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중3입니다. 얼마전에 언니집에 놀러 갔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모자와 같이 타게 됐습니다.
모자는 사이가 좋은 지 학기초 반분위기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는 이번에도 반장하면 안돼하고 애는 선생님이 따로 불러 부탁까지 하셨는데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더니...
"참 엄마 옆집애와 같은 반이다 "
그러니 엄마는 "옆집애 아~~~ 너와 6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말이야?" 하는 거에요.
"엄마 있잖아 밤마다 게임하고 학교만 오면 존다고 했던 애.. 그리고 친구라고 하지 말아 그냥 같은 반이지 친구하고 싶지않아..그런 한심한 애와 친구라니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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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와 같은 층에 내려서 우리 언니집 옆집으로 쓰윽 들어 갑니다.(복도식 아파트입니다. 그 집은 맨 끝집)
그 한심한 애가 우리 조카였던겁니다.
조카에게 옆집애 아냐고 슬쩍 물어 봤더니 쉬는 시간에도 공부만 해서 밥맛이랍니다.
걔랑은 코드가 안맞아하는데 이거 언니에게 말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