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목에 혹이 만져진다고 처음 검사를 받으신건 3년 전이에요.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받으셨는데, 조직검사 해보니 양성이고, 굳이 수술 안하셔도 될 것 같다며
정기검진만 6개월에 한 번씩 받으셨어요.
지난주 월요일에도 6개월 만의 조직검사를 받으시고,
오늘 결과 들으러 가셨는데,
의사가 뭐 확실히 얘기 안하고,
이제 나이도 있으시고, 암쪽으로 기운 것 같으니,
확실한건 수술해서 혹을 떼내어 조직검사를 해봐야 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대요.
그러면서 외과 쪽으로 넘겼다고 하네요.
전화로 이 이야기를 전해듣고 나니 왜 이렇게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나요..
엄마 당신은 맘이 어떠셨을지... ㅜ.ㅜ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늘 각오하던거라 상관없다고 하시는데,
갑상선암이 아무리 착한 암이라고 해도, 그게 당사자 입장에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가 없잖아요...
수술 날짜 잡히면 2박 3일 정도 병원에 있어야한다는데,
제가 뭘 준비해야할까요.
두살 아들이 딸린 주부라, 뭘 어떻게 도와드려야할지 막막합니다.
일단 외과 예약을 잡고 오셨다는데,
그 때 같이 가드려야겠죠?
세침검사로 조직검사를 했는데, 무슨 수술을 해서 혹을 제거하고 또 조직검사를 해야 확실하게 안다느니,
이런 말이 너무 걱정됩니다...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