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댁에서 김장했어요. 30넘은 아들을 둔 시누네 김치와 손위큰동서네 김치까지
어머니, 저, 도우미2명 이렇게 넷이 모두 네 집 김치를 했습니다.
다 사정이 있지만 저만 가서 한다는거 참 씁씁했어요.
그러나 우리집 김치가져오는 거고 김장까지 신경써주시는 어머님 생각하니 그런 건 금방 잊어버렸어요.
그런데 도우미 2명 중 1명은 원래 어머님댁에 정기적으로 오시는 아주머니고
다른 한 분은 김장을 위해서 그 날 처음 오신 분이셨어요.
처음 오신 도우미분은 얌전하시고 음식도 잘 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어머님 댁에 원래 오시는 도우미아주머니가 저에게 언니 이것좀 해 저것좀 해 이렇는 겁니다.
셩격이 소심해서인 지 그 자리에서 아무말 못하고 지금 생각하니 참 승질나네요.
내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우습게 보이나 이제는 시댁 도우미까지 나를 바보취급하는구나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시집 안간 손위시누가 있어요. 저 42살 시잡안 간 시누51살 직업 교수여요.
그런데 그 도우미가 이 집 교수님은 어떻고 저떻고 이렇게 호칭하며 칭찬 하면서
며느리인 제게는 마치 데리고 온 도우미취급하더라구요.
마흔 넘어 참~ 내가 시댁도우미에게도 우습게 보이나 싶고 네집 김장하면서 나 혼자간 것도 성질나고 ...
남에게 우습게 안보이고 카리스마있게 어렵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 그냥 인상좋고 강해보이지 않아요. 친정부모님 다 떠나보내고 10년동안 병수발에 겪을 일 다 겪었는데도
성격 소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