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없는 주택 5층에 살다보니
인터넷에서 장보기해서 택배를 시켜 먹는데요
쌀이나 고구마 박스등등.. 생수 등등..
항상 이마트던 다른 곳이던 택배 해주시는 분들이 가지고 오실때쯤이면
맘이 몹시 불편해요
너무 추운날이나 밤중에, 혹은 한 여름 땡볕에 오실때는
왠지 모르게 죄스런 맘까지 들구요
티를 안내려고 하실 뿐이지 매우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보일때는
좌불안석이에요
요구르트라도 권해드리는 편이지만
뭐랄까.. 그냥 괜히 미안한 맘이 자꾸 들구요
제가 이사하는걸 끔찍히 싫어하는 이유중 제일 큰게
이삿짐 나르는 분들 그날 하루 보는게 너무 괴로운것도 있어요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이고 전문가들이라 나름대로 자부심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몸쓰는 걸 너무 괴로와하는 저같은 사람은 왠지 몹쓸짓을 시키는? 것같은 기분이 들어서
항상 마음이 불편하네요..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요.. 이번에도 쌀에 생수에 갖다 주고 힘없이 내려가시는 택배 아저씨 볼라치니
차라리 사다 먹어야지.. 이러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