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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너와 나의 모습 그대로를 끌어안기

| 조회수 : 2,935 | 추천수 : 157
작성일 : 2010-07-18 07:27:31
수년 전 우연한 기회에 주일 학교에서 알게 된 제이콥은 얼굴 가득 주근깨가 가득하고 웃으면 양 볼에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귀엽기만 한 10살 박이 5학년 남자 아이였다.
아빠는 꽤 유명한 심장 전문의이고 엄마는 외과의사라고 하니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가정 형편은 유복하고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을 듯했는데, 자세히 사연을 들어보니 자폐증상으로 나면서부터 고생을 해왔다고 한다.
자폐라고 하면 무조건 레인맨처럼 말도 안하고 폐쇄적인 성격만 연상하기 쉬운데 사실은 난폭한 면도 좀 있고 산만하기도 하고 정상적인 의사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집중도 잘 안되는 증상이 이 아이에게 있었다.
다른 아이들이 다 조용히 앉아 예배를 보고 있을 때에 제이콥은 예배실의 뛰어다니면서 사면의 벽들을 짚고 그마저도 싫증이 나면 소리를 지르거나 각종 악기들을 만지면서 소리를 내다가 한참을구슬르고 타일러야 간신히 진정이 되곤 했다.

부모는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할머니를 만나 얘기를 들으니 아기 때부터 자폐증이라고 진단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4학년까지 꼬박 정규 학교에 다니면서 6개월에 한번씩 학교를 옮겨야 했다고 한다.
학교에 보내고 일 이 주일 정도만 지나면 벌써 연락이 오고 면담이 시작되고 급기야는 학교 측에서 다른 아이들의 수업에 너무나 지장이 있으니 제발 아이를 좀 다른 학교로 옮겨달라고 사정을 하는 단계가 반복되었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데 학교를 10번도 넘게 옮겨 다녔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 제이콥을 바라보니 그 부산함때문에 가끔은 그 아이가 안오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던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고 안쓰러운 마음이 올라왔다.
매주 부산하게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다니는 그 아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지만, 부모도 아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그저 눈이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고 짧은 대화라도 시도해보는 것밖에는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어느 날 제이콥과 마주쳤는데, 아이가 몰라보게 편안해 보이고 부산함도 다소는 진정이 되어 보였다.
하도 신기해서 할머니께 다시 여쭤보았더니 이번에 5학년이 되면서 결국에는 엄마 아빠가 마음을 비우고 자폐증 아이들이 주로 가는 특수 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생각보다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했다.
열 살이 되도록 아이가 자폐증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규 학교만 고집하던 부모들도 아이가 그토록 편안해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동안 왜 옮겨주지 않았는가를 후회했다고 한다.

작년 이맘 때 쯤이던가,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이 마리화나를 피었다고 도움을 청하던 엄마도 비슷한 경우이다.
그동안 줄곧 못된 친구들과 어울리고 부모가 통제할 수 없을만큼 내리막길로 달려가던 아이가 급기야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한 것을 발견하고 그 엄마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로 연락을 해왔었다.
"우리 아이는 그럴 아이가 아니에요."
모든 엄마들의 공통된 대사이기도 한 그 엄마의 절박한 얘기에 아무 말도 하질 못했다.
"얼마나 순진하고 착한 아이인데, 틀림없이 친구들이 협박을 했든지 아니면 그게 뭔지도 모르고 했을 거에요."
나도 엄마인데 그렇게 믿고 싶은 엄마의 무너지는 가슴을 왜 모르겠는가.
"한 번 밖에 안했대요."
아이를 불러 하나 하나 이야기를 시키는 과정에서 아이가 그게 처음이 아니었고, 친구들이 협박을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본인이 앞장을 서서 순진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생활을 해오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난 뒤에도 그 엄마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말했다.
"이게 다 애들 아빠 때문이에요. 생전 아이들에게 관심을 안가져주니 이렇게 된 거에요. 우리 아이 잘못이 아니에요."

눈에 넣어도 안아플 것처럼 귀하고 가슴이 아리도록 이쁜 게 자식이다.
내 자신이 엄마가 되고 아이가 주는 기쁨과 슬픔을 어느 정도 겪어 보기 전에는 가끔씩 그 말을 들을 때에 그다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내 속에 열 달을 품다가 나온 내 아이를 처음 마주하는 그 가슴 벅찬 기쁨에서부터 시작해서, 내 아이의 너무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단점들을 하나 하나 속속들이 바라보면서 자식이란 말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함축되는지 조금씩 알 것같다.
남의 아이들에 말한다면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자고 하면서도 막상 돌아서 내 아이의 부족을 바라보려면 화가 나기도 하고 못본척 하고 싶기도 하고 믿고 싶지 않은 것이 엄마 마음이다.

둘째 아이가 세 돌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문장을 말하지 못하고 어쩌다 한 번씩 가물에 콩 나듯이 중얼거리는 어설픈 발음의 단어들을 들으면서 얼마나 긴 밤들을 꼬박 새우면서 고민했는지 모른다.
이 아이에게는 틀림없이 언어장애 같은 게 있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세 돌이 지나도록 어떻게 이렇게 말을 못할 수가 있겠어.
더구나 여자아이인데, 왜 이러는 걸까.
거기까지만 생각하면 벌써 평생을 언어 교정을 받으면서 각종 학습 장애에 시달리는 아이의 모습이 선명하게 눈에 보이고 가슴이 쓰려오곤 했다.
간신히 용기를 내어 찾아간 언어장애 치료 전문가의 사무실 앞에서도 얼마나 숨을 고르면서 마음을 다지고 들어갔던가.
한참에 걸쳐 이런 저런 검사 끝에 아이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사무실 밖으로 나오는데 분명 내 눈에는 하늘이 더 맑고 청명해보였고 지나는 사람들의 얼굴도 온통 미소를 띠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왠지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던 둘째의 얼굴이 총명하고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한 천재소녀의 얼굴로 보이는 것같았다.
그러고 나서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큰 아이의 책을 읽어주다가 보니 둘째가 혼자서 줄줄 책을 읽고 있었다.
무식한 엄마는 언어장애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아이는 아무에게도 말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읽는 법을 혼자 깨우친 것이었다.
두어 해 뒤에 아이큐 검사를 받으니 두되가 명석하다는 좋은 결과가 나와 아이는 엄마 아빠 마음에 가득했던 근심들을 말끔히 씻어주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4학년이 되면서 학교 공부에 자꾸만 흥미를 잃는 게 눈에 띄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내 마음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럴 리가 없다 였다.
그렇게 머리가 좋다고 했던 아이가 그럴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 한국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이 모든 문제는 아마도 한국의 학제 때문이라고 믿고 싶었다.
그 다음 해에 외국인 학교로 옮긴 뒤에는 외국인학교라서 그렇다고 믿었다.
우리 아이가 자기가 원래 다니던 미국에 있었다면 안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어떻게든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모든 문제가 말끔히 해결될 거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서둘러 미국으로 돌아왔는데도 아이의 산만함이 아직 있는 것을 보면서 그제서야 나의 끝없는 부인을 내려놓아야 했다.
다행히 ADD도 아니었고 학습장애도 아니었지만, 아이는 나름대로 마음이 아파온 것을 엄마는 계속해서 그 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한 것이었다.
워낙 친구들을 좋아하던 기질의 둘째가 느닷없이 한국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면서 마음 한 구석에 멍이 들어있던 것을 나는 미처 보질 못했었다.
사는 것이 힘든 때이기도 했지만, 내 마음 아픈 것을 싸매고 감싸느라 아이가 물기를 잃는 것까지 미처 보질 못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 아이는 그럴 리가 없다고 믿고 싶어서 그 믿음만 굳세게 붙들고 있는 동안 아이는 끊임없는 거절감에 시달렸으리라.
어느 날엔가 뜬금없이 말문을 열더니 급기야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속마음을 털어놓는 둘째를 안고 느꼈던 엄마로서의 자괴감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힘들어 하는 아이를 감싸지는 못하고 그럴 리가 없다, 너는 머리가 좋으니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다고 엄마 방식으로 밀어부친 미련함을 생각하면서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던지.
너는 뭐든지 잘 할 수 있다는 말이 때로는 너는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는 것을 미처 모르고 뛰어 온 나는 미련한 엄마였다.
"엄마 난 엄마가 생각하는 만큼이 못되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요."
엄마의 생각때문에 내 아이가 그토록 힘들어하고 있는 동안 나는 뭘 하고 있었는가.
내 마음이 다치지 않기 위해 헛된 기대와 소망을 한묶음으로 움켜지고 아이의 마음을 누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도 다 설명할 수 없을만큼 미안하고 후회스러운 나는 편지로 아이에게 사과를 했다.
"은선아 엄마아 정말 미안해. 뭐라고 해야 은선이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을까. 엄마는 은선이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몰아부치려는 게 아닌데 그게 그토록 힘들게 하는 줄을 몰랐어. 엄마는 은선이 무엇을 하건 안하건, 아니면 잘하건 못하건 아무 상관없이 은선이가 소중하고 사랑스러워. 엄마가 생각하는 기대에 너를 맞추지 말고 너 자신이 되는 게 엄마를 정말 기쁘게 해줄 거야. 서울에 갔던 게 그렇게 힘들었구나. 그것도 몰라주고 엄마는 공부만 생각하고 있었으니 정말 미안해. 그렇게 힘든 속에서 씩씩하게 걸어온 은선이가 정말로 자랑스러워"
말로 다 풀어질 수 없는 상처지만 아이는 아이인지라 엄마의 사과편지를 받고는 씨익 웃으면서 안겼다. 초등학교 내내 둘째의 마음을 묶고 있던 거절감의 상처의 색이 옅어지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부모는 자식에게 무조건의 사랑을 준다고들 한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믿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어쩌면 스스로의 진심을 보기가 너무 두렵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무리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아이가 뭔가 나를 흡족하게 해주는 결과를 가져올 때 아이를 더 사랑한다.
입으로는 못난 자식이라도 사랑한다고 하지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겠다고 수없이 다짐하지만, 그러나 내 마음 속 싶은 곳에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처럼 아이가 뭔가 잘해주길 끊임없이 바라고 그 기대를 영원히 포기하지 못하는 못된 엄마의 본심이 숨어있다.
유명한 심장전문의 아빠와 일류 외과의사인 엄마가 아들의 자폐증상을 몰랐을 리 없다.
그 누구보다도 더 민감하게 알아차렸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더욱 인정하기 어려웠던 건 아닐까.
최고 학벌을 자랑하는 부모에게 자폐증상을 가진 아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꼬박 10년이 필요했나 보다.
그리고 그 10년 동안 아이는 영문도 모른채 부모의 마음에 준비가 될 때까지 6개월에 한번씩 학교를 옮겨가면서 기다려 온것이다.
마리화나를 하는 아들이 엄마가 믿고 싶은 만큼의 순진무구한 어린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아프도록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날이면 환하게 웃으면서 꽃을 선물하던 아들과 음침한 뒷골목에서 해선 안될 일들에 빠진 아들을 연결하고 싶지 않았던 엄마는 기억을 과거로 묶어버린 건지도 모른다.
엄마가 아들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까지 아이는 끊임없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엄마의 잘못된 기대를 깨보려고 안간힘을 썼을 것이다.
우리 둘째가 공부를 싫어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는 부인 속에서 내가 아이의 진정한 문제는 들여다 보지 못하고 공부를 잘하게 하겠다고 따로 과외도 시키고 야단도 치면서 내 마음 속의 믿음에만 충실하게 달려왔었듯이 말이다.
어쩌면 들여다 보지 못했다는 말보다는 보고 싶지 않아 내 눈을 스스로 가렸다는 말이 더 맞는지도 모를 일이다.

요즘 내가 공부를 한다고 밤을 지새우는 날이 잦으면서도 학과를 따라가기가 벅차 할 때가 많았다.
기말고사 직전에는 이렇게 한다고 이게 될 일인가 하는 좌절까지 급기야 꾸역꾸역 밀려오는데, 둘째가 내 방으로 와서 한마디를 툭 던진다.
"엄마,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하세요. 엄마 열심히 하고 있는 거 적어도 우리 식구들은 다 알잖아요. 엄마가 늘 그랬잖아요. 열심히 하고 나면 결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요. 엄마 시험 잘 못보셔도 그래도 좋은 엄마이고 좋은 직장인이잖아요. 시험은 잘 봤어도 나쁜 엄마이고 나쁜 직장인인 것 보다는 훨씬 나은 거에요"
어느 새 가을이면 고등학교에 들어간다는 것도 실감이 안나는 판국에 너무나 의젓한 격려에 눈물이 다 핑 돌았다.
한국 학교에서 상처 받은 시간들이 힘들어서 한국도 싫고 한국말도 싫고 한국에도 가기 싫다고 울면서 고백하던 아이가 한국말로 엄마를 위로하는 걸 보면 아이의 마음에도 이젠 딱정이가 앉은 것일까.
한국에서 겪은 상처때문이라기 보다는 엄마의 몰이해때문에 더 아팠으리라.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 마자 발 수술을 받은 까닭에 외출도 맘대로 못하고 회복될 때까지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하는 데도 그다지 큰 불평없이 지내고 진통제도 마다하면서 회복기를 잘 참아준 기특한 녀석이다. 여름 내내 수학문제집을 붙들고 씨름을 하는 척하다가 엄마가 안보이면 영문학을 전공한 엄마도 기억도 못하는 수많은 책들을 꺼내어 밤을 새면서 읽어내는 둘째가 부쩍 든든하게 느껴지는 여름이다.  

아이는 엄마를 그 모습 그대로 바라보는데 엄마는 아이의 모습에 새로 색칠도 하고 덧칠도 한다.
엄마도 아이도 지니고 있는 색깔 그대로를 드러낼 수 있어야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내 아이 앞에서는 유식한 엄마도 아니고 능력있는 엄마도 아닌 진심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오늘도 부여잡아 본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인주
    '10.7.18 7:26 PM

    조금 옛날에 아이들 키울때 배웠었더라면 하고 님의 글들을 읽습니다.

    그래도 제법 잘 했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상처를 주었더라고요.

    지금이라도 다 큰아이들이지만 그들에게 주었던 상처를 들여다봅니다.(치료하려고)

    하시는 공부에 늘 진전이 있으시고 건강도 함께하시기를~

  • 2. vivian
    '10.7.19 1:06 AM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 3. 워니맘
    '10.7.19 9:49 AM

    < 들여다 보지 못했다는 말보다는 보고 싶지 않아 내 눈을 스스로 가렸다는 말..>
    얼마전의 저희 아이 일에 빗대고 싶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4. 안개꽃
    '10.7.20 1:06 PM

    앗..오랫만에 글.,,참으로 가슴을 울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건강하세요.^^

  • 5. 뚝섬 아줌마
    '10.7.20 1:13 PM

    요즘 않 보이셔서...잘 지내고 계신가 무척 궁금 했습니다...
    자식 키우기 ..점점 어려운거 같아요...^^
    공부 하고 계신가봐요?? 더운 여름 잘 지내시고 건강 하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6. 동경미
    '10.7.20 2:54 PM

    변인주님,
    상처 안받고 자란 아이가 어디 있겠어요.
    그러나 엄마가 아이의 상처를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치료해주려고 마음을 쓴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님의 자녀분들도 엄마의 마음을 느끼고 그 사랑으로 잘 살아갈 거라고 믿습니다.

    vivian님, 감사합니다.

    워니맘님,
    아이들이 지금 지나가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바라보기가 때로는 부모로서 참 고통스럽지요.
    더구나 그 모습에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이 들어있을 때에는 더 아프더라구요.
    저도 지나면서 보니 참 순간 순간 눈을 가린 적이 많았기에 후회도 많았어요.

    안개꽃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요.

    뚝섬 아줌마님,
    새로 시작한 공부가 있어서 분주했네요.
    잠시 여름방학이라 찾았어요.
    아이들 키우기가 참 어렵지요.
    그래도 그 어려움 속에서 아이들이 간간이 주는 기쁨이 있어서 부모 노릇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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