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양 모유수유중인데 오히려 초기보다 식욕이 왕성해지는 이유는?

[하우디]

아이는 이제 만 14개월 되었구요. 아직 모유수유하고 있어요.
그런데 양은 많이 줄어서 크게 열량이 많이 빠져나가지는 않을꺼 같은데.. 오히려 이유식 하기전보다 제 식욕은 왕성해진거 같아요.. 낮에도 군것질많이하고.. 저녁먹고 나서 9시만 되면 배고프고.. ㅠ.ㅠ
아이가 돌지나니까 제몸도 좀 편해지고 식욕은 왕성해지니 당연히 살이 자꾸 찌고 있습니다.
먹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직 모유먹이니까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큰 거부감 없이 간식거리를 먹고 있어요.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모유를 많이 먹일때는 모유를 잘 나오기 하기 위해서 국이랑 물종류를 많이 마셔서 포만감이 생겼던거 같은데.. 요즘은 아무래도 식단에 신경을 많이 안쓰니까.. (국없이 먹는날도 많은데.. 그런날 유독 군것질을 많이하게 되는거 같아요) 모유수유하면서 챙겨먹었던게 익숙해져서 위가 늘어난건지..
14개월이면 모유를 끊어도 될꺼 같은데.. 이왕 먹이는거 여름지나고 끊을까 싶기도 하고..
모유를 끊으면 좀 굳게 마음먹고 뺄꺼 같은데.. 모유먹이니까.. 하는 마음에 정말 음식에 마구 손이 갑니다..

이런경우 모유를 끊고 음식 조절을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어차피 아이는 밥세끼먹고 간식도 먹고 하니까 모유를 먹이면서 음식조절을 해도 될까요?(모유먹이면서 음식조절하면 효과는 만땅이겠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
오늘도 저녁먹고 나서 밤10시에 핏자한조각 데워먹고.. 자괴감에 빠져.. 글을 남깁니다.. 도와주세요.. 어흑..

[버피]

저도 그랬는데 ㅎㅎ

[simple]

제가 16개월 지나면서 피치못할 사정으로 수유를 중단했는데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배가 안고파서요..-.-
그전엔 밥시간이 조금이라도 지나면 손이 후들거리고 중간에 뭐라도 먹어줘야 했는데(저혈당을 의심할정도였어요..) 밥 못먹게 하면 막 화까지 나더라니까요

이젠 밥먹는 시간 중간에 간식생각이 안나요...저녁도 조금 많이 먹었다 싶으면 속도 거북하고 밥도 적게 먹구요...그전까진 상상도 못하던 일...이젠 배고픔을 즐기는 정도까지 이르렀다니까요(한달도 안되었어요.. 끊은지)

제생각엔 모유수유하면서 다이어트하는게 쉬운게 아닌거 같더라구요,.. 이게 의지대로 안되니까요...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어쩌겠어요.. 뭐라도 먹어줘야지..ㅠ.ㅠ

다이어트를 생각하신다면 조금 일찍 모유를 떼는 방법이 제일 좋은거 같아요...언제까지 모유수유하실지 생각하신다음에 결정하셔야 할거 같아요....

[레드문]

저도 그랬었어요.
다이어트는 꿈도 못꾸고 매일매일 허기에 지쳐서 살았다죠......
젖한번 먹이면 기운이 쫙~~ 빠지는 느낌..

모유완전히 끊은다음부터 다이어트 하세요.
모유수유중엔 많이 먹어도 살은 안찌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