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083
지난 28일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www.president.go.kr) 대통령 일정에서 눈길을 끄는 게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을 포함한 '한일 의원연맹 대표단'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그런데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엔 이 행사의 명칭이 '일·한 의원 연맹대표단 접견'으로 돼 있었다.
이런 표기는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외에 청와대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이용하는 웹사이트인 'e-춘추관'에서도 똑같았다.
행사가 진행된 후 기자들에게 제공되는 풀기사에도 행사의 명칭은 '한일'이 아니라 '일한'이었다. 기자가 '왜 한일이
아니라 일한으로 표기되어 있느냐'고 묻자 청와대 측은 "실무자의 실수"라며 '한일'로 수정된 풀기사를 다시 제공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29일에도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일한'이라는 표기가 그대로 기재돼 있다.
기자가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관련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더니 순식간에 반응이 나왔다.
예상대로 비판 그 자체였다. 특히 한미FTA 날치기에 대한 반발이 큰 시점이기에 비판의 소리는 더욱 높았다.
"'한일'이 아니라 '일한'이라니!!"
"어울리네요, 뭐"
"또 오해인 건가?"
"헐~"
"이건 단순한 오타나 실수가 아니라고 봅니다"
"연설문처럼 이것도 일본글 복사해서 번역한 걸까요 --;"
레임덕 때문인지, 요즘 청와대 하는 일이 매사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