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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정보와 질문의 장

내가 왜 이런지 식구들이 힘들어해요.

| 조회수 : 3,363 | 추천수 : 155
작성일 : 2009-11-30 20:15:32
예전부터 약간씩은 있었지만
작년가을부터 점차 심해지고 있어요..
기분이 좋다가도 갑자기 다운이 되면서 내가 뭐하고 있는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자괴감에 빠지게 되면
시댁 식구들은 안중에도 없고 무시하게 되고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대들고 그러다 울기도 하고....기분이 우울해지면 모든것을 버리고 도망가고도 싶고
사람들 만나는것도 짜증이나고 집에 손님이 와도 처다보지도 않을뿐 아니라
식구들이 외출후 들어오더라도 눈도 마주치지도 않고 무시하게 되고
말을해도 대꾸를 안하던가 아니면 짜증스런 말로 대답을 하게 되요..
시부모님과 그래도 자주 말다툼이 생기고
급기야 어머님은 며느리살이를 산다고 하세요..
그렇게 말하면 또 저는 속으로 나를 내쫓아달라고 생각을 하구요..

어제도 시부모님이 외출을 하시고 들어오시는데 작은 서방님과 막내시누랑
집에 들어오는것은 눈도 마주치지않고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나서
무시를 했어요..
오늘 아버님이 어머님을 외출을 시키시곤 저를 불러 왜그러느냐고
말씀을 하시는데 눈물부터 와락 쏟아지더군요.
나도 모르겠다 다 짜증이 나고 싫다고 말했죠..
할말이 있음 속시원히 해보자고 하시는데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곤
1시간을 울기만 했답니다..
눈물이 멈추질 안더라구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시댁에 같이 사는것이 힘이들지 싶네요.
시골이라서 하고싶지 않아도 일해야하고
면허증이 없어서 외출도 못하고 그저 나갈일 있으면 버스타고 나갔다가도
마음이 불안해서 급하게 들어오게 되고
시내를 가도 아는사람도 없고 갈곳도 없고
집밖을 나가면 어딜 가야하나 고민해야 하는게 너무나 싫고

아 정말 모르겠어요.
내가 왜그런것인지
아버님은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라고 하지만 왜 입밖으로는
안나오는지
아버님 말씀대로 병원이라도 가야하는건가.......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ayona
    '09.11.30 11:14 PM

    울화병+우울증 아닐까요?
    누구에게나 반복적인 작은 주기가 있는것 같아요...우울증은...
    호르몬 변화도 무시 못하구요.
    병원 가셔서 상담 받아보시고....
    남편 도움을 받으셔야겠네요.
    양해를 구하시고 날 잡아 외출도 하시고...멀리 있는 친구도 시간 내어 만나시고...
    미네랄 비타민도 꼭 챙겨 드시구요.
    당연...시댁 식구들과 사는거 그거 보통 일은 아닌거잖아요.
    힘내시구 꼭 방법을 찾으시길 바래요.건강하시구요...
    엄마니까.....힘내야하잖아요.
    저도 그 생각하며 거울 보고 웃어 봅니다.
    남편분에게 응석도 부리시고 도움 청하세요.

  • 2. 철리향
    '09.12.1 7:23 PM

    주어진 책임은 많고
    재미 있는일은 적고 해서 어렵나봅니다.
    규칙적인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등산도 좋구요.

    마음 낮추면 보이는게 많아지고 할일도 많아 집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도 잘 대처 할수 있구요.

    자신감을 회복하시고 도움이 되는 힘이되어주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 3. 빼빼로
    '09.12.2 12:39 PM

    일단 힘들어도 면허증 따시고 그담엔 버스를 타고 나가더라도 동사무소에서 하는 뭐라도 배우러 다니세요.
    그렇게 사람들이랑 어울려야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는겁니다.
    본인도 힘들지만 주변에서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 4. troy
    '09.12.5 4:07 AM

    답은 님이 알고 있네요.
    분가.

    분가하겠다고 말씀 드리세요.
    그 말 하기가 그리 어렵나요?.
    계속 이렇게 살면 서로가 힘들어요.
    아버님이 먼저 그리 말씀하실때 울지말고 솔직이 말씀하셔야 했어요.
    안될꺼란 지레짐작, 뒷감당 걱정은 그때하시고요.

  • 5. 희망여행
    '09.12.5 5:05 PM

    트로이님 말씀에 절대 동감합니다.
    시부모님에 시누에 시동생까지.
    게다가 시골이라 계속 일거리에.
    속을 다 풀어놀 친구도 가까이엔 안계신듯.
    더 큰병 나기 전에 분가하심 안될까요.
    님이 먼저 살고봐야지요.
    자꾸 참고 살면 정말 큰병됩니다.

  • 6. 아네스
    '09.12.6 4:32 AM

    병원에 가보세요. 제가 아는 지인이 우울증 앓기전 저에게 하소연하던 증세랑 똑 같네요. 저도 윗님들같은 조언해주었었는데, 얼마전 우울증 진단받고 치료시작했어요.우울증 그거 무서운 병 이더군요. 빠른 시일내에 병원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 7. 똥그래미
    '09.12.23 9:21 PM

    저도 시집에서 5년정도 같이살았는데 나중에우울증 비슷한 증상이 생기더라구요 저도 대가족이었었는데 넘힘들어서 아버님 좋아하시는 안주준비해 술상봐서 시아버님께 말씀드렸드니 그렇게 생각하는줄 몰랐다고 분가해서 살아보는것도 쾐찮다고 ... 지금까지 따로 살아요 님 ! 용기내서 분가를 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일것같네요 전 첨 분가했을대'' 이런세상도 있었네'' 했어요 힘내시고 맘이 빨리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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