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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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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큰아이의 동생에 대한 질투심 어쩌죠

| 조회수 : 2,072 | 추천수 : 137
작성일 : 2009-10-19 11:05:02
9살,8살 연년생 아들 둘 엄마입니다.

큰아이가 동생과 장난이나 게임을 하다가 지는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화를 냅니다.

매번 그런 식이라 오히려 작은 애가 져 줄때도 있구요

어제도 동생이 아빠의 허락을 맞고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을 말도 안되는 핑계로 못하게 하려다

제 스스로 흥분을 하고 화를 못참고  발악을 하다시피 하더군요

물론 남편과 제가 동생한테 질투나서 그러는 거냐 왜 동생을 못하게 하느냐

그런식으로 혼을 내서 더 그랬겠지만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고 자주 있는 일이라 더 걱정이 되어서요

결정적으로 아침에 둘을 학교 근체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며 힐끗 봤더니

작은 애가 큰애 가방에 손을 올리고 같이 가려는데 큰 애가 손을 확 치우더니

다른 친구와 먼저 가 버리는 겁니다.

뻘쭘하게 혼자 뒤따라 가는 작은 애를 보니 어찌나 안쓰럽던지

큰아이는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숫기가 없는 편이지만 맘도 여리고

한편으로는 경쟁심이랄까 지는 것을 싫어 합니다.

작은 애는 비교적 활달하고 애교도 많은 편이고 고집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형한테 지는 것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합니다. 그런데 큰애는 왜 그럴까요

12개월 차이밖에 되지 않아 큰 애가 받았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큰애가 안스럽고

동생을 자꾸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니 걱정 스럽고

걱정이 됩니다...

선배맘들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경미
    '09.10.19 1:32 PM

    형제들끼리 질투하는 것은 아주 보편적인 일이긴 한데 보는 부모의 마음은 참 불편하지요.
    저희 아이들도 특히 여자아이들이니까 많이 질투하고 서로 상처주고 해서 저도 꽤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우선 아이들끼리 서로 질투하고 티격태격하는 것으로 부모가 생각하는 것만큼 상처를 받지는 않아요. 겉으로 보기에는 마음들이 상하고 울고 그러지만 그래도 또 금방 회복이 되는 관계인가 봅니다.
    저도 외동딸이라서 더더욱 저희 아이들끼리 싸우는 것을 보면 행여나 이다음에 커서 우애가 없어지면 어쩔까 걱정도 하고 했는데 그러고도 또 다시 같이 놀고 또 싸우고 반복이더군요.

    큰 아이가 동생에게 잘못할 때 동생 앞에서는 간단하게 일러주시고, 따로 부르셔서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세요.
    동생이 있어서 싫은 점도 많지, 동생때문에 손해보는 것도 있지, 하고 아이의 편에서 얘기를 유도해주면 아이 마음에 있는 불안함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동생에게 다 뺏길 것같은 마음)도 조금 누그러질 거에요.
    또 동생에게는 무조건 형의 잘못만을 얘기하지는 마시고 형의 권위도 세워주세요.
    형에게 잘하게 일러주시기도 하고, 동생 앞에서 형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요.
    연년생이니 더 한 것도 있을 거지만 그래도 조금 더 자라면 인생의 좋은 벗이 되겠네요.

  • 2. 꽃사슴
    '09.10.19 1:49 PM

    고맙습니다. 안그래도 내심 동경미님의 댓글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어제는 큰애가 귀를 틀어막고 제가 하는 소리를 안들으려고 하면서 숨을 헐떡거리기까지 하는 걸 보고 걱정이 많이 되어서요...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막상 제 앞에서 난리 치는 걸 보면 저도 인내심이 바닥 납니다...사실은 저 스스로를 다스리는 게 제일 힘든것 같아요...욱하는 성격의 남편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큰 아이 마음에 오래 되어 깊은 골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오늘 저녁엔 큰아이와 따로 이야기를 좀 해봐야 겠어요..들으려 할지는 모르겠지만요...사랑한다고 해 주어야지요...시간이 많이 필요할것 같아요...내일은 제가 출장도 가야 하는데 제가 없을때 남편과 큰아이가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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