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사이좋은 모자사이였는데, 이젠 정말 제가 집을 나가고 싶어요.
문제의 발단은 게임-> 약정기간다되어 바꿔준 스마트폰입니다.
평소에도 주말에만 게임하는것에 크게 불만을가지고 있어, 주중에도 매일 30-1시간정도 시켜주었어요.
안그러면 피씨방을 가니까요. 속이 쓰리지마, 타협해주었어요.
그러다 약정이 다되어 스마트폰으로 바꿔줬는데,(네..제가 미쳤지요) 역시나 환장을 하며 가지고 놀아요
그런데, 오로지 앵그리버드만 해요. 앵그리버드만 5개정도 깔아놓고 합니다.
시간가는줄 몰라요. 그만하라고 하면 내핸드폰가지고 내가 하는데, 왜그러냐고 성질내고, 험한 말까지 해요.
"이씨..아, 진짜..."이러면서요. *8이란 말을 하는것도 들었어요. 미쳤다고 했어요. 겜중독이라고도 하구요.
얘성적은 35명중 12등정도이고, 학원,인강전혀 없이 혼자 공부해요. 그것도 셤치기전에 벼락치기로
열공문제집 푸는게 다예요.이것도 대충...
집에 오면 구몬,영어학습지 딸랑 두가지 하고서 놀라고 해도...휴..갈수록 약속은 안 지키고, 성질만 부려요.
제가 정말 답답한것은 "아씨...진짜...무슨 상관이야..."이런말들로 절 하고, 달랑 두가지 공부도 게을리한다는
거예요.
더 기가 막힌건 돈이랑 먹을거 달라고 할때빼곤 모두 짜증이예요. 저도 말이 이젠 곱게 안 나가요.
정말....꼴도 보기 싫을정도예요...ㅠㅠ
아무리 사춘기라지만...정말 미친게 아닐까요?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요.
애아빠가 기말셤에서 각과목들 80점이상 안되면 스맛폰 압수해서 저주겠다고 했어요.
자기전엔 아빠가 가지고 있기로 하고, 생활하는데, 밥먹는시간 빼고는 거의 계속 붙잡고 있으니
잔소리를 안할수가 없어요.. 아빠말도 듣는둥 마는둥...
제가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 힘든것 같아요....애아빠말처럼 고등학교는 기숙사있는곳으로
보내야할런지....술생각나도 한잔할 사람도 없고...너무 괴로워서 글올리니 양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