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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초3 남아 상담입니다.

| 조회수 : 2,099 | 추천수 : 201
작성일 : 2010-03-18 11:45:53
우리 아이를 보면 조금 독특합니다.
기발한 생각도 잘 하고, 추진력도 어느 정도는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거 같아요..
지가 좋아하는 거는 빨리 끝내기도 하지만
뭐든지 느릿느릿, 자기 주변은 항상 지저분~
남자아이를 키우다보니 제가 지칩니다.
거기에다 액션이 커서 항상 지적 당하고~~~~~~~~~
엄마가 보기에 밖에서 액션이 크다보니 내 아이가 많은 잘못까지
부당하게 떠안아 오는거 같아요..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해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심성도 착하고 따뜻한 아이인데 이 사회가 그러지 못하다 보니
저도 제 아이에게 무조건 착하게 살라고만 할수 없는게 원망스럽구요~~
제가 얘에게 해줘야 할게 뭐가 있을까요?
해밀처럼 (jeonjeong1)

살림에 기초가 없는 주부입니다. 스텐 냄비와 후라이팬 검색하게 알게됐는데 참 좋은 사이트 같군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hfel맘
    '10.3.18 3:41 PM

    ㅎㅎ 저희 아이도 초3남자 아이예요, 우리애는 그리 까불거나 하지는 않는데도, 전 너무 힘든데요, 암튼 말씀 하신 거, 책임없고 등 우리애랑도 많이 아니 거의 겹치는 부분예요, 저도 초등 입학하면서 애랑 엄청난 전쟁을 벌이고 있죠, 당근 지금도 한창입니다. 그래도 결론은 1년만 더 지나면 나아질거니 기다리자 입니다, 생각해 보면 작년보다 올해가 좀 나아지지 않았나요?

  • 2. 동경미
    '10.3.19 8:37 AM

    남자아이라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제가 볼 때에는 기질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하는 것같아요.
    따뜻하고 창의적인 부분은 격려해서 더욱 발전시키되 책임감있게 끝마무리를 하는 부분은 학습을 통해서 반드시 더해져야 하는 부분이지요.
    책임감있게 규칙을 준수하고 자기가 할 일을 다 마무리하는 일은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지속적으로 일관성있게 학습을 통해 가르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답니다.
    많은 경우에 가르치다가 부모님들이 지쳐서 중간 중간 손을 놓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훈육이 안되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 기질의 경우 책임감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아이의 장점인 인간미와 남에 대한 배려가 그대로 묻혀서 빛을 못 보는 일들이 생기게 마련이니 각별히 신경을 쓰셔서 지속적으로 주지시키고 주의도 주고 잘했을 때에는 상도 주세요.
    다른 기질에 비해 격려가 많이 필요하고 책임감 문제로 자존감이 낮아질 확률도 많은 기질입니다.
    장점이 되는 부분을 리더쉽으로 잘 연결시키고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훈련을 시키면 참 좋은 기질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부모님들 중 누군가가 이런 기질의 요소가 있다면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부모의 변화를 아이들은 그대로 흡수하거든요.
    부모는 그대로이면서 아이만 변하라고 한다면 불가능한 일이고요.

  • 3. 해밀처럼
    '10.3.20 10:25 AM

    글 모두 잘 읽었습니다. 제가 했던 걱정을 잘 집어 주셨네요..
    아이가 가진 장점이 참 많은데 단점으로 인해 그 장점이 가려지는게 참 많이 아쉬웠습니다.
    자꾸만 안되는 점을 지적하다 보니 저도 자존감이 낮아질까 걱정도 했어요...
    혹시 동경미님 이 글 보신다면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좀 알려주세요~
    저도 막연하게만 다가와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차입니다.

    모두 감시드려요~~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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