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간디고등학교에 대해...

[몬내미]

중3 딸이 5월달부터 간디고등학교를 가겠다고 합니다.
성적도 괜찮았고, 학교 생활 잘 해왔던 아이라 외고, 인문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친구들로 부터 받은 상처때문인지 그때부터 간디고 간다는 말이 나왔어요.

경쟁하면서 수치화된 성적표로 줄세워지는 거 이젠 정말 지긋하고 못 견디겠다면서...

그런데 제가 간디고에 대해 잘 몰라요. 전화상담을 잠깐 해 봤지만 통상적인 답변인것 같고..
학부모 면접까지 있던데...

딸이 가고 싶어하고, 무엇보다도 딸을 믿기에 본인이 원하는대로 해주고 싶어요.
부모의 무능력함때문에 떨어지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입학금등 비용이 많이 들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느정도인지, 학부모 면접엔 주로 무엇을 보는건지...

간디고에 대해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려요

[미모로 애국]

간디학교에 대한 책들이 몇권 있어요.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쓴 책도 있고,
외부 저자가 쓴 책도 있고,
재학한 아이들이 쓴 책도 있어요.
그리고 방학중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캠프도 있으니
아이와 함께 직접 체험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저도 아이가 많이 어리긴 하지만 눈여겨 보고 있는 학교중 하나거든요. ^^

[검은나비]

미모로 애국님 구체적인 책 제목을 알려 주시겠어요?
제 아이도 중3인데 관심가네요.
님이 알고 계신 정보도 좀 더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미모로 애국]

1. 간디학교의 행복찾기 --> 제3자인 외부 저자가 쓴 책.
이 책을 읽으면 간디학교의 대략적인 장단점이 보여요.
물론 저자는 상당히 긍정적인 문체로 썼지만
아무래도 내부인이 쓴 것보다는 객관적이거든요.

2. 꿈꾸는 간디학교 아이들 --> 교장선생님이 쓰신 책.
아무래도 대안학교이다보니 전체의 가르침을 지도하는 분의 시각이 중요하죠.
그런 면에서 학부모라면 제일 먼저 접해야하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이라도 서로 안맞으면 골치아프잖아요.

3. 내게는 꿈을 꿀 권리가 있다. --> 재학한 아이들이 쓴 글.
이건 아이의 입장에서 간디학교를 바라볼 수 있어요.
학교의 프로그램이나 여타의 조건들이 아이들에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들여다보는거죠.


그리고.. 저도 많이 알고 있지는 않아요.
제 아이는 이제 두돌이다보니.. ^^;;
그냥 결혼 전부터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간디학교는 고등학교 뿐 아니라 중학교랑 초등학교도 있고요,
다만 산청 간디고를 빼고는 학력인가가 안되니 이것도 잘 판단하셔야 해요.
학력인가가 안된다는 것은 아이들이 검정고시를 따로 봐야한다는거니까
막연히 아이가 가고 싶어한다... 에 치우치지 마시고
아이에게 이런저런 조건을 알려주신 후 그 조건을 맞출 수 있는지를 같이 고민하셔야해요.
그리고 방학때 체험 캠프가 있으니 아이에게 한번 참가해보라고 하시고요.

[검은나비]

미모로 애국님 자세한 댓글 감사해요 ^^
벌써 3학년이니 캠프 참가는 어렵겠고 책 열심히 보고 결정할께요.

[몬내미]

도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책 구입하여 아이랑 읽어 볼게요.
산청간디고의 체험활동은 너무 일찍 마감이 되어버려 아깝지만 놓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