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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뻔뻔하고 자부심 강한, 그러나 좋은 엄마가 되자구요!

| 조회수 : 3,506 | 추천수 : 131
작성일 : 2010-09-02 23:56:12
제가 조금전에 키친토크 게시판에 글을 읽고 댓글을 달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요...

우리들은 너무나 겸손하고 겁이 많은 것 같아요.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고,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것이 좋고, 사람 셋이 길을 가면 그 중에 스승이 반드시 있고, 아는 것이 힘이고...

모두 옳은 말씀이긴 하지만...
어떨 땐, 그런 말 때문에 우리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죽여버리는 일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 미국에 유학왔을 때,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은 미국 문화의 한 부분이,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거였어요.

심지어, 자신의 부족하고 못난 부분까지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미국인을 보면서, 처음엔 참 뻔뻔하다... 생각했지만, 이젠 그게 뭐가 나빠?  하는 마음이 들어요.


그니까... 제가 원래 하려던 이야기는...

"어머, ***님은 어쩜 이렇게 요리를 잘 하세요? 저도 주부지만 죽어도 이렇게 못할 거예요. 반성 많이 하고 갑니다"

이렇게 말할 것이 아니라,

"어머, ***님 참 훌륭하세요. 저도 좋은 것 배웠으니 언제고 한 번 도전해볼께요."

이렇게 생각하자구요.


육아나 아이들 교육 문제에 있어서도...

"저는 이런 거 저런 거, 그 정도 밖에 못 시키고 있는데, 너무 부족한 거 아닐까요? 뭘 더 해야 할까요?"

하는 고민들 많이 하시죠?

이왕이면, 이렇게 고민해봐요.

"저는 이런 생각과 근거로 이런 걸 시키고 있지만, 저런 형편 때문에 저런 건 안하고/못하고 있어요. 이런 것과 저런 것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 형편이라면 어떤 것이 더 우선 순위가 될까요?"

위의 두 가지, 같아보이지만 다른 생각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엄마가 자부심을 가져야 우리 아이도 자신에 대한 믿음과 세상을 헤쳐나갈 힘을 얻는다고 믿습니다.



요건 참고사항:

제가 오늘 할 일을 얼른 끝내놓구요...
<우리 아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사랑받게 하는 법> 에 대해서 글을 써볼께요.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쿨럭~ 드려요 ^__^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야
    '10.9.3 3:32 AM

    소년공원님께. 늘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15개월짜리 딸에게.. 어떤걸 해줘야 할까.. 고민은 하지만..
    저좀 편하자고.. 넘어가는게 많아요~^^
    그래도 지금 자유스럽게 노는게 좋은거다라고 생각합니다.ㅋㅋㅋ
    책 너무 안읽어주는데..고민하던 요즘이랍니다.. 거의안읽어주고 있거든요..-_-;;

    모.. 조금 지나서 읽어줘도좋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어리잖아요.. 책은 그냥 던지고 노는거라고 있는거잖아요~^^

    아이고~ 이런이야기 하려든게 아닌데.. 아가엄마의 수다빨이..^^시작되네요..

    어째거나 결론은. 댓글도 귀찮아서 안달지만..

    소년공원님 글에.. 감동하면서~ 아하~ 나도해봐야쥐.. 하는 아기엄마 요 있으니..
    글 많이 올려주세요.^^ 라는겁니다.
    (모..나도 해봐야쥐..는.나중에.. 라는단서가 붇습니다만.^^ 언젠가는 꼭 해볼테야요^^)

  • 2. 소년공원
    '10.9.3 4:26 AM

    미야님,

    그럼요, 그럼요!
    15개월 아이 붙잡아 앉혀놓고 뭘 "해주겠다"고 하는 것 보담은, 아이가 자유롭게 책장을 거꾸로 들고도 보고, 바로 들고도 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맛도 보고, 이렇게 놀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교육이예요.

    (아가엄마의 수다... 정말 좋은데요? ^__^)

    감동씩이나... 해주신다니 감사하고요...
    많은 분들께 조그만 도움이라도 된다면, 그 보람으로 언제까지나 열심히 글을 써보렵니다...

    당당하게, 자신있게!!!!

  • 3. 왕꼬꼬
    '10.9.3 2:10 PM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

  • 4. 소년공원
    '10.9.3 8:49 PM

    왕꼬꼬님, 여기에도 빠뜨리지 않고 댓글을 남기셨네요.
    감사합니다!

  • 5. 알파지후
    '10.9.6 8:01 AM

    소년공원님 육아휴직중인 엄마입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 6. 오식구
    '10.9.9 4:42 PM

    우리 스스로가 어릴적부터 이렇게 주눅들게 교육받고 겸손해져야 한다는게
    미덕인 동양의 풍조가 한몫 한듯 해요

    작은 차이지만 정말 크게 느껴지는 말 감사합니다

  • 7. 소년공원
    '10.9.13 11:36 PM

    알파지후님과 오식구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틈나는대로 자주 글을 올리도록 노력할께요.

    좋은 한 주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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