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초등 1학년 아들..매가 부러지도록 때렸어요
아침마다 학교 안간다하고
말끝마다 짜증내고
말 안듣고
숙제도 공부도 안하고
선생님과도 이야기 해봤지만
선생님은 일단 학교에 오면 적응도 잘하고
학교 생활에는 문제가 없으니 지각하더라도 꼭 보내라 하시고
그러다가도 생각깊고 애틋한 행동도 하고
학교 가기 싫은 이유를 물어봐도 딱히 이유도 없는 것 같고
그러다가 오늘 급기야 제가 참지 못하고 처음으로 매를 들었습니다.
아침 출근도 못하고 애하고 전쟁을 하다가
겨우 학교에 데려다놓고 회사에 와 있으니 일도 되지않고
어쩌지요...
우리아이가 이상한 건가요...
남편과 저는 맞벌이 이고
자상하게 봐주시는 조선족 아주머니가 출퇴근으로 아이들을 봐주시고
한살 차이 남동생 있고
평소에는 책도 좋아하고 쑥스러움도 잘타는 얌전한 아이였는데
왜 이렇게 변해가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말로 해보려고 해도 듣지 않아요..
사춘기 인가요...?
선배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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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봉맘
'08.9.17 3:44 PM도움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아이가 혹시 경쟁심이 많고 욕심이 많지 않은가요?
제가 어릴때 좀 그랬습니다. 욕심은 많아서 뭐든 잘해야 해서 학교생활도 아주 잘해내야 하는데.
또 그게 스트레스가 많이 되었거든요.
아침에 눈뜨면 30분을 울었어요. 6개월동안.
저조차도 이유도 몰랐어요. 커서야 그게 스트레스때문이라는걸 알게 되었는데.
제 부모님은 다행히도 그냥 조용히 놔두셨어요.
직장맘이라 맘이 조급하시겠지만. 이런아이도 있다는걸 염두에 두시고 찬찬히 얘기를 해보세요.
다그치지 마시고.
시간이 지나고 저는 돌아왔습니다만. 한 6-7개월을 아침마다 울었어요^^징그럽죠?
무언가 아이가 압박감을 느끼는게 있을겁니다.2. 재봉맘
'08.9.17 3:45 PM음..교우관계도 살살 물어보세요. 나름대로 사회생활이 힘들수도 있어요.
3. sinavro
'08.9.17 10:01 PM상담 한 번 해 보세요.
복지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저렴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곳은 수서복지관입니다.
테스트하고 나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결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의 아이의 경우 중3에 상담받고
병원에서 상담치료하면서 정말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문제가 많은 아이는 아니었지만 ....
저의 아이는 상담 받고 병원에서 상담치료하고 나서는
심리학 전공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대화를 통해서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면서요
참고하셔요4. 요리가좋아
'08.9.18 6:46 AM그래도....조금 참지 그러셨어요...매가 부러질 정도였다니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생각듭니다만..
저희 아이가 1학년 1학기때는 적응 정말 잘하고 선생님께서 인정하는 범생이었는데 2학기 올라가자
돌변..숙제도 가끔 안하려고 하고 아침에 안일어나고..학교 안가겠다고 울었던 어느날 도저히 학교에 보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더 자라고 하고는 선생님께 바로 문자를 드렸어요.아이가 요즘 학교가기를 거부한다고 무슨 문제가 있나하고요.방해가 될까봐 문자했는데 바로 전화 하시더니 2학기에 아이들이 이런 상황 종종 있다고..엄마들도 1학기와는 달리 긴장이 풀어지고 아이도 그렇다는군요.1학년에게 더 많은가봐요.처음 학교라는 굴레에 덮여서 스트레스 많이 받다가 방학 지나고 설렁설렁 학교다니다가 야단도 듣고 아이들과 마찰도 생길수 있고..그런 와중에 등교거부 증후군이 생길수 있다고요.특히 범생들이 더 그런 케이스가 많다네요.예민하다는 거죠.그래서 살살 달래서 학교 데리고 갔는데 선생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어서와~" 하셨다고 해요.아이가 그담엔 바로 적응 잘하고 2학기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학기중에는 절대로 선물이나 촌지 안받는 분이라 소문이 자자해서 학년말에 샘께 좋은 화장품을 들고 찾아갔는데 안받으시려고 하길래 "선생님 덕분에 무사히 1학년 학업 마쳤고 정말로 감사해서 드리는 작은 선물입니다.학년이 끝났으니 받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더 고와지시라고 샀는데요..^^" 하고 정중하게 인사하니 몇번 거절끝에 웃으며 받으시더라구요. 당연히 한것뿐인데 선물은 무슨..하시며 상당히 부끄러워 하셨습니다. 경험도 많으시고 연륜이 있으신 분인데 정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선생님이 그만큼 중요한것 같아요.남의 일 같지 않고 안타까워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그럴수 있는 일이니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이야기 잘 해 보세요.아이의 입장으로요..5. 꽃사슴
'08.9.18 11:48 AM아 듣고보니 그런 것 같아요. 아이가 예민하고 드러내지 못하는 경쟁심이 좀 강한것 같아요 심지어 동생한테도 지기싫어하는 부분이 있거든요...그리고 내성적인 편이예요...모두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제 오후에 학교 다녀와서 아이가 먼저 저한테 전화를 하더군요. 아무일 없던듯이 태연하게 말이예요..화해하고 싶었나봐요..저녁에 '초등학생 심리백과'책 사서 관련부분 후다닥 읽으며 퇴근해서샤워시켜주면서 꼬옥 안아 줬어요. '나 때린거 미안하지?'하더군요.."너도 엄마 맘 아프게 한거 미안하지?'했더니 씨익 웃더군요..오늘 아침에도 잠깐 투정부리긴 했지만 제가 데려다 주니까 학교 잘 갔습니다. 시간과 인내가 필요할 것 같아요..주옥같은 도움말들 주셔서 고맙습니다.
6. 이규원
'08.9.20 12:09 AM꽃사슴님!!!!!!!!!! 아드님이 너무 멋집니다. 그리고 그 엄마인 꽃사슴님도 멋지고요.
아이들은 그렇게 커 가는겁니다.7. 기다림
'08.9.21 3:01 AM이유가 있을까요...저는 아침에 학교가기싫타고 하면 학교는 가기싫타고 안가는 어린이집하고 는 달라 하면서 달래서 보내네요...하교할땐 웃으면서 오지만 아침에 가기를 조금 시러하더라구요..
엄마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까 또 생길까 관심을 많이 준답니다...8. 진정
'08.10.2 12:51 AM나 때린거 미안하지? 라니...
어쩜 그렇게 어른스러울까요..속 깊은 아이일것 같네요.
무엇보다 원글님이 직장맘이라 더 마음고생 하셨을것 같아 위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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