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얼굴 붉어지는 분 있으세요?

[달콤한삶]

사춘기시절에 누가 뭐라고 말만 해도 곰새 얼굴이 발그레하지더니,,
어느 순간부터 얼굴이 두꺼워져서 그런 증상이 없어졌어요,,
근데,, 다시 30대 중반이 되고,, 폐경기도 아닌데 열이 확~~ 올랐다 내렸다하네요,,
피부과에 가보니 스트레스가 심한거 같다고 편히 쉬면 좋아진다는 말만 하구,,
열이 올라서 그런지 피부도 이상해지고 소심해지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

[정길마눌]

조언은 아니구요..저두 님이랑 똑같아요. 그래서 앞에슈퍼를가도 화장을 해야할만큼 많이 붉어져요
너무챙피하죠..그런데..화장하고나가도. 약간 붉은끼는 보이더군요.
도데체 왜이러는지...??

[에스델]

저도 바탕이 흰데 볼이 붉은 피부에요. 여름에 태양아래 겨울에 심한 온도차, 이럴 땐 더더욱 빨갛게 됩니다. 물론 심리적 변화 상태도 얼굴에 무지 잘 드러나죠. -,-;;
피부과 의사샘은 볼쪽에 모세혈관이 좀 더 분포된 편이라 그렇다는데 아주 심하진 않으니 생긴 대로 살라고 하시더라고요. 피부는 정신적/육체적 신체 상태와 연관이 있으니까 건강하다면 상관없다고.
근데....백인들이 부러워하던데요. 넌 노메이컵인데 홍조가 있네, 난 맨 얼굴은 시체같이 창백에서 블러셔를 꼭 해야되거든....이런 얘길 여러번 들었어요.
약간 콤플렉스였던 점이 오히려 부러움이 되기도 한 경험이 있어서, 특별히 문제가 아니라면 본인에게 자긍심을 가지고 사는게 편하지 않을까 해서요. ^^;;
얘기하다보니 달콤한삶님 글의 요지와는 약간 벗어난 것 같지만...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이마사지]

저두 그래요 ㅠㅠ
예전에,, 너무 심하게 늦잠을 자서, 맨얼굴에 헐레벌떡 뛰어서 출근했더니,,
아침에 목욕탕갔다오냐고 물어보데요,,남자직원이,,
맘 먹고 잔치음식할때도 화장먼저하고 가스불앞에 섭니다,,

[나니]

달콤한 삶님의 고충 충분히 공감합니다.저는 대학때 이런 증상땜시 무지하게 스트레스 받았었는데요. 너무 심해서 한번 빨개지면 너무 화끈거리고 그러니깐 볼이 건조해지면서 트기까지 했었어요.. 피부의 얇은 겉표피가 논바닦갈라지듯이... 그래서 때밀이 수건으로 밀기도하고 박스테잎으로 찍어내기도하고... 이병원 저병원 다녀봐도 에스델님과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그래서 한의원에도 가봤었는데요. 한의사가 하는말이 20대초반이니 갱년기는 아니지만 갱년기 증상처럼 나타나는데 몸속에 물기가 없어서 그런거라 하시더라구요. 그렇다고 물을 많이 먹어서 해결해야하는게 아니라 속이 지금 마른장작같은 상태라서 물을 부어준 상태에서 그 물론 또 마르지 않게 해줘야한다하시면서 약을 지어 주셨는데요. 심장에 열이 많아서 몸속의 물기를 말리면서 심장에서 가장 가깝고 위로있는 얼굴로 올라오는거라구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한의원에서 지어준 한약먹고 많이 괜찮아졌었구요. 물론 에스델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볼부분에 모세혈관이 일반사람보다 많이 분포되서 그런다는말도 맞는 말씀이에요. 지금도 겨울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면 얼굴이 술먹은 사람처럼 발그스레해져요. 술을 먹어도 볼만 발그스레해지구요.
피부가 이상해질 정도로 열이오르시면서 그렇신다면 한의원을 한번 가보심이 좋을듯해요...

[gawaiico]

백인 귀족이라고 불리는 조건중 하얀피부에 양볼이 붉으스럼한것도 있다고 해요 (찰스황태자 생각하면 될듯)
근데 양볼만 빨간게 아니라 얼굴전체가 빨간게 문제예요.ㅡ.ㅡ
나니님 말씀듣고 한의원을 가봐야하는건지.......

[솔내음]

저도 그래요..
뺨이 한번 빨개지면...의식하게되고..신경쓰면 더 그렇게되고..겨울에 추운데 잇다가 따뜻한데 가면 더해요..
옛날 여고 시절에 난로 옆에 앉았는데 어찌나 얼굴이 붉어지던지...마침 그때가 총각샘수업시간이었는데 친구들이 너 그샘 좋아하는거 아니냐고..흑흑..호감을 가지긴 햇어도 얼굴 붉어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부라보콘]

저도 그래요. 그래서 사람들이 제가 부끄럼을 많이 타는줄 아는데 안그래요 ( 제가 얼마나 뻔뻔한대요 )
암튼 .. 세수만해도 얼굴이 울긋 불긋. 바람만 좀 불어도 울긋 불긋. 저도 목욕갔다왔냐는 말도 자주 듣고
아 그래도 동지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니 뿌듯해요
한의원 가보면 정말 괜찮아질까요 ?

[tofu]

제가 예전에 그랬어요
보는 사람도 얼마나 무안해하던지..
지금은 편한 사람들 익숙한 사람들과 지내서 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BongS]

그런 사람 많구나 ~~ ㅋㅋ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그냥 그려러니 하고 살고 있는데 물을 쫌 많이 마셔봐야 되겠어요 .. 얼굴이 빨게지는 것이 귀족의 상징은 커녕 촌뜨기로 보일때가 더 많은거 같아 걱정이네요..,.ㅋㅋ

[어여쁜]

저는 한창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소한 일에도 열이 확 올랐다가
빨개지고 그랬어요.병원에 가니 폐경기 증상이라데요? 헉..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자율신경계가 어쩌고저쩌고..
회사 땔치우니 증상이 마~~이 좋아졌네요.ㅋㅋ

[로사]

ㅎ 저두 촌년병 있어욤.. 볼이 발그스레하니... 넘넘 싫어욤...
저는 술 한잔 했냐는 소리까지 들었답니다.. 화장을 해도 약간 발그레하고...
특히 아침에 세수하고 나묜 찜질방에서 푸~ 욱 삶다가 나온 사람 같아요.. ㅌ
전 병원도 가보고 한의원도 가봤는데 .. 걍 살으라는 식이더라구욤..
좋은 방법 없을 까요??

[이쁜 토끼]

저도요....
피부과에서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되서 그런 거라고 하더군요. 햇빛을 피하라고만 하더군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위의 덧글 보니....한의원 가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