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전철 탄 엄마, 아들에게 '눈 감고 자는 척 하라'

| 조회수 : 2,82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6-01 11:35:50

전철 안에서 어떤 엄마의 좌석에 앉은 아들에게 앞에 선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도록 눈 감고 자는 척 하라는 보도가 있었다 .

물론 그렇게 말한 엄마는 아들이 편하게 갈수 있도록 배려를 한 것이겠다 .

-----------------------------------------------------------------------------

세계 제일의 강대국인 미국의 힘은 군사력 , 경제력 , 민주주의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 반면 어떤 학자는 미국인들의 남다른 자선의식 ( 慈善意識 ) 이 문제 많은 미국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주장합니다 .

우리 주변에도 평생 노점상을 한 사람이 전 재산을 기부하고 먹을 것 , 입을 것까지 아껴가며 고생해 모은 재산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이처럼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푼푼이 돈을 모아 이웃을 돕는 독지가들이 있습니다 .

반면 부모에게서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들 , 국민의 세금을 빌려 엄청난 돈을 버는 기업들이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게 중에 해외로 돈을 빼돌리기도 하고 , 자기 사업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재기도 합니다 . 기껏 연말에나 한 해를 보내는 마무리 행사처럼 생색내기용 자선을 합니다 .

( 옛날 , 어떤 백성이 왕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왕이 자신을 부를 이유가 없었습니다 . 왕의 사자까지 찾아와 빨리 궁궐로 가자고 재촉하자 겁이 나 친구들에게 동행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 세 명의 친구 중 첫 번째 친구는 가장 친했고 , 두 번째 친구는 친하지는 않지만 가까운 편이었고 , 세 번째 친구는 그다지 가깝지는 않았습니다 .

첫 번째 친구는 냉담하게 거절했고 , 두 번째 친구는 ‘ 궁궐 앞까지만 가겠다 .’ 고 단서를 달았고 , 별 왕래도 없던 세 번째 친구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며 ‘ 암 , 함께 가고말고 . 자네는 분명 아무 잘못이 없을 테니 함께 임금님을 만나보도록 함세 .’ 라며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

첫 번째 친구는 ‘ 재물 ’ 로 아무리 많아도 죽을 때 하나도 가져갈 수 없는 것이고 , 두 번째 친구는 ‘ 친척 ’ 으로 무덤까지만 동행하는 관계이고 , 세 번째 친구는 ‘ 선행 ’ 으로 평소엔 잘 보이지 않지만 죽은 뒤에도 남는 것은 그 사람이 남긴 선행뿐이라는 의미입니다 .

요즘 우리 사회엔 남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합니다 . 맨 위 예에서 보듯 어려서부터 남을 위한 양보나 선행에 익숙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수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얻기를 원할 뿐 , 어떻게 남과 융화하면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가르치지 않은 결과입니다 .

남보다 많이 배우고 아무리 중요한 일을 한다고 해도 자선을 잊으면 그 삶은 불안전하여 살벌합니다 . 따라서 자선이 ; 나 선행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익숙해지도록 기르치는 사회교육인 셈입니다 .

자선이나 배려가 자신의 아량이 아니라 의무라는 점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

어려서부터 자신의 삶은 항상 사회를 향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 . 그러므로 전철에서 노인이나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일이 당연한 것은 아무런 저항이나 부담감 없이 사회에 적응하도록 배운 결과입니다 .

이웃에 대한 자선과 선행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것은 자녀들이 값지고 올바른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

종달새 (worknhappy)

공평한 경쟁과 품격 높은 교육만이 공정한 사회를 이룬다. 부모의 힘에 의해 자녀의 장래가 결정되는 교육은 바뀌어야 하고 정책은 투명하고 일관성이 보장..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또르르
    '12.6.13 11:37 AM

    정말 공감가고 교훈이 되는 글입니다 정말 필요한 메시지 이구요
    많이 반성합니다 잊지 말아야겠어요 진정한 교육이 뭔지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760 초등논술의 시작!! 논술대비 한국문학- 정약용의 목민심서 나랑 2012.06.14 2,725 0
4759 키 크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8 먹보공룡 2012.06.14 4,463 0
4758 최고의 오감발달교육, 아동들의 정서발달효과 관련 토킹콘서트 참여.. ssubaru 2012.06.14 1,879 0
4757 2012 코오롱 에코리더십캠프 무료 라네요 Ann 2012.06.13 2,355 0
4756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하는 7가지 경우 1 포이트리 2012.06.13 3,532 0
4755 캘리포니아 조기유학맘 네이버 카페요 CASCHOOLS 2012.06.13 1,954 0
4754 아이 오후에 돌봐주시는 비용 1 kino5568 2012.06.13 2,038 0
4753 필리핀에서 유학중인 아들이 돌아왔는데요 1 블루 2012.06.12 4,426 0
4752 중등영어학원 1 지니맘 2012.06.09 2,688 0
4751 평생경쟁력 '자녀의 품격'을 성형하자 종달새 2012.06.08 2,350 0
4750 혹 초등 전화영어하시는분계시나요?? 9 빨간자동차 2012.06.07 3,192 0
4749 아이들을 위한 "공립유치원 증설"을 위해 학.. 자글탱 2012.06.07 1,675 0
4748 어찌하오리 울 아들.. icetea 2012.06.07 2,616 0
4747 모델 경험.. 8 섬나루바지락 2012.06.05 3,321 0
4746 경향신문 '10대가 아프다' 북토크! 쥴라이 2012.06.05 1,912 0
4745 가베를 시키고 싶은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7 짱구엄마 2012.06.04 3,452 0
4744 3세 남아 방문 선생님 3 소해 2012.06.04 2,499 0
4743 과외시키시는 어머님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2 용준사랑 2012.06.04 3,249 0
4742 십대들들 위한 영 아메리칸스 공연예술 워크샵 시아맘 2012.06.03 1,946 0
4741 봉사점수 올릴수있는 곳 좀알려주세요 1 용준사랑 2012.06.03 2,420 0
4740 전철 탄 엄마, 아들에게 '눈 감고 자는 척 하라' 1 종달새 2012.06.01 2,828 0
4739 아이 모기 물렸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14 윤미 2012.05.31 4,715 0
4738 아들 자랑 좀 할께요~~~~^^ 9 하늘땅 2012.05.29 3,562 0
4737 산업디자인 관련되시는 분~~~ 4 불꽃낭자 2012.05.28 2,691 0
4736 망사 실내화.., 그리고 망사덧신 있을까요? 1 대전아줌마 2012.05.25 3,449 0