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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유방암 수술후 전이..가 됐어요

| 조회수 : 19,088 | 추천수 : 150
작성일 : 2010-04-07 12:11:31
엄마가 2004년에 A병원에서 유방에 암이 생겨 2기 진단을 받고 절제 수술을 받으시고

방사선&항암치료등을 하셨습니다.

또 그동안 쭉 경과가 좋으셨고 6개월마다 꼬박꼬박 정기검진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작년12월쯤 옆구리 뒤쪽으로 콩알만한 혹이 만져져서 병원을 찾았더니

암은 아니라고 하더군요.다행히 조직만 떼어냈고,,,다른 검사는 전혀 하시지 않았습니다.

아무 이상이 없으셨습니다.



3월 정기검진일이 되어 병원을 찾았는데...피검사 결과 암수치가 상당히 높다하며

정밀검사를 하자했습니다.

검사결과 암이 전이가 되었으며 간,척추,임파선까지 전이가 된 상태라 합니다.

수술은 할수가 없고 약물치료외엔 방법이 없다고 하고..



그동안 유방암 수술후 크게 아프시지도 않고 현재도 보기에는 멀쩡?하시지만

암4기라니 맏기지 않습니다.남은 생명이 길어야 2-10년이라는 말도 했다는군요



가족들은 너무 황당하고 이해가 가질않아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고자 B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현재는 간조직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제가 너무 황당해서A병원 담당의사를 오늘 찾아갔습니다.

본인을 12월에 옆구리에 지방덩어리만 제거 했을뿐 다른검사는 안했으며 그전에 9월 정기 검진에는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았었다 합니다.



하지만 그럼 언제부터 전이된거 같으냐고 물으니..유방암 수술 후부터 보이지 않게 있었지 않았겠냐고

하더군요.너무 황당합니다.



그러면서 제3자에게 물어보고 의무기록 다 떼어가 서 알아보라 하더라고요.

보호자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자기도 어쩔수 없다고요..



첫째....전 궁금한게 조그만 조직을 몸에서 떼어낼때...피검사정도는 기본적으로 하는것이 아닌지..

이것조차 안핬다 하더군요...기본 아니라면서..



6개월동안  한번씩 검진을 하는데...갑자기 온몸으로 전이가 쫙 되는것인지..아님 정기검진에서

발견하지 못한건지...

이런걸 묻고 싶습니다...



암수술후 5년이 지나면 보통은 안심해도 된다기에 6년째인..저흰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물론 재발할순 있겠지요..

하지만 3개월전에 병원에 갔을때..왜 아무 검사도 안하고 조직만 뗀건지 ....

답답하고 후회만 됩니다..



이런걸 어디다 물어야 할까요?

국가 의료소송 법률자문 같은걸 받아볼순 있나요..

의사가 제3자게게 물어보라니..진짜 물어보고 싶네여.



가족중에 의사도 없고...정말 답답합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니
    '10.4.9 2:33 PM

    많이 힘드시겠네요..
    유방암..그리고 전이로 인해 친구,후배..지인..많이 떠나보냈습니다.
    암이 전이되는건 그 누구도 알수 없다는 것 정도만 저도 이제 알게되었습니다.
    그 어떤 검사도 항암치료중이거나 치로후에도 기본검사로 병원측에서 해주는건 거의 없어요.
    본인측에서 계속 끈임없이 검사를 해야하고..제 가장 가까운 친구중 하나는 모든 항암치료끝나고 마지막 방사선 치료끝나는날 전이를 알게된적도 있습니다....
    암은 곳곳에 숨어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온몸에 전이되다.라는 어이없는 말을 병원측에선 늘 되풀이 합니다.본인이나 가족은 참으로 답답하고 미칠지경이지요.
    의료소송..별 도움 안될거라고 감히 말씀드리고싶네요.
    그 시간과 정성을 다시 어머님께 다 쏟아부으셔야 할듯해요.
    철저하게 식이요법하시고 희망을 가지시고 온가족이 합심하세요.
    그 어떤말이 지금 도움이 되겠습니까만..기운내세요.

  • 2. 쿠키
    '10.4.14 4:14 PM

    너무 안타깝고.. 화나신거 글을 읽으면서 느껴져요.
    에구...........
    저희 아버지도 비슷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벌써 30년 가까이 되네요. 하지만 2달 정도 사실거라는 분이 2년을 견디셨답니다. 일단,, 병원과의 싸움보다는 어머니를 중심에 놓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3. 빛다듬
    '10.5.5 3:31 PM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 이해가 되는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대로 소송보다는 어머님 남은기간 고통없이 치료 받으실수 있도록 하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병의 진행은 우리가 생각하는 얼마기간동안 얼마 진행되고 그런 공식화된게 아닌것 같더라구요....정말 덧없고 허무한게 인생인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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