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꿀(굳는 꿀과........)

[구양선생]

요즈음 꿀에 대한 논란이 많아 회원님들의 이해를 돕고자 35년 아마추어 양봉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해봅니다.

일반적으로 풀에서 나는 꿀은 굳습니다.장다리.유채(층짐).자운영,메밀,들깨,여러 들풀등...
나무에서 나는 꿀은 굳지 않습니다. 벚, 아카시, 감(층짐). 옻, 밤, 헛개 등등.....
여러 꿀이 섞이거나 화분이 많이 들어오면 굳거나 층이 집니다.

그러나 벌의 생리상 화분이 없으면 종족보존이 안되므로 꿀이 들어오면 반드시 화분이 들어오고 벌은 꿀 속에 일정량의 화분을 섞습니다.
우리가 꿀이 좋다고 하는 것은 꿀의 주성분이 우리 몸에 잘 흡수되는 과당과 포도당이고 그 보다는 꽃가루에 들어있는 여러 성분을 우리몸에 흡수되도록 꽃가루껍질을 벌이 녹여서 꿀과 잘 섞어 저장하기 때문이라고 저는 추정합니다.
(참고로 가공하거나 벌이 화분껍질을 녹이지 않으면 화분은 조금밖에 흡수되지 않지만 그 효능을 양봉인들은 찬사합니다. 화분이 없으면 로얄제리가 생산되지 않고 번식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종류 꽃에서 1번 채밀하고 숙성꿀을 채밀한다면 당연히 여러 꿀이 섞일 것이고, 여러 화분이 들어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숙성꿀은 굳어야합니다. 굳은 꿀이 좋은 꿀이라는 결론이지요.
또 한가지, 옛적 우리 산야가 황폐했을 때에는 아카시만이 유일한 밀원이었으나 산야가 풍요로운 요즈음은 여러 꽃이 어우러져 좋은 꿀이 생산됩니다.
벌을 잘 키우고 한봉장에서 많이 키우지 않으면 어디서나 꿀을 딸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화분이 적은 아카시꿀,  화분이 넉넉한 백화꿀........어느쪽이 좋을까요?

혹 굳은 꿀이 가짜라는 인식이 고착화 된다면 우리는 좋은 꿀을 먹는 것을 포기해야합니다.
다음에 보충하여 또 올리겠습니다.
반론하시어 부족한 아마추어를 시험하시기를.......

[nayona]

그럼 굳을 꿀을 열을 가해 다시 녹여 놓는것은 어떤가요?
꿀 성분에 변화라도?
전 굳은 꿀을 가열해서 녹여 먹는데...
아무래도 굳은 꿀은 먹기 불편해서요...

그 성분이야 과학적 조사에 들어가지않는 한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서도.
전 가끔 제가 과학 검사반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다니까요....

[산약초사랑]

대부분 손다고 하지요,하얗게 결정이 되는 것을요.
저는 진짜 토종을 몇통합니다.산에 자연적인 꿀인 목청,석청요.
목청,석청도 보관을 잘 못하면 솝니다.꿀은 중탕으로 녹이시면 됩니다.
성분상의 이상은 없구요,안 솔게 하시려면 상온에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철리향]

녹여 드셔도 문제는 없는것 같습니다.
어떤분들은 굳어진꿀이 천천히 넘어가고 씹는 맛이 있어 좋다고 합니다.
기침 천식에 굳은 꿀이 좋습니다.
한수저면 잡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