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아이가 갑자기 집밖으로 나갈려고 하지 않아요..
장염으로 일주일 아파 무척 고생을 많이 한뒤부터 아기가 좀 이상해졌어요..
가장 큰 변화가 집밖으로 안나갈려고 합니다.. 남자아이인데 원래 밖에 나가는 걸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곧잘 놀이터이든지 어디든지 잘 따라 나왔는 데...
이제는 죽어도 안나갈려고 합니다... 문화센터 가는 것도 좋아했는 데 이제는 싫다고 합니다..
문화센터 억지로 갔는 데 나가자고 자꾸 울고 해서 그냥 나왔어요..
오늘도 가는 날인데 가기 싫다고 해서 그냥 안갔고요..
어제는 좋아하는 뽀로로 체험전이라도 가자고 하니깐 그것도 싫다고... 겨우 데리고 나갔는 데도 가서도 한 한시간쯤은 움직이지도 않고 그냥 집에 가자고..
나중에 좀 놀다가 재미있었냐고 물어 보니 재미있었다고 하지만 오늘 또 가자니깐 싫다네요..
그냥 엄마랑 집에서 놀고 싶데요..
기저귀도 안바꿀려고 하고 옷도 안갈아입을 려고 하고 목욕도 싫어하고 뭐든 다 싫어 합니다..
그냥 엄마랑 같이 집에만 있고 싶어하는 아이...
왜 그럴까요.. 이렇게 변한지 2주일쯤 되었어요...
저가 이제 임신을 한지는 10주쯤 되었어요... 어른들은 동생생긴거 알아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건 사실 그냥 어른들이 지어낸 이야기 아닐까요..
동생생겼다고 말해준적도 없고..
뭐든 다 싫다고 하는 아이... 대신 잘 놀아주면 다른 문제는 없지만 혼자서도 잘 안놀아요..
전에는 곧잘 혼자도 잘 놀았는 데.. 이제는 놀이에 꼭 같이 참가해야 하니 정말 임신한 몸으로 입덧도 그렇고
너무 힘들어요... 지금 일주일째 집밖에 못나가 전화배달로 슈퍼 배달해서 모든걸 해결하네요..
정말... 왜 그럴까요.. 나가자면 울고 불고 누워 안간다고 난리입니다..
- [요리물음표] 제과제빵재료 처음 구입.. 1 2008-12-11
- [요리물음표] 양념장 만들어 주고 싶.. 2008-03-31
- [요리물음표] 도가니 끓일때 궁금합니.. 5 2006-12-17
- [요리물음표] 군고구마랑 군밤 질문이.. 2 2006-08-23
1. 가딘
'09.1.23 11:21 PM25개월된 우리아이도 좀 그런편이예요
친정이 가까워 거의 매일 들리는 편인데 얼마전부터 안나가려해요
가자고 하면 '아~ 추워!"하며 집에 있자고 하죠.
이런저런 방법으로 꼬셔 나가면 잘 놀긴하지만...
저는 엄동설한에 나가자고 하지 않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글님은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냥 당분간은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시는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2. lovely
'09.1.23 11:57 PM동생생긴거라고 확실하게 알기보다는 ,,엄마가 좀 변하잖아요. 감정적으로 또는 음식이나..
그때쯤엔 되풀이 되는 행동들이나 사물들에서 안정감을 찾는시기인거 같아요.
그러나 아기입장에선 뭔가 불안을 느끼지 않을까요. 뽀로로 체험전에서도 안 움직였다니,,,
그나저나 몸이 힘드셔서 어쩌나요..
근데..혹시 하기 싫다고 하면 속으로 애국가를 부르시면서^^ 엄마는 꼭 할꺼라는 표정와 행동으로 아이를 기다리고 계셔보세요. 감정적으로 다그치지 마시구요.
기저귀도 들고 앉아서(힘드시니까) 기다리시고 목욕도 목욕탕에서 변기에 앉아 기다리세요.
엄마 찾아 와요. 시간이 좀 걸리긴해도,, 아마도 자기 스스로 하고 싶어하기 시작하려는 단계같아요.
에공 그러나 지금은 임신초기라서 감정조절이 잘 안되시겠군요.ㅡㅡ
글은 이리 적어도 맘 상하면 저도 빽 소리 지르고 잘 안놀아주고 그래요. 뒤돌아 후회하지만...
그리고 23개월 아이가 혼자노는게 더 이상한게 아닐까요? 저도 혼자 놀기를 심히 바라지만 아직은 아닌거 같아서....
우리애는 맨날 나가자고 해서 (그래놓고 현관에서 안간다고 해 한참 기다려야하지만 ,,)
전 님이 심히 부럽습니다....ㅡㅡ
여하튼 힘내시고 잘 챙겨드시고 건강한 둘째 순풍 놓으세요~~**3. 행복한생각
'09.1.24 6:34 PM윗분들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따뜻하시네요.. 정말.. 울 친언니같아요..
기다려야겠죠.. 뭐 특별히 이상이 생긴건 아니겠죠.. 아직은 아기라는 사실을 자꾸 잊어 버리는것 같네요.. 다들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