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에 전화했는데요. 직원 아가씨...

[ㅁㅁ]

두번 전화했는데, 두번 다 친절하게 알려주더라구요

    - 하지만 가지급금 신청에 대해서만 설명해주네요. (할 말이 이거밖에 없겠죠)

두번째 전화받은 아가씨 역시 같은 말을 하길래, 제가 궁금한 것을 물어봤는데, 

역시나 가지급 받으라는 얘기 하더라구요.

"네. 다 알고 있는 얘기니까 그만하셔도 되구요. 같은 얘기 계속하고 계시겠죠?

예금주도 그렇지만 직원도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힘들어도,, 우리 다 같이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네요...."

이랬더니 아가씨가 약간 울먹, 말을 못 잇더라구요.

참 힘든 세상입니다. 잘못한 것들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고생은, 뒷처리는 다 서민이 하고 있네요.

대출 받아서 호의호식한 놈들, 대출을 맘대로 해준 고위직들... 세상 참 더럽네요.

[저도]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은게 많은데 전화 연결이 되던가요?
대표전화 밖에 없어서 계속 통화 중이던데...

[에금자가 거의 노인분들이라면서요]

그럼 에금자보호법 5000만원까지만 받을수 있는건가요?
가지금급이 2000인가 그러던데 그럼 5천이상 에금한사람은
2000이상은 못받는다는건가요?

[...]

가지급금 2천 받고요..
나머지 3천은 나중에 받을 수 있습니다.
단, 5천넘어간 금액은 못받으세요.

[아마]

창구 분위기가 흉흉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제 가서 다 부수고 온다는 분들도 계셨고...

왜 화가 나지 않겠어요? 특히나 후순위채권 가입자들은 정말 암담하기 짝이 없겠지요.

그래도 창구에 앉아 있는 사원들에게 소리 지르고, 완력을 행사하는 건 방향이 잘못된 거라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이 무슨 힘이 있겠어요.
최고책임자들 나오면 그 사람들에게 화를 내야겠지요.

참, 후순위채권 가입자도 만약의 경우에 제3자 인수로 정상화가 되면 전액보장 받을 수 있다고는 합니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현재로선 정상화되길 기다릴 수 밖에 없네요.

[위에 오타네요]

제가 급하게 쓰는 바람에
예금이예요...

[감사]

님처럼 함께 이겨내자고 위로해주는 고객이 몇이나 되겠어요.
상담원들 상대로 화풀이 하려고 벼르는 사람 투성이겠지요.

마음 따뜻하신 분인것 같아서 저도 좋은 기운 받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