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년 합가 후 분가

자유 조회수 : 3,124
작성일 : 2012-03-14 19:57:47

26살에 가난한집에 시집와서 15년 동안 홀시어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한 성격 하시고, 매사 까탈스럽고, 돈에 대해서 무개념인 시어머니...

처음엔 시어머니가 무서워서, 불쌍해서, 그냥 그래야 하는 줄 알고, 남편을 사랑하니까 참고 살았습니다.

지금은 저를 사랑합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맘 편하게 살고 싶어요.

한 순간도 시어머니랑 얼굴 마주치고 말 섞고 싶지 않습니다.

분가를 쉽게 해주시지도 않을 것 같고...

감정적으로 극한 상황에 처하는 게 무섭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 보니 패닉 상태가 되네요.

남편은 전적으로 저를 지지하고 시어머니랑 관계도 저 못지 않게 나쁘지만

그냥 욕 먹기 싫어하고, 귀찮은 일 나서서 처리할 정도의 주변머리도 안 되고, 늘 회사 일로 바쁘고...

그냥 이혼하고 도망가 버리고 싶네요. 

IP : 121.134.xxx.1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띡이네
    '12.3.14 8:02 PM (210.219.xxx.202)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우유부단한 남편분이고,

    원글님께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시어머님과의

    극단적대립이구요. 무조건 알았다고 하시고, 조용히 분가할 집

    알아보시고 아이들교육문제가 가장 핑계거리로 좋으나,

    상황맞에 핑계거리 세우셔서 이혼은 하지마시고 분가하세요

  • 2. 자유
    '12.3.14 8:07 PM (121.134.xxx.114)

    시어머니가 젊어서 혼자 되시고 벌이도 시원찮으셔서
    남편이 일찍 가장 노릇했고
    지금 집도 결혼하고 제가 재테크 잘해서 샀어요.
    전세 구해서 시어머니를 나가시라고 해야 되서...
    그게 힘들 것 같아요.
    안 나가시겠다고 하면 등을 떠밀 수도 없고...
    말이 잘 안 통하니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갈 수도 없고...

  • 3. 용기를 내세요
    '12.3.14 8:43 PM (115.178.xxx.253)

    그정도로 싫으시다면 남편에게 조용히 얘기해서 나서게 하고
    원글님도 집팔고 이사하는걸 감수한다고 생각하고 진행하세요.
    시끄러울것 시어머니가 난리칠것도 다 예상하고 시작하셔야지요. 그래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같이 사는데 원글님 정도는 아니지만 이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

  • 4. 깜띡이네
    '12.3.14 10:00 PM (210.219.xxx.202)

    남편이 못나서서 15년이나 사신것 같으니 남편분이 나서는 건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 같구요. 남편분 직장에서 해외파견같은 보직

    신청할 순 없나요?

  • 5. 깜띡이네
    '12.3.14 10:05 PM (210.219.xxx.202)

    언제나 느끼는 건데 고부간의 갈등이 없을 순 없으나

    여기서 둘중 한분을 선택하는 부분에서 죄책감을

    느끼는 남편들의 우유부단함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결혼해서 부인편을 드는 건 강이 바다로 흐르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걸 남자들이 모르는 것 같아요. 잠깐 시어머니가 섭섭해하셔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핵심인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898 아기있는집 바닥재 고민이에요 5 야옹 2012/03/14 1,664
81897 윗집 또라이같은 부부 2 아오 2012/03/14 2,924
81896 후보등록전에 사망한자 선거 당선돼… 재선거 해야 참맛 2012/03/14 671
81895 문자 보냈던 딸입니다. 12 안녕히 2012/03/14 3,661
81894 팝부를때와 가요부를때 1 ?? 2012/03/14 619
81893 펌)돼지가 된 아내...혐오스러울 정도 입니다. 31 별달별 2012/03/14 19,988
81892 뭘 사도 그게 그거인 분 6 취향 2012/03/14 1,873
81891 뿌옇지 않는 선크림 2 ... 2012/03/14 1,075
81890 발사믹식초 대신할수있는게 2 --- 2012/03/14 6,603
81889 번역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2 봉이네 2012/03/14 724
81888 푸하하~~~~1점 차이로 떨어졌대요~~ 2 한자 2012/03/14 1,748
81887 다음생엔 부모덕많아 여유있고 시간많은 남자 만날래요-.-; .. 2012/03/14 1,123
81886 고등맘 탈출하신 또는 도움 주실 맘 부탁드려요 1 고등맘 2012/03/14 1,196
81885 은혜도 모르는 고아의 진상짓.. 11 .... 2012/03/14 3,893
81884 1년 빌려달라는데.. 18 5천 2부이.. 2012/03/14 3,320
81883 애기 머리뼈에 금이 갔는데요. 32 불안감 2012/03/14 11,122
81882 프런콜4 보시는분들요. 지난주에 커밍아웃한건가요? 5 심심해서 2012/03/14 1,499
81881 '정재형이효리의 유앤아이' 어땠나요? 1 유희열 2012/03/14 995
81880 현대백화점에서 본 귀티나는 여자.. 24 .. 2012/03/14 61,827
81879 방문 손잡이 열고 닫는 소리 땜에 스트레스 받아요ㅜㅠ 2 첨처럼 2012/03/14 6,212
81878 파워워킹에 런닝화/워킹화 뭐가 좋을까요? 5 다이어터 2012/03/14 2,172
81877 곽노현이 특채하려던 교사라네요 참맛 2012/03/14 1,258
81876 15년 합가 후 분가 5 자유 2012/03/14 3,124
81875 매운음식먹으면 쓰라려요. 마삭 2012/03/14 1,975
81874 아들이 입병 자주 난다고 올린 엄마예요 4 아들아 2012/03/14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