 돈인가....

  • 37. 원글님
    '24.9.22 10:12 AM (1.235.xxx.154)

    꼭 보내세요
    가까이 살면 내가 가서 밥한끼 사주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밥 커피 사먹고 힘내라고 하겠어요
    10만원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건 마음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 38. 이런경우는
    '24.9.22 10:15 AM (203.81.xxx.9)

    마음의 표시 하셔도 돼죠
    그 친구 친정 잘사는것과는 별개로 어릴적 나한테 잘했고
    멀리살아 만나기 힘들면 얼마든지 할 수있는 일이에요

  • 39. 구구절절
    '24.9.22 10:22 AM (223.62.xxx.85)

    30만원 돈으로 구구절절 대출이 3억이고 어쩌고.
    이게 여기에 올릴 정도로 상황판단이 어려운가 봅니다.
    댓글 보고 30만 원 줄까 말까 고민이라면
    하지 마세요.
    친구 남편이 뇌경색으로 쓰러졌는데.

  • 40. 30
    '24.9.22 10:22 AM (49.166.xxx.109)

    예를들어 상대방 잘 산다고 축의금 안내는거 아니잖아요.
    도움되라고 보내는게 아니라 마음의 표시죠.
    친구는 금액을 떠나 너무 심적으로 힘을 얻을거에요.

  • 41. . .
    '24.9.22 10:38 AM (223.38.xxx.77)

    힘내라고 뭐라도 사먹고 기운내라고 전해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요. 우정 부럽네요.

  • 42. 좋다좋아
    '24.9.22 10:56 AM (169.212.xxx.150)

    돈이란 이럴 때 쓰는 것.
    누구에게는 큰 돈이 아닐 수 있겠지만 충분히 크고 값진 금액.
    그 이상…

  • 43. ....
    '24.9.22 10:58 AM (14.52.xxx.217)

    뇌경색 돈 정말 많이 깨져요 아파트 한 채 날렸다는 분도 있어요. 저라면 줄래요. 금액이 얼마든 나와 함께 아파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 만으로 힘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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