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일을 쳐버렸어요...

시댁문제 조회수 : 2,327
작성일 : 2012-03-09 19:23:30

오늘 시댁행사 관계로 저녁기차를 타고 가기로 되어 있었어요..

근데 시간이 되도록 아들이 안오는거예요..

영어학원에 전화하니...

30분 전에 나갓다 하고..

그래서 친구들과 논다고 생각하고 동네를 찾아봤어요..

근데도 안오더라구요...

결국 차를 놓쳐버렷어요..

아이가 돌아와 왜 늦었냐고 물어보니..

피아노 학원까지 갓다가 왓다는거예요..

엄마가 늦어도 5시까지는 와야된다고 하지 않았냐?

했더니 피아노 샘이 끝까지 치고 가라고 하셨다네요..

 

제가 어제도 그랬고 아침에도 피아노는 가지 말라고 했거든여..

근데...제 말을 한귀로 들었는지...암생각두 없이 피아노를 습관적으로 갓나봐요...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니..

다짜고짜 도대체 니가 어떻게 해서 그렇냐고...니 잘못이다 고 뭐라하시는데...

제가  평소에는 예예~하는데...

오늘은 안그래도 나도 속상한 상태라서 그랬는지..

어머니께 넘 서운하다...뭔 일만 있으면 다 내 잘못이냐고

왜 그랫는지...그러고 말았어요...

어머니 생각엔 내가 가기 싫어서 제대로 얘기 해 주지 않았다는 거죠..

그렇게 오해할만한 이유가..

울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는걸 엄청 기다리고 좋아하거든여..

그러니 잊을 얘가 아닌데..

내가 일부러 그랫다는거죠..

 

오늘 일이 그렇게 될려고 햇는지...

제가 피아노 학원에 전화라도 해봣음 되는데..

정말 저도 얘가 피아노를 갈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안했어요...

전 분명히 말햇기 때문에 동네운동장만 찾아봤지...

놀다가 정신이 팔려 그럴거면 모르지만..

할아버지 댁에 갈걸 잊어 버릴 얘가 아니거든여..

어머니가 오해 하는것도이해되지만...

제가 덤탱이 쓰는게 넘 속상해...눈물이 날려고 해서..

어머니 지금 통화 못하겟다고 좀있다 전화 드릴께요..이러니..

알았다 알았다~ 이렇게 고함치면서(화난목소리) 끊으시네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전화를 다시 드려야 겟지만..

정말 저도 속상해서 전화 하고 싶은 맘도 없어요...

 

 

IP : 222.103.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3.9 7:27 PM (211.237.xxx.51)

    원글님도 아드님때문에 속상하고
    시어머님도 원글님과 손주 때문에 속상하고...
    어르신들이 그런거 원글님 속까지 들어갔다왔으면 다 알겠지만
    그냥.. 핑계라고 생각하시나봐요.

    어머님 오해하는것 이해 되시면 원글님이 숙이고 들어가세요.
    어르신이고 노인분이잖아요.
    하긴 이렇게 말하는 저도 친정부모님에 제 입장 이해 못해주고
    야속한 말 하면 한동안 연락 안해버리거든요.....
    근데 연락 안하면 제가 더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심호흡 한번 하시고
    전화 드리세요. 죄송하다 하시고요.

  • 2. 공주만세
    '12.3.9 7:52 PM (115.140.xxx.33)

    토닥토닥.....
    어른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것을,,,,
    억울하시겠어요
    에흉 제가 다 속이 상한데...뭐라고 뾰족한 도움말도 못드리고...

  • 3. ...
    '12.3.9 8:30 PM (211.178.xxx.158)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그걸 가지고 화를 내시나요
    서운할때마다 다 표현하는 분들 너무 싫어요.
    원글님도 서운하면 표현좀 하시면서 사세요
    어른이라고 무조건 받아주면 한도끝도 없다니까요

  • 4. 원글님은
    '12.3.10 12:06 AM (175.192.xxx.106)

    잘못없어요 지극히 아이다운 실수고요 시어머님 말씀은 말도 안되는 어거지일뿐이죠 섭섭하신건 이해하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도 있는것인데 만만한 사람에게 모든 불만을 돌리는 것에 대해서는 부드럽지만 단호해지실 필요는 있네요 그냥 부당한 말을 참으면 인정하는게 됩니다 내가 잘 한다고 내맘 알아주는것도 절대 아니고요 아닌것에 대해서는 의사표시를 정확하게 해야 더 큰 갈등을 예방할수 있는것이니 자신이 잘못해도 않은이상은 저자세로 가지 마세요

  • 5. 첫댓글님
    '12.3.10 12:18 AM (175.192.xxx.106)

    말도 안되는 어깃장에 속이 썩는 판에 웃어른이라고 죄송까지 해야하나요? 그렇게 자신을 홀대하라고 굳이 가르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일이 꼬였다해서 속이 상한거 이해하는거랑 니가 의도적으로 했다고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그저 참아야했다던지 안참앗다고 사과를 하라던지 그건. 그저 썩은 고기를 신문지로 덮는 행위일 뿐 아닌가요 ? 더 나쁜건 그일을 스스로 자진해서 도리로 포장해서 자기 뺨을 때리는것을 착한 행동이라고 강요하는것... 겉으로 봉합하고 안으로 썩는 관계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846 아이가 감기가 심할때는 어린이집안보내나요? 15 고민맘 2012/03/09 2,462
79845 해적 발언도 두둔하던 민주당이 웬 과민반응? 3 ㅠㅠ 2012/03/09 868
79844 광주에서 부페권 선물하려면 어디가 좋은가요? 2 선물고민 2012/03/09 887
79843 아..커다란 대게와 바닷가재..도와주세요 12 무셥 2012/03/09 2,274
79842 큰일입니다...死대강 사업......문화일보를 점령한듯 1 향기 2012/03/09 783
79841 딸 아이 얼굴 흉터 2 마니또 2012/03/09 1,649
79840 제가 일을 쳐버렸어요... 5 시댁문제 2012/03/09 2,327
79839 셀프 수유가 왜 나쁜거에요? 9 kj 2012/03/09 4,657
79838 에튀드 진주알 비비ㅡ 블루느 2012/03/09 1,023
79837 해군이 해적인가요? 4 야이미친것 2012/03/09 930
79836 진단평가요~우리딸ㅠ 3 ? 2012/03/09 2,189
79835 단기로 해외가실 때 짐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2 해외택배? 2012/03/09 1,013
79834 중2 수학 좀 도와주세요 10 어려워요 2012/03/09 2,078
79833 해적기지라고 표현한 것이 고소할만 한것인가요? 10 2012/03/09 1,440
79832 맛있는 오징어실채.. 5 맛있는데? 2012/03/09 2,245
79831 예전에 올렸던... 논술 2012/03/09 560
79830 오른손이 뒤로 높이 안 올라가요 3 오른손 2012/03/09 2,662
79829 그룹 과외비 여쭤봅니다. 6 과외 2012/03/09 3,607
79828 살림 잘하는 방법(?) 1 불량주부9년.. 2012/03/09 2,655
79827 체취 3 아자!아자!.. 2012/03/09 1,251
79826 영어 질문 도움주세요 4 .. 2012/03/09 672
79825 샤브샤브용 고기로 할 수 있는 요리 좀 알려주세요 1 냠냠냠 2012/03/09 3,697
79824 중년탐정 진전일...진중권 별명 쩌네요~ zz 2012/03/09 986
79823 국어 못하는 아이 어쩌나요? 5 .. 2012/03/09 1,882
79822 예쁜 빈병들 버려야 하는거죠..? 8 버리기힘들어.. 2012/03/09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